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매실에 대해서
매실나무 도이속, 이아속에 속하는 핵류로서 그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과 호북성의 산간지로 알려져 있다.
매실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고서인 "시경"에 처음으로 기재되 있으며 , 호북 강륙의 전국묘에서 매실씨가 발견되어 약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고서(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매실은 가장 오래된 과수의 일종으로서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에는 약 1500년 전에 건너와 우리의 선조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이 열매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애용해 왔다.
일본에서는 매화나무의 과실인 매실을 건강식품이라 하여 매실김치(우메보시), 농축액, 죽, 즙, 술, 차, 산자 등 각종의 식품으로 개량되어 오래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근, 엽, 화, 미숙과실(청매)을 건위, 지혈, 지사, 거담, 주독, 해독 및 구충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한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매화나무는 이른 봄 잎보다 백색의 5 편화가 먼저 피고, 열매인 매실은 살구와 비슷한 크기인 12~20g의 구형핵과로 6~7월경에 성숙한다.
매실은 약알카리성식품으로서 그 성분중에 특히 구연산, 무기질 등 유익한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혈액을 약알카리성으로 만들고 정혈작용, 강장작용, 보간작용, 피로회복, 노화방지, 살균작용 등을 한다.
과육부분이 전체의 85%이며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당분 10%와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유기산은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호박산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구연산의 함량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매실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그밖에 카테킨산, 펙틴, 탄닌등을 함유하고 있다.
B. 매실의 효능
1. 피로회복에 좋다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구연산이 특히 풍부한데 구연산은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구연산이 몸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은 무려 포도당의 10배.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매실이 좋다. 매실을 장복하면 좀처럼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체력이 좋아진다.
2. 체질 개선 효과가 있다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질은 산성으로 기운다. 몸이 산성으로 기울면 두통, 현기증, 불면증, 피로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 매실을 꾸준히 먹으면 체질이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할 수 있다
3.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관은 간이다.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따라서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다음날 아침이 한결 가뿐하다.
4.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매실은 3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다. 3독이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말하는 것.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매실에는 암을 예방·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다. 최근에는 항암식품으로서의 매실의 기능이 부각되고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5.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앤다.
매실을 장복한 사람들은 매실이 위장에 좋다는 것을 실감한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또한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인다.
6. 만성 변비를 없앤다.
매실 속에는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들어있다. 카테킨산은 장 안에 살고 있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장의 염증과 이상 발효를 막는다.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나간다. 장이 건강해지면 변비는 자연히 치료되는 법.
7. 피부미용에 좋다
매실을 꾸준히 먹다보면 피부가 탄력 있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실 속에 들어있는 각종 성분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한다.
8.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준다
매실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을 불에 구운 오매의 진통효과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곪거나 상처 난 부위에 매실농축액을 바르거나 습포를 해주면 화끈거리는 증상도 없어지고 빨리 낫는다. 놀다가 다치고 들어온 아이에게 매실농축액 한 두 방울이면 다른 약이 필요 없을 정도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도 좋다
9.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
매실식품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매실 속에는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에 이른다. 또한 매실 속에는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체액의 성질이 산성으로 기울면 인체는 그것을 중화시키려고 하는데 이 때 칼슘이 필요하다. 칼슘은 장에서 흡수되기 어려운 성질이 있으나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10. 강력한 살균, 살충 작용이 있다
음식물을 통해 위로 들어온 유해균은 위 속의 염산에 의해 대부분 죽지만 위의 활동이 원만하지 못할 때는 살아서 장까지 내려간다. 소장은 약알칼리성으로 살균효과가 거의 없다. 이 때 발생하는 것이 배탈, 설사, 식중독이다. 그러나 매실농축액을 먹으면 장내가 일시적으로 산성화되어 유해균이 살아남지 못한다. 또한 매실농축액은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에도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나 전쟁터에서 매실이 유용하게 쓰였던 것도 이러한 살균효과 때문이다. 특히 오매는 간디스토마에 효험이 있다.
[본초강목에 기록된 매실의 효능]
* 맛이 시고 무독하다. 간과 담을 다스린다.
* 근(세포)을 튼튼히 하며 혈액을 정상으로 만든다.
* 번열을 내리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통증을 멈추게 한다,
*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갈증을 조절한다.
* 토사곽란을 멈추게 하고 냉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 주독을 없애며 종기를 없애고 담을 없앤다.
*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물의 독과 물고기의 독을 없앤다.
* 자궁의 피를 멈추게 하고 월경불순, 염증대하에 좋다.
* 대변불통, 대변하혈, 피오줌을 낫게 한다.
* 입 안의 냄새를 없애며 가슴앓이와 배 아픈 것을 다스리고 허증피로를 다스리며 폐와 장을 수렴한다.
* 또한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
C. 매실의 활용
<매실엑기스와 매실차>
[효능]
매실엑기스는 매실시럽과 비슷한 매실추출물이지만 제조방법이 조금 다르며 효능은 비슷하나 엑기스가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크다.
미네랄이 풍부한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요즘의 식생활 경향은 산성식품의 식탁으로 편향되어 심장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매실엑기스를 비롯해서 야채나 해조류 등의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식생활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매실엑기스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유기산은 구연산으로서 강한 항균 작용을 한다.
또한 수렴하는 작용이 있어 오래된 기침이나 오래된 이질과 설사에 좋다. 또한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재료]
청매 4kg 정도
[만드는 법]
1. 양력 5월 소만 무렵에 푸르고 단단한 청매를 4kg 정도 구한다. 청매는 씨가 빠지지 않으므로 강판에 살을 갈아서 즙액에 물을 조금 가하여 삼베헝겊이나 가제로 짜서 즙을 낸다. (씨는 제거한다. 씨에는 핵 비소나 독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는 씨를 빼고 녹즙기를 사용하여 즙을 낸다.
2. 이 청즙을 평평한 토기 그릇에 담아 햇볕에 수분을 증발시키면 물엿 같은 흑색의 액체가 그릇바닥에 남는다. (햇볕이 강하면 2주일쯤 걸리고 날씨가 나쁘면 3-4주 걸린다.)
또는 매육 생즙을 스텐 냄비나 솥에 넣어서 가열하여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하여 황색의 찌꺼기를 제거하면서 졸인다. 청황색의 즙이 갈색이 되고,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서 차츰 진한 갈색으로 된다. 점점 끈적끈적 해지면 눌어붙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휘저어 가끔 떠내어 보아 실처럼 올라붙게 되면 다 된 것이니 그 때 불을 끄면 된다.
3. 이것을 매실 엑기스라고 하는데 이것을 유리병에 넣고 밀봉하여 습기 없는 서늘한 장소에 보존하고 쓴다. (이것은 6-9년이 지나도 변질되는 일이 없다.)
[먹는 방법]
하루 두 세 번, 한 번에 1/2 찻숟가락 (약 2~3g)을 생수 약 200㏄정도에 희석하여 마신다. 이것이 매실차이다. 조청이나 좋은 꿀 10~15g을 함께 넣어 마셔도 된다.
[주의할 점]
나이든 사람이 오랫동안 먹으면 치아와 뼈를 상할 수 있다.
<매실청>
[재료]
청매실 500g, 설탕 3컵, 물 1/2컵, 꿀 1/2컵, 대추 10개
[만드는 법]
1. 매실은 청매로 준비해서 꼭지를 떼어내고 행주로 물기를 닦은 뒤에 이쑤시개로 군데 군데 구멍을 낸다. 대추는 깨끗이 씻어서 가위 끝으로 군데 군데 집어준다.
2. 냄비에 적당 분량의 물을 붓고 설탕 1컵을 넣어서 녹여 시럽을 만든다.
3. 끓인 시럽에 꿀 1/2컵을 넣은 후 고루 저어 식힌다.
4. 소독한 병에 매실과 대추를 담고 나머지 설탕을 켜켜이 뿌린다.
5. 설탕을 뿌린 위에 3.의 시럽을 부어서 밀봉한다.
6. 3개월이 지나 매실의 맛이 우러나면 매실청만 걸러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매실주>
[재료]
청매 500g, 소주 1리터, 대추 10개
[만드는 법]
1. 청매는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2. 끓는 물로 소독해서 말린 용기에 매실을 담고 잘 씻어 물기를 닦은 대추를 함께 넣는다.
3. 매실 담은 용기에 분량의 소주를 부어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4. 3개월이 지나 숙성되면 매실을 건져내고 다시 밀봉해서 다음해에 먹기 시작한다.
D. 기타 매실의 효능
1. 만성위염 해소, 위장의 연동운동 및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 강화, 식중독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2. 3독(음식의 독, 혈의 독, 물의 독)을 차단하고,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여 고혈압 개선, 간장 해독,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3. 면역기구의 핵심인 대식세포 활성화, 피부의 노화방지, 뼈의 노화 방지, 지방세포 분해 작용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살균작용, 해독작용, 진정작용, 체질개선작용이 있다.
4. 간 기능 촉진작용, 혈액의 산성화 방지, 구연산의 칼슘 결석 억제, 무좀 예방, 타액 분비 촉진, 위액 분비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
5. 각종 중독증, 이질, 급성 장염에 매실엑기스를 큰 콩알 2개 정도의 양을 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
6. 당뇨병 간장병에도 매일 조금씩 장복하면 틀림없이 효과를 본다.
7. 습진, 무좀, 옴, 대머리, 그밖에 세균성 피부질환에 이것을 물로 묽게 풀어 바르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8. 매실엑기스를 부부가 잠자리를 갖기 전에 10배 정도로 희석하여 질에 주입하여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피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매실은 분명히 약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식품으로 쓰기에 효능에 대해 지나친 기대는 삼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매실로 위와 장에 큰 효험을 봤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그쪽으로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장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나봅니다.
* 매실이 숙취에도 상당히 좋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음을 하고난 후 깨끗하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 다음으로 멀미를 하는 분들이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 감기 기침역시 그런대로 좋은 반응을 보이십니다.
* 기타 편도선, 두드러기, 변비 등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분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