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소통의 첫걸음에 대해 ‘상대방의 신발을 신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으로 부터 시작된다’고도 말 합니다. ‘그런 다음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해가는 끊임없는 과정을 의미한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천시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시민의식조사를 유용한 소통방식 중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매 1년 단위로 정례화합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다양한 시선을 시정에 접목시켜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시민의식조사 결과가 때마침 제출되었기에 주요사항을 여러분과 공유차원에서 정리해 이렇게 메모로 보고 드립니다.
<시민의식조사 개요>
부천시 시정운영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연도별 근소한 프로테이지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함을 보입니다. 2014년도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가 55.4%를 차지합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3.8%입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31.6%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유념하려는 부분은 2013년 긍정평가가 57.7%에서 2014년 55.4%로 2.4%p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17.6%에서 23.8%로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물론 오차범위 이내의 변동이지만 긴장의 끈을 이어가라는 메시지로 생각합니다.
부천시에서 가장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우선적으로 2012년도에 개통한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연장선‘을 59.8%라는 높은 비율로 지지를 보내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7호선 개통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도권에서 신도시 치고 지하철이 없는 곳은 우리 부천시가 유일 했습니다만 개통 후 우리 부천의 변화는 획기적이었습니다. 시민 생활의 패턴을 바꾸었습니다. 자산 가치를 높였습니다. 교통 분담률 효과로 도로 정체를 완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합니다.
2016년 부천(소사)~안산(원시) 간 지하철이 개통됩니다. 부천(소사)~고양(대곡)간 지하철 개통은 2020년도를 예정합니다. 원종~화곡~홍대선의 지하철도 2020년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금 격자형 지하철시대를 맞게 됩니다.
지하철 1호선, 지하철 7호선 연장선에이어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선, 원종~화곡~홍대선에 이르기까지 차질 없는 개통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제반역량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높은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해 나가려합니다.
지난 8월 4일자로 부천시 원미ㆍ소사ㆍ고강지구 뉴타운 지구 지정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수년간 건물 신ㆍ증축 등의 규제로 주거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간 뉴타운 지역으로 묶여 보류되었던 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인 도로 및 교통시설물ㆍ상하 수도ㆍ공원ㆍ문화ㆍ주차시설ㆍ범죄예방 CCTVㆍ경로당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보수ㆍ정비ㆍ확충해 나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의 바람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공원 등 휴식ㆍ녹지 공간 마련’이 25.9%로 가장 높았습니다.‘주차장 확보’22.5%,‘침수 피해 등 재난 안전 강화'17.2%,‘도로 및 보행로 정비’17.2%,‘도서관 등 문화 시설 확보’13.7%순으로 속내의 뜻을 비췄습니다.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감은 물론 더 나아가서 뉴타운지구 해제 후 체계적인 도시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원도심 지역의 종 상향, 용적률의 전반적인 상향까지 검토를 2015년 9월까지는 마무리해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표면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부천 시민들이 우선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의 바람으로 생활주변 주차난 해소를 꼽았습니다. '주차장 확충'의 바람은 원미구 구도심(38.2%), 오정구(36.8%)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원 등 녹지 공간 확충' 21.5%, '체육시설 건립' 15%, '도서관 및 문화공간 조성' 14.7%, '보도 등 정비' 13.7% 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균형발전정책 추진으로 해소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주차장문제는 좁은 면적 때문에 발생되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부천시 면적은 53.45㎞입니다. 인구는 90만을 육박합니다. 면적대비 인구 밀집도는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높습니다. 시민 차량보유 대수는 271,421대 입니다. 차량보유대비 주차장 확충율은 83%로입니다.
주차장 확충율은 신ㆍ구도심간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구도심 주차문제는 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했습니다. 그러나 뉴타운 지구지정 전면 해제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영ㆍ임시주차장 확충, 일방통행로 확대를 통한 노상주차장 확충,공공기관, 교회 등 주차공간의 탄력적 활용으로 주차편의제공에 보다 행정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살아가는 도시 부천시의 주거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시민 4명 중 3명, 75.4%가‘만족’으로 답해주셨습니다. 반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23.1%를 보여주셨습니다. 2013년 대비 2014년도 소폭 상승된 긍정적인 표출이지만 보다 긴장감 있는 시정추진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부천시 주거환경 이유에 대해 '교통이 좋아서' 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로 지하철7호선 개통에 이은, 이후 부천시 지하철 확충 정책에 거는 기대의 표출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대형마트 등 주거 요건이 좋아서'(26.0%), '공원 등 녹지 공간이 많아서'(15.8%), ‘집값과 물가가 싸서'(10.3%), '도서관 및 문화시설이 많아서'(5.6%), '교육 시설 및 교육 환경이 좋아서'(4.2%) 등의 순으로 답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불만사유로도 동일한 항목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ㆍ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바라는 엄중한 소리로 받아들입니다.
<미래부천, 발전가능성>
미래 부천시 발전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높은 기대를 보였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43.4%인 가운데, '높다'는 응답이 44.4%입니다. '낮다'는 응답은 10.7%입니다. 보통도 변화추이에 따른 기대심리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때 우리 부천시민들은 부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래도시 부천에 기대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환경 등에 관심 표출이 두드러짐을 보입니다. 시민들의 요구와 부응하는 정책추진으로 미래 부천이 동반상승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분석합니다. 세분화된 구역별 주민의견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역별 현안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원미구 신ㆍ구도심은 공히 100리 수변길 등 녹색환경도시건설에, 소사구에서는 경인천철,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에, 오정구에서는 고강동 고도제한완화와 군부대 이전의 해소에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통적으로 시민들의 가장 높은 기대를 보인 일자리 부분은 선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령화·저출산·양극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문제의 실마리는 바로 일자리 창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또한 일자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일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강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역상품구매, 인력 채용 비율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지역 특화산업인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산업의 지원 육성과 더불어 부천시 대표문화 사업인, 만화ㆍ영화ㆍ음악ㆍ애니메이션 등의 영역을 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민ㆍ관ㆍ전문가’들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면 1+1+1=3이 아니라 100 이상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말 합니다. 또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공이 박자에 맞춰 노를 저으면 목적지까지 오히려 더 빨리 안전하게 도달 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사실 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천이 오늘날 문화특별시 부천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개성을 지닐 수 있게 된 배경에는 90만 시민 여러분께서 역량을 한데 모아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100배 이상 시너지를 창출해 냈고, 안전하게 목적지를 향해 순항을 가능하게 해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