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 화목난로를 검색해보다 어느 도예하시는 분의 블로그에서 다소 특이한 난로를 보고 눈여겨 보아둔 뒤 -반신반의하다가 실제로 만들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는 간단한 사진과 함께 재받이가 없고 안에는 텅 빈 상자모습에 상판에 구멍이 두 개있는 모습이었죠. 그리고 카다란 구멍을 막고있는 것은 손잡이가 달린 깔데기 모양, 재받이가 없는 것은 완전연소가 되기때문에 재를 퍼내지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불을 붙이면 나무가 거구로 타고 부채질하듯이 깔데기로 바람이 들어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무는 전에 쓰던 난로의 5분의 1 수준??? 밖에 안들고----
3년 겨울을 기존의 세워진 화목 난로를 쓰다 온집안이 연기와 나무타는 냄새에 찌는 경험을 가진터라 무침코 만들어 본 결과, 그 결과는"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였습니다.
100% 만족 - 아래 사진이 처음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든 기본형태입니다.
이 단순한 모양의 깔데기가 요술을 부립니다. 깔데기를 드러내면 1미터 길이의 웬만한 남자의 다리통만한 나무도 몇개 들어갑니다. 작은 나무는 이 구멍에 그냥 집어넣으면 되구요.
깔데기를 통해 항상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마른나무 조금만 있어도 불이 잘붙고 연통이 열려있는한 연기가 밖으로 새어나오지않습니다. (실제로 불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담뱃불을 갖다대면 담배연기가 빨려들어갑니다)
또한 밖에 역풍방지기를 달지않고 'T' 자만 달아는데도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않습니다. 경험상으로- 재받이가 있고 그곳에 공기조절구가 있는 경우 역풍은 치명적이죠.
열은 난로의 철판두께를 4.5T로 해서인지 충분히 발산하고도 남습니다. 들어가는 나무의 양은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경험상의 수치도없고 각기 화목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타는 속도나 열량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난로의 특성상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고(나무는 때기 나름이고 연통의 공기 조절기가 중요한 역할을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제 막 산에서 베어 온 나무도 별 애로사항없이 잘 쓰고있습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이곳의 요즘 날씨에 이런 나무들은 실제로 얼음덩어리 같습니다.
재받이가 없는 것은 나무가 100% 완전 연소가 되어서는 아닙니다. 잘마른 참나무 장작이라면 혹시 가능할른지--- 저의 경우는 하도 험한 나무를 때서인지 난로를 때기 시작한지 20여일이 지나니 조금씩 재가 쌓입니다. 그렇지만 굳이 재를 치울 이유가 없는 것이 다음에 붕을 쎄게 피우면 남아있는 재조차도 연 되어 날아가고, 남아있는 재들이 불을 피우는데 조금도 지장을 주지않기 때문에 저처럼 생나무를 주로 때는 사람은 한달에 한번정도 부삽으로 퍼내면 될듯합니다.
이상이 난로를 만들어 쓴 후기- 만족도 100% 라면
나머지 200%는 생각지도 않은 결과, 소득이라고 할까요?
우선 집안의 나쁜 냄새가 사라집니다. 집안에서 화목난로를 때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난로라고해도 특유의 냄새가 나고 심하면 옷장에 걸어둔 옷에도 냄새가 뱁니다. 그런데 이 난로는 온집안의 냄새를 빨아먹는듯 며칠동안 난로위에 곰국을 달여도 집안에 곰국냄새가 나질 않습니다. 솥뚜껑을 열어봐야 냄새를 맡을 수있고 그 냄새조차도 이내 사라집니다. 가스렌지에 곰국을 달이면 수증기에 온집안에 냄새가 진동한 경험들 다들 있으실 겁니다.. 또 하나 집안에 먼지도 깔데기로 빨려들어가 사라집니다. 오리털파카에서 빠져 날아다니는 털이 깔데기로 빨려들어가 사라지는 모습도 보이고 밖에 있다가 들어가도 공기가 탁한 느낌을 전혀느끼지 못한다는겁니다. 제가 사는 집은 일년에 기껏 한두달밖에 사람이 머물지않았었기 때문에 뭉을 꼭꼭 잠구는 시간이 많아 오랫만에 찾아오면 불쾌할 정도로 냄새가 났었습니다. 그 원인은 환기가 안되어서도 했지만 3년 동안 화목난로의 연기와 나무 특유의 (목초액 냄새가 배인)탓이었는데, 아마 올겨울이 지나면 그 냄새도 다 사라지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작년 겨울 서해바닷가 펜션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버섯모양의 와이어판넬로 이제 막 지은 건물이었는데 나름데로 멋지게 꾸몃지만 새집냄새와 더불어 뿜칠한 시멘트 냄새에 잠도 제데로 못자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문득 그런 곳에는 이런 난로가 필히 있어야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난로의 특징은 아무리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태워도 정작 안에서는 코를 난로에 처박아도도 냄새를 맡을 수없다는 겁나다. 물론 밖의 연통에서야 맡을 수있겠지만---ㅎㅎ
또한 화목을 때면서도 아무 무리없이 톱밥이나 잣껍질을 같이 태울 수있다는겁나다. 전에 쓰던 난로의 경우 나무를 태우다 톱밥이나 잣껍질을 넣었다가 갑자기 숨통이 막혀 재채기를 하듯이 불통과 연기가 재받이나 화구로 쏟아져나오는 아찔한 경험을 했었는데 이 난로는 톱밥이나 잣껍질만도 훌륭한 연료가 됩니다.
이상 200% 만족에 대한 내용을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웃에 사시면서 자주 왕래하시는 분이 어설픈 저의 첫작품을 보시고 그동안 열효율은 전혀없고 나무만 잡아먹어 장식품에 불과했던 벽난로를 철거하시고, 깔데기 밑에 나무가 탈때 부채질하듯이 바람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마치 옛날 기차가 칙칙폭폭 달려가는 모습을 떠올려 만든 난로 제작 사진입니다. 벽난로용 유리도 달고 기차바퀴도 달고 사각 파이프로 레일도 깔고 바닥에 자갈도 놓아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물론 난로의 성능이나 사용의 편리함에 대만족, 그 분의 표현이 이 글의 제목이 '화목난로 더 이상 좋을 수 없다'입니다.
워낙 기본 구조가 간단한 것이라 이처럼 튜닝의 묘미도 있고 여러가지 활용의 폭도 넓은 것 같습니다.
철물점 사장님은 자기는 이 댐퍼를 사용하지않아 필요없다고 하셨는데 이 난로는 댐퍼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100도를 견디는 내열페인트인데 처음에 너무 쎄게 때셨나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15년전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에 정착하시면서 절약하시는라 거실에는 보일러 배관을 하지않고, 정작 정성들여 만든 벽난로는 무용지물이라 추운겨울에는 거실에서의 생활이 불가능하셨는데 이제 거실에서 손님도 맞고 식사도 하신답니다.
450A 파이프도 좋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깔데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갇되는게-- 써보면 압니다. 잘은 모르지만 굉장히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어요. 저도 시험삼아 만들어봤고 요술을 부린다는 표현을 쓴게 전공이 영 딴판에 있는지라----
깔더기의 효과는 베네루이 법칙이 아닌가요? 공기가 넓은곳에서 좁은곳으로 통과할때는 기류의속도가 더 빨라진다는...다른 법칙인가요? 하도배운지가 오래되어서..
제가 작업실에 만들고 있는 것은 깔데기를 놓고 15센치 댐퍼만 붙여놨는데도 깔데기로 담배연기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형태학적인 거 보다는 위치에너지나 공기역학쪽 아닐까요. ??..? 베네루이는 모르고 조각가 베르니니는 쫌 압니다. ㅎ,ㅎ,
베르누이 겠죠? 저도 30 년 전으ㅣ 공부네요... ㅋㅋ
연통이 난로연통 연결부의 안쪽에 들어갑니까?
연통이 더 커서 바캍에있으면 목초액이 흘러내릴것같고, 연통이 안쪽이면 연기가 샐것 같은데
어느것이 좋을까요?
아래 사진에 댐퍼만든 쇠파이프는 150미리 연통이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연통의 목초액이 내려와 밖으로 흐르고 그게 난로의 열기로 마르면서 철물점에 진열해 놓은 상품에 쌓이는 먼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경험상의 주의를 하도 강조하셔서 --( 그런데 그분은세로로 때는 재받이가있는 꽤 비싼 화목난로이신데) /그런데 저는 처음 자작할때 고물상에서 사온 스텐파이프로 집에서 난로속이 쪼금씩 보일만큼 엉성하게 용접을 했는데도 그런 현상(목초액이 흐르고 마르고 날리고 등)은 전혀없습니다. 착하게도 ---
감사합니다
베누루이는 유체입니다..기체는 기압의 차이라고 볼수 있죠. 연통이 높이 있고..지름이 넓으면 좀 유리하져..저기압일땐 연기가 밑에 깔리수도 있습니다..
컨테이너 농막에 있는 우리 난로는 연기와 그을음이 장난 아니어요 이런 화목난로가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도 하나 만들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네요^^
요즘난로고민을많이하고 있었는데 고민해결!!된것같아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한번 만들어봐요~
정확한 맞춤법으로 쓰여진 좋은 글을 읽으니 마음이 이 난로가 만드는 데워진 공기처럼 훈훈해집니다. 이 난로의 내부구조는 일반 난로와 다른 특이 구조는 없는지요? 연통과 깔대기 지름의 차이 때문에 연기가 잘 빨려 들어가지 않나 막연히 추측만 해 볼 뿐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좋은정보 감사하며 담아갑니다
멋진 화목난로 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감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쩔수 없이 올해는 연탄난로를 놓았는데 ......만들다가 궁금한점은 여쭙겠습니다.
앞쪽에 유리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특수유리 검색하시면 --- 저는 성광****?독일제 벽난로용 유리 두께 5미리/지름 18센치 3만원 조금 않되 네요. 전화하시면 가로 세로 10센치 6200원으로 계산 해줍니다. 동그라미는 쫌 더 비싼거 같아요. 재단비 때문인지--------
감사합니다 가져 갑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엄두가 안나서 맞춤을 할려고 하면 어디에서 주문하면되나요. 가격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번호 136번 참조하세요
깔대기 벽난로의 내부는 완전 빈 통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렇게 연속가 잘되는지요. 정말 그렇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표현이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늘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항상 가정이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기차모양 난로 한번 구경 할수 있나요? 연락주시면 찾아갈께요.010ㅡ9519ㅡ9682 입니다.
좋은정보 담아갑니다
선생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연통 설치는 그냥 하신건가요. 아니면 깊이 박으신건지요. 대부분 열을 잡기 위해 연통을 깊이 집어 넣던데요. 정말 획기적인것 같습니다.
연료도 아무 제한없이 아낄수 있다니 정말 올해의 과학상???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담아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허걱!!!
이런 좋은 정보를 모르고 이번주 기성제품 구입하고 말았네요....
내년에는 꼭 시간내 만들어 봐야겠어요.
근데 바닥의 옆 동그란 구멍에 볼트 박힌 곳의 역할은 뭘까???(열에 견디는 투명 유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운치가 있어보이네요. 고생스럽겠지만.
글잘읽었읍니다,단순하여 만들기 쉽겠네요 후라이팬 참멋있네요
저도 만들어 볼께요, 혹시 거꾸로타는 난로 원리 적용시켜도 될까요?
네ㅡ이것도 거꾸로 타는거고요 연통을 높게 뽑아 불만 잘 빨리게하면 차다벽을만들어 열기가 우아래로 돌아나가게 하면 좋죠. 다만 초기 불붙일때 역류가 좀 되더라고요.
네~어제 3,2티 철판접어 오늘하는일 마치고 가용접 하고 실험중입니다
^^ 연습으로 불을지피니 성공이네요 감탄 했어요 ,정말좋은정보주셔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잘 보았어요 깔데기 난로 같네요
바람이 빨려들어가는 현상은 대류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온도가 높은 공기는 연통을 따리 위로 올라가고 깔데기로 차거운 바람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 잘 만드셨네요
오우 잘만들었네요. 저런 기술이 제게도 있다면 ㅎㅎ
이 날로로 인해 카페에 가입했답니다.
기회된다면 저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장님 난로에 궁금하여 통화좀하고싶어요 열락처좀 주세요
사장님 난로에 궁금하여 통화좀하고싶어요 열락처좀 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07 18:27
저도 하나 구입해 하는데 전번좀 부탁드립니다!
생계가 달린 문제라서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