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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샘 강연<시> 자료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 1821-1867
만물조응
자연은 하나의 신전, 거기 살아 있는 기둥들은
간혹 혼돈스런 말을 흘려보내니,
인간은 정다운 눈길로 그를 지켜보는
상징의 숲을 건너 거길 지나간다.
밤처럼 날빛처럼 광막한,
어둡고 그윽한 통합 속에
멀리서 뒤섞이는 긴 메아리처럼,
향과 색과 음이 서로 화답한다.
어린이 살결처럼 신선한 향기, 오보에처럼
부드러운 향기, 초원처럼 푸른 향기들에
― 썩고, 풍성하고, 진동하는, 또 다른 향기들이 있어,
호박향, 사향, 안식향, 훈향처럼,
무한한 것들의 확산력을 지니고,
정신과 감각의 앙양을 노래한다.
CORRESPONDANCES
La Nature est un temple ou de vivants piliers
Laissent parfois sortir de confuses paroles ;
L’homme y passe a travers des forets de symboles
Qui l’observent avec des regards familiers.
Comme de longs echos qui de loin se confondent
Dans une tenebreuse et profonde unite,
Vaste comme la nuit et comme la clarte,
Les parfums, les couleurs et les sons se repondent.
Il est des parfums frais comme des chairs d’enfants,
Doux comme les hautbois, verts comme les prairies,
- Et d’autres, corrompus, riches et triomphants,
Ayant l’expansion des choses infinies,
Comme l’ambre, le musc, le benjoin et l encens,
Qui chantent les transports de l’esprit et des sens.
저녁의 해조
이제 그 시간이 오네, 꽃대 위에서 바들거리며
꽃은 송이송이 향로처럼 피어오르고
소리와 향기 저녁 하늘에 감돌고.
우울한 왈츠에 나른한 어질머리!
꽃은 송이송이 향로처럼 피어오르고,
아픈 마음 하나 떨리듯 바이올린은 흐느끼고,
우울한 왈츠에 나른한 어질머리!
하늘은 대제단처럼 슬프고도 아름답네.
아픈 마음 하나 떨리듯 바이올린은 흐느끼고,
막막하고 어두운 허무가 싫어, 애절한 마음 하나!
하늘은 대제단처럼 슬프고 아름답네.
태양은 얼어붙는 제 피 속에 빠져들고.
막막하고 어두운 허무가 싫어, 애절한 마음 하나,
저 빛나는 과거의 자취를 모두 긁어모으네,
태양은 얼어붙는 제 피 속에 빠져들고...
그대의 추억이 내 안에서 성광聖光처럼 빛나네!
HARMONIE DU SOIR
Voici venir les temps ou vibrant sur sa tige
Chaque fleur s’evapore ainsi qu’un encensoir ;
Les sons et les parfums tournent dans l’air du soir ;
Valse melancolique et langoureux vertige !
Chaque fleur s’evapore ainsi qu’un encensoir ;
Le violon fremit comme un coeur qu’on afflige ;
Valse melancolique et langoureux vertige !
Le ciel est triste et beau comme un grand reposoir.
Le violon fremit comme un coeur qu’on afflige,
Un coeur tendre, qui hait le neant vaste et noir !
Le ciel est triste et beau comme un grand reposoir ;
Le soleil s’est noye dans son sang qui se fige.
Un coeur tendre, qui hait le neant vaste et noir,
Du passe lumineux recueille tout vestige !
Le soleil s’est noye dans son sang qui se fige...
Ton souvenir en moi luit comme un ostensoir !
가난뱅이들의 죽음
우리를 위로하고, 슬프다! 살게 하는 것은 죽음,
그것은 삶의 목적이자, 유일한 희망,
선약처럼 우리에게 원기를 주고, 우리를 취케 하여,
우리에게 저녁때까지 걸어갈 용기를 준다.
폭풍을, 눈을, 서리를 가로질러,
그것은 우리의 캄캄한 지평선에 깜박거리는 불빛.
그것은 책에 적혀 있는 그 이름난 여인숙,
거기서는 먹고 자고 앉을 수 있으리.
그것은 자력을 띤 손가락 사이에
잠과 황홀한 꿈의 선물을 쥐고 있는 천사,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의 잠자리를 다시 살펴 준다.
그것은 신들의 영광, 신비로운 곳간,
그것은 가난뱅이의 돈지갑이자 그의 옛 고향
그것은 미지의 하늘나라를 향해 열리는 주랑.
LA MORT DES PAUVRES
C’est la Mort qui console, helas ! et qui fait vivre;
C’est le but de la vie, et c’est le seul espoir
Qui, comme un elixir, nous monte et nous enivre,
Et nous donne le coeur de marcher jusqu’au soir ;
A travers la tempete, et la neige, et le givre,
C’est la clarte vibrante a notre horizon noir ;
C’est l’auberge fameuse inscrite sur le livre,
Ou l’on pourra manger, et dormir, et s’asseoir ;
C’est un Ange qui tient dans ses doigts magnetiques
Le sommeil et le don des reves extatiques,
Et qui refait le lit des gens pauvres et nus ;
C’est la gloire des Dieux, c’est le grenier mystique,
C’est la bourse du pauvre et sa patrie antique,
C’est le portique ouvert sur les Cieux inconnus !
말라르메 Stephane Mallarme 1842-1898
[제 순결한 손톱들이 그들 줄마노를...]
제 순결한 손톱들이 그들 줄마노를 드높이 봉정하는
이 한밤, 횃불 주자, 고뇌가 받들어 올리는 것은
불사조에 의해 불태워진 수많은 저녁 꿈,
어느 遺骨 항아리도 그를 거두어들임이 없고
빈 객실의, 장식장 위에는, 공허하게 울리는
폐기된 골동품, 소라껍질도 없다
(無가 자랑하는 이 물건만 가지고
주인이 지옥의 강으로 눈물을 길러 갔기에).
그러나 비어 있는 북쪽 십자창 가까이, 한 황금이,
필경 한 水精에게 불꽃을 걷어차는
일각수들의 장식을 따름인가, 모진 숨을 거두고,
그녀, 거울 속에 裸身으로 죽었건만,
액틀로 닫힌 망각 속에는 붙박인다
이윽고 반짝임들의 七重奏가.
[Ses purs ongles tres haut...]
Ses purs ongles tres haut dediant leur onyx,
L'Angoisse ce minuit, soutient, lampadophore
Maint reve vesperal brule par le Phenix
Que ne recueille pas de cineraire amphore
Sur les credences, au salon vide : nul ptyx,
Aboli bibelot d'inanite sonore,
(Car le Maitre est alle puiser des pleurs au Styx
Avec ce seul objet dont le Neant s'honore.)
Mais proche la croisee au nord vacante, un or
Agonise selon peut-etre le decor
Des licornes ruant du feu contre une nixe,
Elle, defunte nue en le miroir encor
Que, dans l'oubli ferme par le cadre se fixe
De scintillations sitot le septuor.
랭보 Arthur Rimbaud 1854-1891
야만인
나날과 계절들이, 인간들과 나라들이 멀리 사라진 뒤에,
피 흘리는 고깃덩이의 깃발, 북극의 바다와 꽃들로 짠 비단 위로 펼쳐지고 ; (바다와 꽃, 그런 것은 실재하지 않는다.)
영웅심을 고취하는 해묵은 팡파르에서 풀려나 - 그 곡조가 아직도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공격하는구나 - 옛날의 암살자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
오! 북극의 바다와 꽃들로 짠 비단 위에 피 흘리는 고깃덩이의 깃발; (바다와 꽃, 그런 것은 실재하지 않는다.)
감미로움이여!
서리의 돌풍 속에 타오르는 숯불들, - 감미로움이여! - 우리를 위해 영원히 탄화하는 地心이 내던지는 다이아몬드의 비바람 속에 쏟아지는 불길. - 오 세계여! -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있는, 해묵은 은둔지와 해묵은 불길에서 멀리 떨어져,)
타오르는 숯불과 거품. 음악은, 심연의 소용돌이이며 얼음덩이와 별의 충돌.
오 감미로움이여, 오 세계여, 오 음악이여! 그리고 거기, 형태와 땀과 머리카락과 눈동자들, 떠돌고, - 오 감미로움이여! - 그리고 극지의 화산과 동굴의 밑바닥에 날아든 여자의 음성.
깃발은...
BARBARE
Bien apres les jours et les saisons, et les etres et les pays,
Le pavillon en viande saignante sur la soie des mers et des fleurs arctiques; (elles n'existent pas.)
Remis des vieilles fanfares d'heroisme ― qui nous attaquent encore le coeur et la tete ― loin des anciens assassins ―
Oh! Le pavillon en viande saignante sur la soie des mers et des fleurs arctiques; (elles n'existent pas)
Douceurs!
Les brasiers pleuvant aux rafales de givre, ― Douceurs! ― les feux a la pluie du vent de diamants jetee par le cour terrestre eternellement carbonise pour nous. ― O monde! ―
(Loin des vieilles retraites et des vieilles flammes, qu'on entend, qu'on sent,)
Les brasiers et les ecumes. La musique, virement des gouffres et choc des glacons aux astres.
O Douceurs, o monde, o musique! Et la, les formes, les sueurs, les chevelures et les yeux, flottant. Et les larmes blanches, bouillantes, ― o douceurs! ― et la voix feminine arrivee au fond des volcans et des grottes arctiques.
Le pav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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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샘 강의해설
상징주의
상징 설명한다고 해서 상징주의가 설명되지 않는다.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까지 프랑스에서 재능있는 시인들이 실천했던 문학(시)의 한장르
상징주의 시에 상징은 없다.
표현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 자체가 어떤 세계관
1821년 토스토에프시키 문학거장들이 태어난 해
술 마약 생활고로 일찍 사망 보들레르
correspond - 생물학의 상동관계..자연은 신전이기에 천상세계(우주)와 지상세계(or 지상세계의 현상)가 연결되어있다
자연 - 신이 만들어놓은 본래의 상태..기둥(나무)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이 인간에게 말해서 시키는 신탁..아테네인들은 떡갈나무숲속에 신관이 있어서 바람소리가 나면 신이 무어라고 말한다고 해석
혼돈스럽게 말한다 -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지성, 훈련 필요로 한다. 입문해야 알아들을 수 있다.
신의 신전에 들어가면 신의 세계, 신성한 세계를 표현하기위해서 상징을 풀어야 그 체험이 가능
세상이 완벽한 암흑, 빛이 지배한다면 삼라만상 구별 힘들다
어둡고 그윽한 통합속에서 - 세상이 구별하기힘든 그윽한 통합속에서
향과 색과 음이 서로 화답한다 - 향기맡으면 음으로 들리고 음을 들으면 색깔로 표현되고..공감각
어린이 살결처럼 신선한 향기 - 촉각 + 후각
오보에처럼 부드러운 향기 - 청각 + 후각
초원처럼 푸른 향기 - 시각 + 후각
.. 통합해버리고 몽롱하게 해버리는 향기들
강한 향기..종교적인 용도(교회, 제사지낼때 사용) 침실에서 사용, 육체적 관능 자극하기위해 사용
종교적인 것하고 성적 관능하고 비슷
영혼을 밑바닥부터 흔들어서 분별없애버리는 성질 가지고 있는 향기
무한한 것들의 확산력 시, 바다, 대기
향기들이 무한한 확산력을 가질때는 정신을 혼란스럽게 할때
천상과 지상의 교류, 인간의 내부와 외부의 교류, 감각각의 교류(공감각)
냄새통해서 감각들이 어떻게 교류하는지, 세상 사물하나하나가 가지고있는 분별이 사라지는지, 분화되어있는 감각너머의 세계 엿보게 되는지
명상세계는 감각세계밖.. 참선
인간의 감각적 원초적인 감각이 냄새..육체에 영향미치고 냄새를 통해 사랑하게 되고
불교 오온
감각이 닫혀있다. 신성한 세계 초월적 세계는 감각으로 경험할 수 없다.
감각세계라는 것은 우리를 감각세계로 가둬놓고 감각너머의 세계를 못보게 한다
감각너머의 세계도 감각 통해서 볼 수 있다
감각이라는 것은 그 세계를 가리면서 동시에 열어준다.
이 세계를 파악하는 감각, 육체(의 현실) 통해서 그 너머에 있는 세계..물리적으로 설명되는 세계로부터 설명되지 않는 세계와 관계를 맺으려하는 태도, 성향, 실천
- 상징주의.. 감각세계 통해서 감각밖의 세계와 일정한 관계 갖고 그걸 통해 미학적 실천하는 태도
앙양 - transport
저녁에 체험하는 화음 -> 해조(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다 어울림)
소리와 색과 향기.. 서로 화답하고 있는 짧은 한순간
가을날 저녁에 꽃피고 바이올린 연주
세상 전체가 분별되면서 분별을 넘어서는..
감각되면서 감각넘어서는
하늘 저녁노을이 대제단처럼 보인다
태양은 희생자 되어서 저녁노을..제 피 속에 얼어붙고 있다.
분별이 사라진 현기증속에서 떠오르는 것은 옛추억
기억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해..
성광 - 신부가 미사드리기전에 빵을 축성하는데..성체가 된다. 이 성체를 신도들의 입에 넣어주기전에 성체보관하는 함.. 성스러움의 근원
그대의 추억이 내안에서 성스러움의 근원처럼 빛나네
정밀한 감각묘사에서 시작해서 이 감각이 공감각일으키고 그 공감각현상통해서 분별력의 세계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안에서 분별력의 세계를 느낀다.
이때 인간은 안타깝고 슬프면서도 동시에 성스러움을 한꺼번에 느낀다. 자기자신이 새로 발견되는 그 세계의 희생자처럼 .. 희생자로 만듦으로써 그 세계를 증명 -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힘과 같다
correspond가 어떻게 세계를 확장시키는가 이해할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다가 아니다. 또다른 세계 있다.
가난뱅이들은 죽음에서 위안, 희망 얻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죽음뿐.. 죽어서 편히 쉬라는것과는 다르다. 이 세상이면서 동시에 다른 세상이 죽음이라는 말로 표현되어있다
다른 세상과 이 세상이 한꺼번에 만나는 자리(불교) 천당가는것과는 다르다. 초월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욕망이 죽은 자리에 멈춰있다.
감각의 극한인 자리에서 그 감각넘어서 세계를 보고 있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약속, 미학적인 엿보기
삶의 욕망이 극대화된 지점이 삶이 끝나는지점..원망 팽창하고 터기기직전의 .. 죽은것도 아니고 산것도 아닌.. 죽음이면서 동시에 삶이 가장 슬픈..
현실속에서 가지고 있던 욕망들..체험들이 다른세계의 열쇠, 창이 되는가에서는 앞의 시와 같은 맥락.. 상징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초현실주의가 나오기전까지 프랑스에서 제일 난해한 시인
일부러 난해하게 썼다. 난해함이 말라르메의 시적 방법
줄마노 - 보석
손톱들이 그들 줄마노를 드높이 봉정하는 이 한밤.. 별들이 떠있는 이 밤에
횃불을 이어받은 것이 고뇌..
불사조(태양) 자기 몸을 불태워서 그 불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태양은 저녁마다 죽지만 또 태어난다
시인의 고뇌도 저녁꿈을 하늘에 띄워보내고 있다.
불사조를 담는 유골 항아리는 없다.
소라껍질은 웅웅 소리 들을 수 있고 소라는 빠져나갔기에 이중으로 공허.. 결국 소라껍질은 이중으로 폐기된 골동품
~ 소라껍질도 없다..허무(의 그릇)도 없다는 의미
소라껍질을 가지고 주인이 지옥의 강으로 눈물 길러갔다는 뜻.. 결국 이 객실에는 無조차도 없다.
시인 자신은 이 객실에 있으면서 동시에 이 객실을 떠나서 지옥의 강에 가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까지 가 있다.
이 강에 있으면서 없는것과 같다.
시분위기: 해가 지고 캄캄해지는데 주인까지도 삶과 죽음의 경계선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
황금으로 금박한 액틀에 水精(물의 요정)하고 일각수하고 같은 장식이 되어있다.
해리포터 일각수 잡으려면 순결한 처녀가 일각수 있는데서 가슴을 벌리고 있으면 일각수가 온다.
물의 요정이 가슴벌리고 일각수 잡는 모습을 액틀에 조각해놓은 것.. 수정이 일각수 붙잡지 못하고 죽었다.
저녁에 방안이 캄캄하고 거울에 금박해놓은 (일각수, 수정의)장식들만 보였는데 그것조차도 자체발광하지 않고 밖에서 빛이 들어오지 않기에..
수정이 죽었다는 것은 그것조차도 보이지 않는다는 뜻
빛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거울이 물의 표면처럼 보이다가 빛이 완전히 사라지만 거울면도 보이질 않는다.
모든것이 어둠속에 빠지고 무로 돌아갈을때 하늘의 북두칠성이 거울 한가운데 비쳤다.
무의 형이상학
표현한다고 하는 것은 그 표현으로 그 사물을 가리는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물도 그 사물 자체는 무한한데 이름붙여버리면 그 내용이 제한되어버린다.
말하는 것은 소통하려고 말하는데 말함으로써 사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소통할 수 있는 끈을 가로막아버린다.
말라르메는 무신론자.. 영감주는 초월적인 신 존재하지 않는다. 불교철학공부
표현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기만이다.
진실 표현하기위해서는 표현하지 않아야한다.
불어는 프랑스사람이 쓰는 가짜 말
독일어는 독일사람이 쓰는 가짜 말
한국어는 한국사람이 쓰는 가짜 말
진정하게 말하기위해서는 우리말이 사라져버리게 해야하고 의미 가지지 않게 하고 표현하지 않게 하고 無에 이르러야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못 알아듣게 썼다.
모든 것이 어둠(無)속에 들어갈때 비로소 본질이 거울속에 비친다'
인간적인 소통수단 폐기한 상태에서 북두칠성이 거울속에 들어와 비친다.
형이상학적, 존재론, 계산적
감각분별 사라진 곳에서 다른 경지, 시야가 열린다.(세계를 엿본다) 상징주의적 태도(이 세계를 가지고 다른 세계로)
랭보
21살에 다 썼다. 15세부터 시 썼다. 진정한 천재
책 한권(지옥에서 보낸 한 철)만 썼다.
중력이 사라진 세계
야만인: 이 세상 완전히 파괴된 다음에 살아남은 사람.. 코난
나날과 계절들이, 인간들과 나라들이 멀리 사라진 뒤에 - 이 세상이 멸망한 뒤에
피흘리는 고깃덩이의 깃발 - 자기 자신의 가죽 벗겨서 깃발로
이 세상을 싹 썰어버려야 새 세상이 온다. 완전히 없애고 난 다음에 아직 없어지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자기자신이다.
자기자신도 제거해야 낡은 세계가 사라진다.
옛날의 암자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까지 죽여가지고 바다에다가 깃발을 펼치는..
죽어서 깃발이 된 자에게 바다와 꽃은 문제되지 않는다. 지각 자체가 사라졌다.
地心(땅의 중심)
최초의 상태, 인간이전의 상태가 남아있을때 그때 세계는 진정한 세계
세계가 처음 폭발했을때 그때 이야기처럼 들린다.
오 감미로움이여~ 여기부터는 새로운 세계의 영상이 나타나기 시작.. 태중에서 인간 하나가 생성된 것처럼
극단적인 세계에 대한 이미지 하나 만들어낸 것 - 내 육체를 찢어서 깃발처럼 내걸었다 가장 폭력적인 방법에 의한 것
감각 관능의 폭발.. 이 지점속에서 하나의 세계, 순결, 순종..이것을 그 세계에서 보는 방식
감각, 개념, 정신 자체를 폭발시킴으로써 다른 세계와 관계하고 있다. 과격한 종류의 상징주의
상징주의 - 어떤 것 뒤에 다른것이 있다는 깨달음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세계라고 단정하지 말라. 그와 동시에 세계를 보기위해서는 눈앞에 있는것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현대시.. 세계를 믿지 않으면서 동시에 세계를 믿는다
세계안에 가지고 있는 자기의 힘을 투자해서 세계밖의 다른 세계 만들어내는 태도 - 상징주의 문학관
상상력 방점두면 초현실주의
상징주의는 그 가는길
사실주의 - 사실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부분까지 살핌으로해서 현실이 현실 아닌 것, 현실 너머의 것을 찾아내도록 한다.
극단으로 몰고가서 긴밀하게 관계하는 그 정점 발견하고 정점통해서 현실세계를 보고 현실너머 세계를 다시 보려는 실천 - 상징주의
상징주의 이전의 시는 세계는 최상으로 만들어졌다. 고전주의 고전주의 시는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마찬가지다. 계절순환 강조 - 세계완벽하다는 것
비극적인 일은 본질이 아니다. 세계완벽예찬 극대화된 것 낭만주의
낭만주의까지도 세계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상징주의에 오게 되면 세계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은 하나의 신전이라고 말하면 세상은 완벽하다고 말하는것과 같다.
그후 세상 느끼고 관찰하고 또하나의 세계와 어떻게 관계 맺느냐에 촛점 두게 된다.
그래서 상징주의는 현대적 새로운 세계관.. 그래서 현대시가 될 수 있었다.
현대시중에서 독창성을 가지고 있으면 상징주의시라고 이야기해도 된다.
Q&A
시를 하다보니까 상징주의에 닿게 되었다. 시는 시가 설명해준다.
시에는 만국 공통문법같은 것이 있다.
시를 이해하고 있으면 모르는 시도 번역된다.
시 이해못하면 언어를 잘해도 번역 안된다.
현실과의 관계에서도 그 문법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현실하고 투쟁하는 방법
지금도 글이 술술 풀리진 않는데 겁은 나진 않는다. 이것도 오래되지 않았다.
비평가로 10년 되니까 겁나지 않았다.
한자어와 순수한 우리말을 나눠서는 안된다. 서로 평등하다.
폴 발레리 - 해변의 묘지
묘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바다라는 것은 물결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동일한 형태속에 있다. 물결들이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바다
그 바다는 삶이면서 동시에 죽음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죽음을 관장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우선이다.
첫댓글 저번달에 한 것인데 이제 겨우 정리해서 올립니다.
강의녹음을 해서 다시 듣고 받아쓴 것입니다.
자료도 길고 내용도 길군요.
특히 말라르메의 시는 정말 어렵네요. 설명 들어도 아리까리..
그래도 관심있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길담서원에 강의후기 정리해서 올려놓은 글이 있습니다.
아래 주소 들어가서 참고하셔도 됩니다.
http://cafe.naver.com/gildam/14840
혹시 그래도 꼭 강의녹음파일 들어보겠다고 하시면 제게 메일 주세요.
taoist10@naver.com
제일 아래 사진 보시면 우측에 노란 목도리한 김태동샘(DJ정부 경제수석비서관)과 홍세화샘도 보입니다.
김태동샘은 사진에서 술따르고 있는 박성준 길담대표의 후배라서 참석하셨네요.
한국 최고의 석학에게 듣는 귀한 시간이다보니 보기 힘든 분들도 많이 뵐 수 있었고 지방에서도 직접 오신 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시에 관한 강의다보니 90%가 여자^^
우와! 아! ㅇㅏ! ㅇ!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