편지
우당 김지향
마당귀에 조금은
도는 그네를 타고 햇빛이 누워 있다.
그네는 바로 멎고 햇빛은 달아난다.
엎드렸던 바람이 머리를 쳐들고
먼데 강이 넘어지는 소리가 걸어온다.
기둥에 남은 온기를 붙들고
한 쌍의 고양이가 죽은 듯 얼어 있다.
이내 뜨던 별도
햇빛을 따라 땅 속으로 내려가고
둘러 보아도 기척도 없는 내 곁에
다시 와 머무는 사람의 그림자
마당귀에 머리 든 바람이
멎는 그네를 흔들어도 침묵처럼
비어 있는 이 어웅한때
이승엔 없는 너에게
나는 약속도 없는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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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음악 , 죽은 고양이, 약속도 없는 편지...
님에게 드리는 편지-침묵과 침묵속의 대화....^^*^^님이 보내 주시려는 말씀,그 말씀을 고대하는 갈망.../아..드릴 곳,... 먼 길이여
그림이 [박사님 시의 시상의 분위기]에 미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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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다음넷사이트에서 제일 회원이 많은 곳이라, 다음부터 주기적으로 게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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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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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그림, 모두, 좋습니다 특히 시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