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急煞病)입니다. 후천개벽기에는 천리의 흐름에 따라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이 발발합니다. 지금은 상극의 선천시대에서 상생의 후천시대로 대전환하는 후천개벽시대입니다. 금수의 성정을 벗고 인간의 신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쌓고 지은 살과 척으로 급살 맞아 영혼이 정리됩니다. 시급히 마음을 심판받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마음 닦기가 급하다고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는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를 어서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 선천으로부터 지금까지는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이요, 지금으로부터 후천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니라.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心通工夫) 어서 하소. 제가 저의 심통(心通)도 못하고서 무엇을 한다는가. (선도신정경 pp215-216)
급살병이 돌고 나면 지심대도의 상생도술이 열립니다. 명실상부한 후천세상이 도래하면, 천지에서 마음을 열어 상생도술을 붙여줍니다. 상극의 마음이 행세하는 금수대도술의 선천세상에는 지심대도술이 열리지 않습니다. 천지에서는 오직 마음만을 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천지와 상생으로 하나가 되어야 천지도술(天地道術)이 열립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모악산 아래 구릿골에다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천지도술 약국을 차리시어, 천하창생들에게 마음 닦고 태을주(太乙呪)를 읽게 하사, 급살병을 극복하고 지심대도술의 후천 선경세상을 열어가도록 하셨습니다. 마음이 관건입니다.
마음으로 용사하는 태을궁의 조화정부가 눈 앞에 현실화되려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닦아야, 지심대도술이 펼쳐지는 태을궁의 조화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 닦는 것은 누구에게 의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을 심판하는 생사의 고비는, 마음을 닦아 스스로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조상선영신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으로 증산상제님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증산상제님을 만난 이후 마음 닦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신비 속에 가려둔 옥경의 비밀한 세계를 밝혀 천하에 공개할 것을 약속하시면서, 선경의 자물쇠를 우리가 붙잡고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고, 스스로 마음을 닦아 광명을 발휘하는 천지대세에 항거하지 말라고 엄중 경계하셨습니다.
@ 어느날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이 저의 인격을 확실히 찾아 알아야 우주간에 자기가 실지로 있는 것일 진데, 하물며 너의 인생까지 버리고 다른 타물에 있다고 의지하랴." 또 가라사대 " 옥경(玉京)이란 비밀한 속에 있지 않으니, 그 규모를 네 눈앞에 열어 보이리라. 이제 신비속에서 깊숙히 두어둔 옥경의 비밀한 세계를 밝혀 천하에 널리 공개하려 하니라." 또 가라사대 "선경의 자물쇠를 너희들이 붙잡고 있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1-332)
@ 어느날 공사를 보시려 하실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나는 소수의 편리를 위하여 천지의 규범을 정하지 않느니라. 누가 능히 이 큰 운도를 거슬릴 수 있으리요. 너희들은 천지대세에 항거하면서 다른 후광을 찾으려 하지 말고, 너에게 있는 광명을 발휘함이 옳으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68-269)
어리석은 사람이 사주팔자만 붙들고 있고, 게으른 사람이 조상묘자리만 믿는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선경세상을 여는 자물쇠입니다. 마음을 닦아야 선경의 자물쇠로 옥경을 열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후천세상으로 가는 선경의 자물쇠인 지심대도술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경세상이 저 건너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종도들에게 문명을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신성지낙원(神聖之樂園)이
비존어피안(非存於彼岸)이라.
- 신스럽고 성스러운 신경의 낙원이
저 건너 언덕에 있지 않은 바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2)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지심대도의 상생도술이 열립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라고 말씀하시며, 태을도인이 열어가는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마음으로 후천세상을 열어갑니다. 마음 속에 선경의 낙원이 펼쳐집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태을궁에 계신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만나는 태을도인으로 포태 재생신되어야 합니다. 태을도(太乙道)를 통해 태을궁(太乙宮)으로 향하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마음줄'이 우리에게 내려왔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사용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도 당신과 똑같이 전지전능한 신령스런 존재임을 밝혀주시면서,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당신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또 어느날 가라사대 "나는 풍운조화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고, 다만 너희들의 그 마음을 사용하려 하니라." 또 가라사대 "이제 잘 듣고 명심하라. 너희도 역시 전지전능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332-333)
@ 기유년(1909) 유월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5)
고수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음공부를 유난히 강조하셨습니다. 마음 닦아 열어가는 지심대도술의 후천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고수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간곡하게 '저를 잘 믿고 마음을 닦아 새사람으로 태어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지심대도술의 인간사업을 하러 오신 증산상제님을 잊지 말고 '서로 싸우지 말고 마음공부만 잘 하면서 음덕을 쌓아나가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또 어느날 신정공사에서 말씀이 계시니 이러하니라.
"믿네 믿네 저를 믿네
찾네 찾네 저를 찾네
닦네 닦네 마음 닦네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심심지문(尋心之門)을 열어 개개히 새사람
재생신 재생신 조화조화 만사지
단주수명 우주수명"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56)
@ 어느날 고후비께서 가라사대 "너희들은 치천하만 꼭 붙잡고 앉아서 기다리면 평천하는 너희들의 아버지께서 하시리니, 안심하고 (마음)공부만 하도록 하라." 하시고, 또 어느날 가라사대 "너희들은 자리다툼을 하지 말고 잘 닦도록 하라. 너희 아버지가 이 세상 인간사업 하나 하려고 오셨다 가셨느니라. 이 덕 저 덕 다 버리고 음덕 하나 보내노라. 너희들이 네 아버지를 따르랴 하건대 음덕을 주장하라. 남 주고 하나만 차지하여도 많으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07-108)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만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천지신장들이 우리의 마음에 먹줄을 놓고 생사를 심판합니다. 급살을 맞지 않으려면,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마음 속에 남아있는 살기를 모두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역발산 기개세의 영웅심과 패기를 가졌을 지라도, 동물의 성정을 극복하여 살기를 버리지 못하면 급살 맞아 죽습니다.
후천은 지심대도술의 선경세상입니다. 마음을 닦지 않으면, 급살에 걸려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선경낙원의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을 구경하려면, 마음을 심판받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 태을도인이 되어, 인간의 신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은 안심안신(安心安身)된 태을도인(太乙道人)에 의해 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