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 - 참으로 웃긴다
한국의 교육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를 추진한다고 선포하고 그 실천수순을 밟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한자추종세력들의 내 놓은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자리하고 있다.
1. 우리말에 한자어가 70%를 넘는다면서 따라서 한자를 배우면 문장해독 능력을 높인다는것.
2. 동음이의어의 존재는 한자 없이는 표현 불가능하다는것.
3. 현시대에 경제중심이 아시아로 오고 있고 그 중심에 한자권국가들의 부흥이 있으니 이러한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는것
4. 한자가 동이족이 만들었고 동이족이 우리의 조상이기때문에 한자는 우리의 것이니 당연히 배워야 한다는것
5. 우리의 역사가 한자로 기록돼 있으니 조상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등
이다.
이러한 이유들의 부당성을 많은 이들이 신랄하게 지적하였고 필자도 여러 문장을 통하여 그 부당성들을 누누히 밝혀 왔지만 이 사회에서 이러한 반론들이 외면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 다시 강조하겠지만 윗 주장들은 참으로 허무맹랑한 잠꼬대와 같은 소리이다.
1. 70%의 한자어에는 현시대에 거의 쓰지 않는 단어들을 대량 수용하였고
또한 한자자체도 의미전달에서 상당한 제약과 모호성을 띠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정확하면 왜서 아직도 고서의 많은 부분들의 해석들을 놓고 아직까지도 관련 학계에서조차 오만가지 추측들로 무성하겠는가? 따라서 일반인들이 한자를 익혀 문장해독력을 높인다는주장은 억지스러울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어의 경우 한자를 쓰지 않아도 이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나의 이 문장에서도 적지 않은 한자어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자를 써야만 의미전달이 되는 단어들이 있는가?!...
또한 국제평가에서 한글세대인 한국청소년들의 해독력, 기능, 지식 등은 모두 세계톱레벨이며 여러 방면을 종합해 볼때 중국, 일본 등 기타 한자권국가들을 압도한다. 이미 톱레벨인 각종 능력을 한자를 배움으로써 더 어디로 간다는건지 아이러니하다. 혹시 우주천장을 뚫고 외우주로 올라 갈려나?... 허.
"해독력이 떨어지는" 5000만 한국이 거의 모든 방면에서 세계에서 톱레벨에 군림할때 "해독력이 높은" 어마어마한 기타 한자권 나라들은 무얼 했길래 조그만 한국만큼 여러 방면에서 세계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지?...
세계에서 한국이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성취를 올리고 있는 나라는 한자권은 두말할것도 없고 영어권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도 미국밖에 없다. 알고나 떠드시기를...
2. 동음이의어는 한자어를 도입하면서 많이 심각해 졌고 그 해결방법은 그 원인을 제공하는 한자어들을 솎아 내고 필요 될때는 자기나름의 체계로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사용해야지 그러한 불편한 동음이의어들을 쓰기 위해 더 무지 힘든 한자를 배운다는것 참으로 가소로울수밖에 없다.
한자를 배우는데 사용되는 시간과 정력을 모두 한글단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해 넣으면 한자를 빌린 효과보다 더 엄청나고 효과적인 교제를 할수가 있다.
3. 세계의 "중심"으로 가고 있는 아시아의 과학, 기술은 거의 예외없이 현재 "뒤로 밀리고 있는" 미국과 구라파의 것들을 전수받아 이루어 지고 있다. 과학과 기술을 선도하지 못하면서 세계의 중심이 될수 있는지?!... 그러한 지역이나 나라가 중심이 되는 세계가 미래에 전망이 있을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4. 동이는 중화의 시각에서 본 동방의 여러 종족들의 통칭이고 우리의 조상들은 동이의 여러 종족뿐아니라 몽고사막을 건너 온 북방 여러 민족, 그리고 태평양을 따라 올라 온 동남아쪽계열의 사람들도 많다.
또한 한자는 6만자나 되고 그중의 절대대부분이 중국대륙에서 만들어 졌던만큼 중국문자로 보는것이 그래도 타당할것이다.
혹 한자가 확실히 우리 조상들이 만든것이라 하여도 시대에 뒤떨어지면 버려야 하는것이 인류발전의 순리가 아닌가?!... 우리것이라하여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한다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왜 그제날 조상들이 발명하여 쓰던 짚신, 석기 등을 쓰지 않고 있는지?... 왜 먼 조상들의 수렵생활을 계승하여 산속에서 사냥하면서 생활하지 않는지?... 왜 한자보다 더 "천리"에 가까운 상형문자는 쓰지 않는지...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의 것은 계속 써야 된다면서...~~~
5. 조상들의 정신은 한자로 기록된 문장속에 있지만 그 정신이 꼭 한자로야만이 표달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한자를 배운들 관련 전문가들도 일생을 바쳐 연구해 봐야 될가 말가 할 정도의 어려운 고서들을 읽을수가 있을가?...
고서들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맡겨야 되고 그 내용은 관련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이 읽을수 있도록 현대어로 현대글로 번역하는것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크게 이득이 되는것이다.
이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한자추종세력들의 주장은 한낮 허무하기 짝이 없는 얘기들로 그러한 볼데없는 구설에 흔들리는 한국교육부는 무슨 수준인지 의문이 간다.
한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위의 몇가지로 개괄이 되지만 우리 겨레 사회가 한자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이외에도 많다. 편폭이 길어 지면 중심이 흐트러 질것 같아 그외의 이유들에 대해서는 다음 문장들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첫댓글 한자가 우리민족(동이족)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아리랑이 중국민요라고 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말입니다.
그것은 또 한국에 이주한 인디언이 미국이 나의 나라라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을 모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