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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갈 문화 리뷰 글을 읽는 눈 미술관 (Musee des Beaux Arts) - 오든
gatsby 추천 0 조회 738 10.01.24 02:0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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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24 11:52

    첫댓글 찾기 쉽지않던데 잘 보고 가요

  • 작성자 10.01.25 04:06

    저는 이카루스 다리로 만족합니다 ^^

  • 10.01.26 23:34

    브뤼겔 작품을 책에서 볼 때는 그냥 풍속화이고, 우화적이고 유머러스한, 민중을 생각하는 화가정도로 그림이 팍 와닿지는 않았었지요.

    빈사 미술관에 갔을 때 여러 점 있는 그의 그림을 접하면서 책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색채 감각이며 그림 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것 같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많은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게 하는 화가 중의 한명인데 과연 그가 민중을 사랑하는 민중적인 화가였나 하는 점, 그림에 나오는 여러가지 껄끄러운 유머 이면에 숨겨진 그의 인간관이랄까 그런

  • 10.01.26 23:34

    것에도 흥미가 가고...얼핏보면 그림에 등장하는 일반 친근한 사람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민중주의 역사관이나 진보적인 가치를 지닌 역사관의 소유자일까를 생각해봤는데.. 그런 것보다는 인간사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제대로 꿰뚫어보는, 변화되어지고 변화될 수 있는 인간사에 대한 희망보다는, 인간적인 숙명에 대한 받아들임, 그래서 오히려 더 거룩하고 숙연해지는,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인식..패배주의자라기보단, 그냥 있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엄숙함.모든 것에 울고 모든 것에 웃는.. 하여튼간에 앞으로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그의 그림이라 생각합니다. 명랑해지다가 슬퍼지다가

  • 10.01.26 23:36

    숭고해지는 자신을 만날 수 있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카루스의 추락에서 그 다리. ㅎㅎ 전 한눈에 알아봐서 남들도 다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어렵나봐요..? ㅎㅎ 월리를 찾아라에서 숨은 그림 즐겨찾던 저의실력이 나왔군요.

    둘리 가족 찾는 숨은 그림 찾기 몇 번 하다보면 이런 거 쉬운데요 ㅎㅎ

  • 작성자 10.01.27 04:17

    제게 무척 나쁜 버릇이 몇 가지 있어요. 제목을 보지 않고 작품을 접할 때가 많고, 작품을 접하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편입니다. ^^
    부끄럽지만 브뤼겔의 이카루스의 경우는 최근에야 제목을 알았답니다. ^^;;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작가의 사상에도 별반 관심이 없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한 번도 브뤼겔이 민중을 사랑하는 화가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페르소나님께서 윗글에서 표현하신것 처럼 '인간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화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 10.01.27 13:25

    사실 위에 언급하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것처럼 무서운것도 없는것 같아요. 제 개인적 취향을 솔직히 말하자면...만약 브뤼겔이란 화가가, 인간의 삶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어 죽는것처럼, 이 세상도 그러하기 때문에, 세상도 역시 늙고 병들어 있으며 또 그런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에, 언젠가 세상은 죽어 소멸될테고, 그러한 세상의 종말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초연한 마음을 가지고 완곡히 표현한 것이라면, 저는 브뤼겔을 무척 매력적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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