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대학교
서경보 스님은 가을학기부터 템플대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학생이 또 한 사람 오게 되었는데 이름이 박명기입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화학과인지 어쨌든 자연과학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신문학을 하겠다고 왔습니다. 이 사람이 룸메이트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제가 서경보 스님을 소개하여 스님과 룸메이트를 하였습니다. 지금 템플대학교 근처의 Girade선상은 흑인촌이었는데 2층에 조그만 방을 얻었습니다. 1층에는 흑인들이 살았고 아파트가 아파트가 아닙니다. 당시 학생들은 월 $50정도 하는 아파트에서 대부분 살았습니다. 스님과 박명기 씨가 이곳에서 룸메이트를 하였기 때문에 제가 자주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 박명기 씨는 올해 65살인데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인데 한국에 귀국하였습니다. 제가 맨 마지막에 이 분과 연락이 되었을 때는 KAL에서 외국 취항하는 승무원과 파이럿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질문: 서경보 스님이 필라델피아에서 선원을 열었다는데요?
답: 지라드에서 살다가 템플대학교 앞으로 이사를 하여 선원(Zen Center)을 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조동석선생님이 저보다 잘 압니다.
조동석 씨 인터뷰 (6월 28일)
조동석씨는 전남 구례군 화엄사 부근이 고향이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서울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하였고 퀘이커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조동석씨는 서경보 스님이 살던 아파트와 선원을 하던 장소를 알려 주었고 서경보 스님이 박사학위를 받고 찍은 사진을 제공하였다. 조동석씨는 미국 감리교단에서 목사로 15년간 재직하기도 했다.
질문: 사람들이 참선을 하였다는데 장소가 어떤 장소였는지 궁금합니다. 사는 곳에서 한 것입니까 아니면 선원이 따로 있었습니까?
조동석: 2층 건물의 아파트 1층이었는데 앞쪽에 사람 반정도 크기의 불상이 있었고 그곳이 선원이었고 뒤쪽에 아주 조그만 방이 있었습니다.
이 건물이 당시 서경보 스님이 선원을 하던 곳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미국 최초의 사찰인 셈이다.(템플대학교 앞 broad Street 선상에 있음)
질문: 아 사는 곳에서 한 것이군요?
조동석: 거기서 자고 했습니다.
질문: 간판은 걸었나요?
조동석: Zen Center라고 붙어 있었습니다.
질문: 그러면 박명기 씨하고 같이 그때도 룸메이트를 했나요?
조동석: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이 사진은 박사학위 받은 사진입니까?
조동석: 예, 그렇습니다.
질문: 선생님은 필라델피아에 몇 년도에 오셨습니까?
조동석: 저는 1962년도에 왔습니다. 공부하러 왔습니다. 쭉 이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제 스폰서가 퀘이커입니다.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단체가 있어요. 그것을 American Friends of Committe라고 합니다. 거기서 스폰서 되어 와 가지고 Pendell Hill 스와스 힐 칼리지에서 퀘이커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원이지요. 거기서 1년 공부를 하고 여기 템플대학교 신학대학을 나왔어요.
질문: 템플대학교에 몇 년도에 입학하였습니까?
조동석: 1963년도입니다. 3년 동안 신학공부를 하고 다시 종교과에 와서 거기서 서경보 스님을 만났습니다.
질문: 1966년에 만났습니까?
조동석: 예 그렇습니다.
미주현대불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