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산(理明山)-570m
◈날짜 : 2010년 10월05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경남 사천시 곤양면 용산리 다솔사주차장
◈산행소요시간 : 5시간00분(09:40-14:40)
◈찾아간 길 : 창원-산인요금소(08:30)-사천휴게소(09:03-20)-곤양요금소(09:25)-58번-다솔사주차장(09:33)
◈산행구간 : 다솔사→봉명산→석굴(보안암)→까사리고개→이명산→마애불→다람재→계봉(시루봉)→직전→꽃축제장
◈산행메모 : 2002.01.24 이후 다시 찾는 봉명산, 이명산이다.
곤양요금소에서 58번도로를 따라간다. 곤양면소재지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다솔사로 진입한다. 2분후 울창한 숲이 시작되고 중앙선이 없는 숲길로 2분후 만나는 다솔사주차장에서 하차한다.
단체흔적부터 남기고 왼쪽 돌계단으로 오르니 다솔사의 대양루다. 1970년대 초반 여름 예비군훈련 중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추어 108배를 체험한 건물이라 다솔사를 찾을 때마다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적멸보궁 등 건물들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면 넓은 길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봉명산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방방향으로 진입한다. 4분후 쉼터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왼쪽은 보안암1.5, 앞으로 정상0.4km다. 가파른 오름길로 10분후 쉼터의자를 만난다. 경사가 작아지며 5분후 전망대를 만나 계단 따라 올라선다(10:17).
노송사이로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금오산이 보인다. 내려가니 봉명산표석이다.
돌길과 통나무계단으로 쏟아져 안부에 내려선다.
길 양쪽은 가지치기로 정비가 된 솔숲이다. 수레길수준의 넓은 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니 안부삼거리인데 왼쪽 쉼터삼거리에서 오는 길을 만난다. 3분후 왼쪽 보안암으로 진입하니 좁은 길인데 4분후 넓은 길을 다시 만난다. 왼쪽으로 진행하니 정면 오른쪽 위로 보안암이다. 돌계단으로 오르다 왼쪽에 석축을 끼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석굴이다(10:44-47).
내부구조를 보니 석굴암을 연상케 한다. 되돌아서서 4분후 서봉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넓은 길을 버리고 왼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치솟는다.
등산로정비를 위한건지 베어진 나무가 길을 덮은 곳도 만난다. 12분후 헬기장이 지키는 봉이다. 내려가니 정면왼쪽 나무사이로 이명산이 다가온다. 밑바닥까지 닿는 느낌으로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오는 임도를 만나고 이어서 2차선도로가 지나는 까사리고개다(11:15).
왼쪽은 사천시곤명면, 오른쪽은 하동군북천면이다. 도로를 건너 올라가니 왼쪽으로 오르는 콘크리트포장도로다. 모롱이를 돌아가니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여기서도 등산로주변에 베어진 나무들이다. 2분후 송전철탑을 지나고 또 인도를 잠시 만났다가 치솟는 산길이다. 무너진 석성으로 보이는 돌밭을 만나 올라서니 이명산이다(11:45-12:19).
이명산상사봉 표석과 삼각점훼손주의 안내판, 육각정전망대가 자리하고, 평상도 있다. 이정표는 뒤로 무고재1.5, 앞으로 황토재6.0, 시루봉1.9km다. 당겨서 본 와룡산이다. 억불봉과 백운산이다. 지리산천왕봉이다. 그 오른쪽으로 웅석봉이다. 식당을 차린다.
오른쪽으로 무덤모습의 봉이 지나온 봉명산이다.
남쪽으로 금오산이다.
하산시작 2분 만에 돌탑도 만난다. 시야가 트이며 다가선 봉우리 뒤로 계봉이 다가온다. 그 오른쪽으로 우리가 지날 능선이다.
계봉 뒤로 백운산, 그 왼쪽으로 억불봉이 뚜렷하다. 이명산에서 0.5km 내려가서 삼거리이정표다(12:27-41).
오른쪽으로 마애불0.1km다. 쏟아지는 길 따라 5분후 마애불이다.
마애불을 왼쪽에 끼고 돌아가니 이병주문학관 표지도 보인다. 이명산석불사지 안내판도 만난 뒤 삼거리로 되올라 와서 오른쪽으로 100m를 내려가니 이정표가 있는 다람재다.
왼쪽으로 월운임도0.4, 앞으로 시루봉1.1km다. 풀을 베어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8분간 올라가니 평상과 탁자, 등받이 없는 벤치가 있는 쉼터봉이다. 주위조망은 나무에 막혔다. 내려가니 시야가 트이며 계봉이 정면이다. 쉼터시설이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15분간 숨차게 올라가서 계봉정상이다(13:15-13:21).
여기도 평상과 벤치가 있다. 지나온 이명산이다. 그 뒤로 멀리 와룡산과 대방산이 스카이라인을 그린다.
여기서 직진은 개고개(양보)1.8km다. 왼쪽으로 금오산이다. 멀리 억불봉과 백운산이다. 아래로 진행방향의 능선이다. 그 왼쪽으로 옥산이 뾰족하고 그 왼쪽 멀리 지리산이다.
정상에는 진교면지편집위원회에서 세운 달구봉(鷄峰)표석이다.
<달구봉 정상 깊은 못에 용이 살고 있어 경주사람들이 갑자기 盲人이 되고 고통을 받자 돌을 불에 달구어 못에 넣으니 용이 진교아래 깊은 못으로 옮겨간 뒤로는 맹인들도 광명을 찾아서 理盲山을 理明山으로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있음.>
그 옆에는 양보이명산악회에서 세운 이명산시루봉 표석이다. 같은 봉인데 이름은 둘이다. 황토재방향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낮은 봉을 넘어서며 잘 정비된 황토재가는 길과 헤어진다. 오른쪽으로 진입한 희미한 산길은 잠시 후 뚜렷해진다. 솔 낙엽이 켜켜이 쌓인 푹신푹신한 길이다. 밋밋하게 진행하여 왼쪽으로 올라간다. 봉을 왼쪽에 낀 청주한씨 묘에서 오늘코스의 마지막 고점을 찍고 가파르게 쏟아져서 우로 또 우로 휘어져 내려간다. 밤나무 밭을 지나며 콘크리트포장도로다. 직전마을에 들어서니 감나무의 감도 가을이다. 경전선철도건널목을 건너니 오른쪽으로 직전마을회관이다(14:13).
찻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고개 숙인 벼가 있어야 할 논은 코스모스, 메밀꽃이 활짝 핀 거대한 꽃밭이다. 산행 중 오른쪽 아래에서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렸는데 그 진원지는 이 축제장이었다.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지난 3일에 끝났는데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어진다.
차도 건너엔 터널길인데 천장과 벽면은 조롱박, 수세미, 호박 등 이름모를 갖가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터널을 벗어나니 정성들여 가꿔진 메조, 피마자, 맨드라미, 기장, 단국화, 오크라, 율무 등 하나하나 만나는 식물마다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행사장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친다(14:40).
#승차이동(16:13)-곤양요금소(16:30)-함안휴게소(17:01-18)-산인요금소(17:28)-창원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