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金城山] (530.1m)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金城面) 수정리 북동쪽에 있는 산.
1. 일시 : 2014년 3월16일 08;00분 출발
2. 출발 : 동래지하철3번출구 지하도 건너편
3. 산행코스 :
A : 주차장-용문-금성산-주차장 (3시간),
산수유마을, 조문국 박물관(이동및 답방 예상시간3시간)
B : 주차장 -수정사-주차장 (2시간),
산수유마을, 조문국 박물관(이동및 답방 예상시간3시간)
재부의성군산악회에서 4월산행지를 고향방문 산행으로 정하고 신청을 받은 결과 평소의 2배로 관광버스 2대로 8시 부산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영천을 경유하여 탑리로 산운생태마을 정면에 비추어지는 금성산(530.1m)과 비봉산(해발 671m)이 서로 마주하는 말발굽형 산세로 쌍벽을 이루어 아래에서 바라보니 금성산은 흙산인데 비해, 비봉산은 바위산으로 귀암절벽이 빼어난 산, 두 산이 흙이나 바위에 온통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백악기시대부터 이어지고 있다는것, 소나무향으로 마음의 치유를 하시고 싶은 분들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산이다...
삼한(三韓)은 삼국 시대 이전 한반도 중남부에 자리 잡고 있던 연맹왕국인 마한(馬韓), 변한(弁韓), 진한(辰韓)을 통칭하는 말로,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 성립하였던 진국에 기원을 둔 것이다. 이후 마한의 백제국(伯濟國)이 백제로, 변한의 구야국(狗邪國)이 가야로, 진한의 사로국(斯盧國)이 신라가 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금성산의 본 이름은 천진산(天辰山)이다. 금성산이라 부르게 된 것은 처음 삼한시대 진나라(진한)가 도읍하면서 수도방위를 위해 이 산에다 성을 쌓고 쇠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이름한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한문으로 표기하게 되면 쇠울(금성), 쇠울산성(금성산성), 쇠울산(금성산)으로 자리매김이 되었다고 한다.
지리서에 이르기를 중원(중원)에 장사오악(장사오악)하고, 동방에 삼태오악(삼태오악)이라 하여 동에 금강산, 서에 묘향산, 북에 백두산, 남에 지리산, 중앙에 삼각산을 오악 또는 오명산이라 한다.
삼태산이란 우리나라 중추를 가리키는 삼화산(삼화산)으로 북에 백두산, 남에 한라산, 중앙에 천진산을 말한다. 삼태산은 천상의 삼태의 현상으로 모두가 화산이므로 분화하다가 멈추게 되어 산마루가 함몰되어 오목한 것이 특징이다. 사화산으로, 한반도 최초의 화산이다. 백악기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해걸 국회의원님
용문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다... 나는 3번째 오르는 산이지만 고향을 떠나 멀리 있어 금성산을 올라와 본 사람은 드물어 모두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날씨 또한 맑아 고향분들을 반기는 듯했다... 90명의 의성인들이 주차장에 모이니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모처럼 산골짜기가 북적거림이 있었다...
초입에 산행지도 및 상세한 의성고장 설명을 세심히 읽고는 서둘러 산행 들머리로 줄을 지어 이동하였다...
얼마 올라가지 않는 곳에 옛날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이 쌓아올린 이 산성은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고려태자 무와 백제 태자들이 겨루는 1차전을 치룬 곳으로 비정하는 곳이자, 그 이전 신라 제9대 벌휴왕(184~196, 發暉尼師今) 2년(185년)에 군주 구도[仇道]와 구수혜[仇須兮]를 앞세운 신라군과 전투하던 곳이다. 그야말로 조문국이 최후를 맞이한 패전장[敗戰場]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 25권 경상도 의성현 고적조[古跡條]에 금성산 고성[金城山 古城]에 대해 "둘레 9,100척, 높이 13척으로 아주 높고 험하다. 안에는 네 곳의 샘물이 있다"하고 기록하고 있고, 또한 성벽은 동쪽 건너의 산 능선까지 연결되어 산행인들을 도열하여 반기듯 의성인의 긍지를 새삼 느끼며 가볍게 금성산성을 넘어 용문으로 향하는 곳곳에도 역사의 흔적인 축성이 산재해 있었다...
용샘
지난번 산행때 용샘을 찾아 청소를 해 두었다
산행길 또한 흙이 많아 걷기 편하고 소나무에서 피톤치드가 바람과 함께 솔솔나와 맘을 치유듯하다... 데크계단을 오르며 모두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와~아 하고는 한참후에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절벽, 정면에 보이는 움푹 안으로 폐힌 신기한 바위문, 가까이 가서 하늘을 보면 뻥뚫린 하늘이 보이고 햇살이 비치는 사이로 소나무가 보이고 보물창고 바위문처럼 생겨 저절로 "열려라 참깨" 주문이 나오도록 생긴 바위가 '용문'바위이다...
용문, 데크 포토존에 서서 비봉산 배경으로 인증샷하고 돌아 내려옴없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데크 중간에서 비봉산 옥녀봉을 보고, 금성산 맑은 공기로 운기를 들이키는 심호흡을 해본다.
용문 가까이 가서 하늘을 보면 뻥뚫린 하늘이 보이고 햇살이 비치는 사이로 소나무도 보인답니다.
용가매골을 두고 인근 주민들은 금성산에서 가장 절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용문 왼편으로 용이 승천했다하는 용가마가 있어 바위사이에서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용출했다고 하나 지금은 찾을 길 없다.
예전에서 용문지로 향하는 길은 되돌아왔지만
지금은 데크계단으로 금성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절경이다
병마훈련장에는 아직도 말발굽소리를 내며 금성산 정상을 누비는 기마병을 생각하면서 정상에 다달아 좌측으로 30m 내려가면 소돌방구라 하는 조문전망대(암)에 서서보면 바람이 불어 시원함과 조망이 '일품'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거 조문국 도읍지였던 탑리리 일대가 한 눈에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낙조와 더불어 지나간 역사속의 조문국 옛터를 바라보기 좋을 너럭바위이다.
다시 조선제일의 명당자리인 금성산 정상에 올라서면 금성산은 영남지방에서 가장 많은 풍수 일화를 간직한 산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명당설을 바탕으로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진기한 이야기가 어릴때부터 어르신께 많이 들었다.
금성산 산정에 묘을 스면 삼년동안 이 산을 둘러싼 지역 일대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이 들고 묘를 쓴 사람은 갑자기 운수가 대통하여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산정에 움푹파인 구덩이를 보면 조상묘를 한번 정도는 명당터에 모실려고 시도를 많이 한 것 같다.
명당의 기운을 받으려고 그자리에 누웠다...
또다른 전설은 옥황상제의 늦둥이 옥녀가 하늘나라의 율법을 어기고, 이 곳에서 죄를 뉘우치고, 용부정의 물로 치성을 드려 옥녀가 승천할때의 모습, 비봉산 형상이 마치 여인이 머리카락을 뒤로 풀어 헤친채 누워있는 형상으로 옥녀양발형을 하고 있다.
의성 금성산 정상 (530.1m)
금성산 정상(530.1m) 표지석에서 인증샷하고 건들바위전망대에서 의성읍소재지를 보고 건들바위를 흔들어 보는 포즈를 취하고 용문정 갈림길로 하산을 하였다.
건들바위
건들면 간들간들한다고 일명 간들바위
건들바위 조망대
여기서는 의성읍 소재지가 아득히 보인다
건들바위
사람의 얼굴형상
용문정 하산길에서...
비봉산 배경으로...
산토끼~~들
2014년 3월 16일 고향방문산행 조선 제일의 명당자리가 있는 의성 금성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