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7. 보은읍 집앞 시푸르둥둥한 화단
작년에 싹터서 자라 겨울을 난 레드치커리가 하늘빛 꽃을 피웁니다.
둥글고 비교적 연하게 육종된 결과 겨울을 나고서 연부병에 걸려 많이 죽습니다. 여럿 죽고 몇 안 살았죠.
해가 좋은 날은 아침 일곱시부터 열두시쯤까지 피어있고, 흐리거나 빛이 약하면 더 오래 피어있습니다.
아침나절인데 벌써 꽃잎 끝이 퇴색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루에 몇개씩 오래도록 핍니다.
이넘은 치커리의 형제 엔디브입니다.
청보랏빛 꽃을 보려고 모종을 사왔는데 너무 늦게 사와서 꽃이 필 것 같지는 않고 쌈이나 싸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위에 아주 예민해서 4월에 심으면 꽃이 가득 피어버리거든요.
첫댓글 촌서기님요, 이름이 레드치커리라고 하면서은 와 하늘색이 피는가요 잎도 초록인데, 어디에 붉은 색이 숨어있어요
원래 2년초(가을~이듬해 여름)이고 서늘해지면 붉은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겨울을 분명히 겪어야만 꽃대가 서기 때문에 봄에 심으면 1년내내 수확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하늘빛 꽃은 이들 치코리움 속의 특징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