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칼국수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궁평항에서 먹는 바지락 왕창 들어간 시원한 맛, 송탄 골목 칼국수의 사골로 육수를 만든 구수한 맛, 서울 남대문의 거친 면발에 유부(아부라기) 듬뿍든 풍성한 맛도 아니고...
아마, 절제된 맛일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면발이 이렇게 나오고
이렇게 즉석 떡복기 처럼 즉석 칼국수가 이채로운 것도 맛을 증진 시키고(1)
한편으로 미리 준비한 육수가 불에 올려지고
육수가 끓면 면을 넣고 기다린다.
아마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도 맛의 증대에 한 몫 할 것 같다.(2)
나는 반은 그냥 먹고 반은 고추 얇게 썰은것과 다데기(양념장)을 풀어먹는다.
젖가락질하다가 옆사람을 건들정도로 손님이 가득하다.
어찌되었건 손님 많은 집에 또 손님 꽤이고(3)
가격은 보통
이곳의 맛의 비밀은 진짜 너무 지나치지 않은 절제된 맛(4) 과 주인의 상냥한 미소(5)도 한 몫한다.
사실 난 늘 함지박칼국수의 얼큰한 찾고 아내는 서해 칼국수 시원함을 찾아서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첫댓글 저도 자주가요.
양도 많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죠..우리밀에 날콩가루를 섞어 반죽하기도 하고 비트와 치자로 반죽해 홍두깨로 밀어 끓여 먹여봤건만 가족들 반응이 썩..지금 생각해보니 채소만 듬뿍 넣고 조개가 빠져서..
그래도 맛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