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곡성 태안사를 갔다가 아주아주 신기하고 이상한 꽃을 봤는데 이름을 몰라 담아두고 있었죠.
그런데 엊그제 완도 보길도에 갔더니 또 그 꽃이 있는 겁니다. 이번에는 파아란 열매를 달고 말이죠. 일행 중에 산림조합에 다니는 분이 잇어서 물어봤더니 노린재나무 열매라고 해서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또 어떤 양반이 말오줌때라고도 하고...
역시 확실한 답은 우리 카페에 있다! 싶어서 찾아보았더니 말오줌때가 유력한 것 같습니다. 최종 감수는 김진수 선생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태안사에서 본 말오줌때...8월>
<보길도에서 본 말오줌때...10월>
말오줌때(Euscaphis japonica)
말오줌때는 한국 중부 이남의 바닷가와 개울둑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m이다.
잎은 마주나며 1회 깃꼴겹잎, 길이 25cm, 작은잎은 5-11장, 피침상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4-8cm, 예리한 잔톱니가 있다.
꽃은 황록색,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꽃 차례의 지름 5-15cm이다. 꽃받침 5갈래, 꽃잎 5장, 수술 3개, 씨방은 3실, 암술대 3개이다. 밑은 화반(花般)으로 둘러싸여 있다.
열매는 골돌, 1-3개씩 달리고, 찌그러진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붉은색의 다육질이다. 씨는 둥근 모양으로, 검은색 광택이 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 꽃이름이 말오줌때일까요?
민망스럽게...
첫댓글 ㅎㅎ 양순씨 곧 뵙시다. 11월첫주 토요일 이라고 합디다
누리장나무... 입니다. 제 자료 중 '말오줌나무'를 찾다가 발견하였어요. 누린내와 말오줌 내 중 누가 더 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