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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사회주의 중국의 문화연구
 
 
 
카페 게시글
중국어 문학과 학문 그리고 정의
ycsj 추천 0 조회 100 13.08.16 08:4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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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8.16 08:49

    첫댓글 아랬글에 대한 해제!

  • 13.08.16 09:26

    장청즈, 이 사람 정말로 대단하다!

  • 13.08.16 11:04

    아침부터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저의 무지나 무관심을 많이 부끄럽게 합니다. 글의 내용 중에 카프카에 관해서: 제가 하는 한 독일학자는 독일 문학이 괴테나 토마스 만으로 대변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합니다. 그는 카프카가 독일문학을 대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괴테의 언어나 문학이 가지는 의미를 굳이 부인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로 인해 비로소 독일어와 독일 문학이 이른바 세계언어 혹은 세계문학 속으로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왜 카프카는 체코어나 이디시어(유럽의 유대인들이 썼던 히브리어)가 아니라 독일어로 글을 썼을까요?

  • 13.08.16 11:03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에서 독일어는 당시의 지배언어, 관용언어였습니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컨대 나치 수용소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파울 첼란은 프랑스어에도 능했음에도 가해자의 언어인 독일어로 시를 썼습니다. 아니면 이 상을 포함하여 일제치하의 많은 지식인들이 일본어로 글을 썼던 이유는 뭘까요?

  • 작성자 13.08.16 11:15

    각주 몇 개가 있었는데, 복사가 안 됐네요. 잘 아시겠지만, 카프카 관련 이야기는 들뢰즈-가타리의 『카프카: 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를 참고했습니다. 댓글 2개에서 던진 질문은 조만간 답변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13.08.17 02:36

    글을 쓰는 것은, 어쨌거나 말하는 것과는 달리.
    한 사회의 지배적 언어에 포섭되(어야 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소수자/패배자의 글은 역사적으로 보아서 남게 되지를 않으니까요.
    늘 남는 것은 지배적 다수의 언어로 쓰인 것들...

    문학 장, 혹은 글쓰기의 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바로, 거의 대부분이 다, 지배적 다수의 텍스트(글, 책...)으로 이루어진 장에 들어간다는 것...

    말의 경우도 마찬가지...
    집에서나 친구랑 놀 때에는 사투리를 쓰다가도
    학교나 공식의 장에서는 표준말을 써야 하지요.

    게다가, 식민지 한반도에서는
    아직, 조선어/한글로 글을 쓴다는 게 정착되지도 않았으니까요.

  • 13.08.16 18:29

    오래 전에 읽었던 윤치호의 일기를 보면.

    거기에, 구어체의 조선말을 쓰는 게 힘들고 어색하며
    차라리 영어를 쓰는 게 편하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걸로 기억되네요.

  • 13.08.16 18:45

    이상(1910생)은 학교에서 일본어를 "국어"로 배웠고
    (조선어는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음, 걍 주로 태어나면서부터 듣고 쓴 것일뿐)

    젊어서 주로 읽은 문학작품도 거의 일본어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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