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그들은 내 사랑의 귀한 열매를 어떻게 했느냐?
그들은 내 사랑의 귀한 열매를 어떻게 했느냐?
아들아, 나는 무한한 사랑으로 아버지를 사랑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하느님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과 같은 사랑으로 내 교회도 사랑한다. 교회를 위하여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셨고, 교회를 위하여 나는 십자가 위에서 기꺼이 나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쳤다. 내가 교회를 세운 것은 교회를 통하여 '재창조' 사업을 하기 위함이었다. 나를 통하여 만물이 창조되었고, 나를 통하여 모든 영혼이 속량되었다. 죄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은 신음하고 있다. 원죄와 그 뒤를 이은 모든 죄, 완전한 해방에 이르기까지 이어질 모든 죄의 무게에 눌려 신음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들아, '구속의 신비'는 지금도 계속되고 앞으로도 세상 끝날까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하느님께 대한 반역으로 초래된 극심한 불균형이 결정적인 질서로 회복될 것이다.
원죄에 비할 수 있는 비극은 도무지 없다는 것, 인류의 모든 비극은 단지 그 흉측한 어미의 사생아들에게서 온다는 것을 믿으려 들지 않는 사람들은 소경과 다를 바 없는 자들이다. 인류의 기원과 그 생명의 근원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서는 꼬리를 물고 갈마드는 변천 속에서 괴롭게 살고 있는 인류의 처지를 결코 통찰할 수 없는 것이다.
'홍수' 이전과 같은 상황
기이하게 여겨지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리를 왜곡하여 진화론과 같은 어리석은 사설로 대치하려 드는 자들의 활동에 대해 내 교회 속에서 묵인 내지 무언의 동의를 해 왔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오히려 진리를 왜곡하는 그 파렴치한 시도에 마땅히 대항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느냐? 번번이 쓸데없는 말씨름만 하고 또 할 뿐이다. 그들은 교만과 야심에 찬 사람들은 신뢰하면서도 하느님의 권능은 믿으려 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탄의 작용과 교회 사람들의 동의로, '빛' 과 '진리'의 원천인 '계시'를 덮어 가리는 연막이 퍼져 가는 것이다.
일단 샘이 오염되면 거기서 흘러나오는 물줄기도 깨끗할 수가 없다. 오염이 계속될 뿐더러 더욱더 증대 되기에, 진리의 왜곡이 헤아릴 수 없도록 불어난다. 오늘날 신학 분야에 있어서 사상의 혼란은 사람들이 바벨탑을 세우던 시대의 언어의 혼란과 다를 바가 없다. 그 기원과 역사와 또 그것을 일으킨 자들, 따라서 그 책임이 있는 자들을 볼 때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혼란이다. 그런데 그런 자들 사이에 상당수의 교회 사람들이 들어 있는 것이다.
아들아, 네가 잘 알다시피, 사람의 생각이 일단 그릇된 것에 물들면 어느 때든지 그 행실도 똑같이 되기 마련이다. 이는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는 사실이다. 물질주의적인 인생관을 가져온 마르크스주의는 그리스도인들의 윤리관을 파괴했고, 그래서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지만 그 이름에 걸맞은 생활 방식은 분명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하느님의 허용적인 뜻에 따라 인류 전체가, 노아와 그의 아들들과 또 그들의 아들들을 제외하고, '홍수'로 거의 전멸한 통탄할 현상 - 이것이 인류 역사상 단지 그 때에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오늘날의 상황도 그 홍수 이전의 상황과 유사하다. 그러니 주님께서 구원하시려고 결정하신 이들을 제외하고 인류는 대부분 멸망할 것이다. 뉘우치고 회개의길로 돌아오라고 거듭거듭 호소했건만, 그들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정화기이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제멋대로 잘못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들은 나의 인내에 대해서도 잘못 판단해 왔다. 뚜렷한 증거가 있는데도 내 생애 동안 일어난 일들을 의심하면 판단을 그르치게 되고, 나의 존재와 업적들을 부인하면 오류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다.
'입법자'가 없는 '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니겠느냐? 무신론자건 아니건 학자란 사람들은, 최근 수십 년에 걸쳐서 발견된 법칙들, 곧 온 우주의 역학을 전적으로 조정하는 그 기묘한 법칙들을 연구함으로써 이 법칙들은 필연적으로 어떤 지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마땅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게다가, 그 법칙들을 만들어 낸 것은 하느님의 '지성'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를수 있느냐?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 분명한 사실을 가리려 드는 음흉한 궤변론자들이 있다. 그러나 인간과 사탄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은 먼지더미처럼 휩쓸려 사라질 것이다. 그리하여 교만으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모든 것은 흔적도 없을 것이다.
아들아, 한 번 더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정화기이다. 이 정화기가 지난 후에는 '새 하늘'과 '새 땅' 과 '새 교회'가 열릴 것이다. 그리고 '승리의 모후'이신 내 어머니의 결정적인 개입과 참 하느님이며 참 사람인 나의 영광과 권능이 모든 사람에게 뚜렷이 나타나리니, 인류 역사상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다.
아들아, 나를 사랑하여라. 네게 강복하고 너희들에게도 강복한다. 기도하고 보속하여라!
(1978년 6월 21일)
첫댓글 오늘날의 상황도 그 홍수 이전의 상황과 유사하다.
그러니 주님께서 구원하시려고 결정하신 이들을 제외하고 인류는 대부분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