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서경보스님의 행적과 미주한국불교 최초사찰 조계선원 발굴 인터뷰 (3)
고성스님
질문: 혜능선원은 1972년 몇 월에 개원했습니까? 스님: 봄이야, 봄. 질문: 지금은 그 자리가 무엇인지 압니까? 스님: 그게 30에이커인데 그 자리가 주택가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돌아와서 절을 잘 하고있으니까 개발하였습니다. 질문: 스님 혜능선원의 주소는 알아야 하는데, 목탁을 하나 찾으면 좋겠는데…. 스님: 글쎄. 질문: 혜능선원 1972년 봄부터 몇 년 동안 했습니까? 스님: 3년 했습니다. 1975까지 했습니다. 질문: 불국사 개원이 몇 년입니까? 스님: 아마 1976년 일 것입니다. 질문: World Zen center와 혜능선원의 운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스님: 없었지요. 질문: 그러면 서경보 스님 한 대로 한 것입니까? 스님: 아닙니다. 내 제자들입니다. 질문: 그러니까 World Zen Center와 혜능선원이 달랐을텐데요? 스님: World Zen Center는 100%가 히피들이었고. 미국 히피바람이 불때지요. 혜능선원은 그래도 앉아서 참선하는 사람들입니다. 질문: 필라선원에서는 참선하지 않았나요? 스님: 참선했는데 형식적이었어요. 질문: 형식적이라면? 스님: 그때는 추종자를, 서경보 스님을 따라 다니는 형식이었어요. 인도 구르따라 다니는 것처럼. 똑같아요. Easton에서는 참선 체험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어요. 그때 전국 대학 순회강연도 다녔쟎아요. 질문: Easton에서요? 얼마동안요? 스님: 약 3개월 동안 순회강연이었습니다. 질문: 어느 대학입니까? 스님: 빠진 대학이 거의 없어요. 질문: 하버드대학교도 했고요? 스님: 그럼요. 거기는 내가 한때 공부도 했고 신학대학교에 입학허가도 받았죠. 질문: 예일대학교, 콜롬비아, 브라운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아이비리그 대학은 다 강연했군요. 스님: 물론입니다. 질문: 서부와 시카고도 갔나요? 버클리대학교, 시카고 대학교도 갔습니까? 스님: 물론입니다. 다 갔습니다. 일리노이도 갔습니다. 거기 얼마나 시골입니까. 질문: 한국사 면적은 어느 정도입니까? 스님: 15에이커입니다. 사용하는 것은 6-7 에이커 정도입니다. 질문: 스님생각에 미국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그리고 주류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스님의 구상은 무엇인가요? 스님: 방법은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견성 하기 하는 것은 본인들이 실천하지 않는 한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배고픈 사람들 대신에 내가 밥 먹어줄 수 있습니까? 앞에 나가서 강의하는 사람들이 진실해야 하고 순수해야 합니다. 질문: 강의뿐만 아니라 이것을 불교포교 운동으로 본다면? 스님: 계몽하는 것으로 본다면 강의를 앉아서 그냥 혼자 독강 하지 말고 대화식으로 논강으로 해야 합니다. 논강 중심으로 포교를 해야 합니다. 질문: 스님은 논강 중심으로 하는 것이 있습니까? 스님: 학교가면 논강 중심으로 합니다. 한국사에서 토요일에 20-30명 오는 미국인 중심으로 11시에 하는 강의도 논강 중심으로 합니다. 이 사람들 수준이 높으니까 수준 높은 말하지 않으면 오지 않습니다. 질문: 강의료 받습니까? 스님: 무료로 합니다. 이들이 헌금을 하니까. 질문: 한국사의 재정은 안정적입니까? 스님: 재정이야 스님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나는 갖고 싶으면 다 갖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 하지만. 안정보다 더 낫습니다. 질문: 그리고 스님이 미국에 오게 된 동기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스님: 미국이 한국보다 더 잘 산다기에 호기심에서 나 때문에 왔는데 오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 보니 가고 싶은 생각은 안나요. 질문: 올 때는 무슨 원력이 있어서 왔겠지요? 스님: 원력도 없었어요. 자신 있어서 왔지요. 질문: 6개월 있었으니까 무슨 가능성도 생각하였을 것이고…. 스님: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 할 수 있겠다. 한국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 할 수 없었어요. 한국에서는 떼거리를 만들어 조직을 만들어 올라가야 하지만 여기서는 개인이라도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질문: 질문 방향이 다릅니다만, 스님이 오신 지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과 그때의 불교와는 외부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교출판도 많고, 선원도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불교라는 이름도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불교가 사회일반에 널리 퍼졌습니다. 스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스님: 상황이 다르지요. 그때는 불교가 쉬운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것은 기독교가 쉬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죄를 많이 지어도 회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이래서 쉽다고 보고 불교는 실제로 실천해서 깨달음을 얻어야 되니까 어렵다고 생각해요. 질문: 스님께서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승복입고 다니면 미국인들은 스님도 모르고 승복도 몰랐겠지만 지금은 승복 입은 사람을 보면 일반적으로 스님이라고 알지 않겠습니까? 스님: 동양계는 알지만 서양인들은 아직 모릅니다. 서양인들은 앉아서 논강하면서 아는 것이지요. 질문: 대학에서 불교에 대한 강의도 많이 하고, 달라이 라마 등이 방문도 하고 출판도 많아지면서 외향적인 면에서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님: 내가 보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차라리 초창기 때가 더 나았는지도 모르지요. 그때는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니까. 지금은 호기심이 없어요. 그러나 호기심 가지고는 불교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호기심은 감성을 앞세운 사람들입니다. 감성 앞세우면 중독적이고 푹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금했습니다. 질문: 한국사가 있는 이 지역은 미국의 수도가 가까운 지역이니까 고위직 공무원과 정치가들이 많은데 이들 중에서 한국사나 스님과 인연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스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데서 보내는 사람들은 많지요. 그들은 '불교의 핵심은 무엇인가?', '생사문제' 등을 물어봅니다. 생사해결은 불교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다른 종교는 생사해결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죽고 삽니다. 신이 나를 보내서 오고, 신이 나를 끌고 가고 이렇게 생각하지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종교는 없고, 그래서 불교의 미래는 밝습니다. [계속] 2003년 8월 158호
미주현대불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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