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는 영월에서 즐기세요.” 영월의 여름을 화려하게 수놓을 2016 영월동강축제가 27일부터 31일까지 동강 둔치 일원에서 `감동 동강 몽땅 퐁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영월동강축제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먼저 아파트 8층 높이를 자랑하는 110m 길이의 초대형 동강워터 슬라이드가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설운도 등 인기가수 한자리 학생 가요·댄스 경연 풍성
풍등·래프팅·뗏목 체험 인기 맥주파티·향토음식장터 별미
올해 동강축제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단위행사를 확대·운영한다.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가미돼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한 환상적인 축제가 될 예정이다.
풍등날리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뗏목타기, 카누타기,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동강랠리, 카누·카약 등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동강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낭만과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낮에는 신나는 물놀이와 레저 문화를 즐기고 밤에는 유명가수 및 실력파 음악인들을 초청, 다양한 종류의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동강 둔치에 라디오 부스 및 라이브 카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융복합 공간인 `동강 라디오스타 까페'를 설치, 영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라디오 공개 방송 형태를 띤 토크 뮤직 라이브 쇼로, 관람객들의 실제 사연을 소개하고 음악 신청도 받는 DJ 중심의 공연을 선보인다.
더불어 음악과 함께 한여름 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맥주파티를 진행할 `맥주에 퐁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또한 땅에 구덩이를 파 그 속에 달군 돌을 넣고 물을 끼얹어 나오는 수증기로 대마, 감자, 옥수수 등을 익혀먹는 `삼굿 체험'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 기간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15회 동강국제사진제를 만날 수 있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지난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25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군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거리 설치전', `보도사진가전', `강원도 사진가전' 등 다양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거리 설치전'은 군청 사거리와 군청 계단, 군의회와 동강사진박물관 벽면, 영월강변저류지 캠핑장 부근 등 기존의 전시장을 벗어나 일상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 방법으로 영월이 품은 역사적 흔적과 문화적인 정취를 담아내고 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2016 영월동강축제는 축제의 고장 영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최고의 한마당 잔치로 꾸몄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에는 고씨굴, 한반도지형, 청령포, 김삿갓계곡, 선돌 및 20여 개에 달하는 박물관 등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며 “영월동강축제 기간중 동강국제사진제도 함께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이 영월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요 프로그램= 행사 첫날인 27일은 오후 6시부터 개막 식전행사로 뗏목 시연, 동강 라디오스타 개국방송 및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개막식이, 오후 8시부터는 개막축하공연(G1 오유진의 예감좋은 날)이 펼쳐진다. 설운도, 이애란, 타히티, 자전거탄 풍경, 헤일로, 정해진, 윤성기 등이 출연한다.
28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체험·모험행사인 맨손으로 송어잡기가 펼쳐진다. 또 삼굿시연 행사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내일로 페스티벌 대학생 가요경연대회가 진행된다.
29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맨손으로 송어잡기, 삼굿 시연, 청소년 댄스가요제 등이 열린다.
또 오후 7시에는 동강 낭만 콘서트가 진행되며 이세준(유리상자), 남준봉(여행스케치) 등이 출연한다. 오후 8시40분에는 풍등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30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맨손으로 송어잡기, 삼굿 시연 등이 펼쳐진다. 또 오후 7시에는 CBS공개방송 레인보우 스트리트 동강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뮤직 페스티벌에는 김장훈, 소란, 손승연, 안녕바다, 딕펑스 등이 출연하며 이어 밤 10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31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맨손으로 송어잡기가 진행된다. 또 오후 6시30분에는 영월예술인 공연과 가수 조항조가 출연하는 영월 빅밴드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강축제 유래= 동강축제는 옛날 한강을 따라 한양까지 운반되던 뗏목을 소재로 탄생됐다. 동강뗏목은 1867년 대원군이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경복궁의 중건을 위해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얻고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동강 상류의 소나무를 떼로 엮어 서울로 수송한 때부터 시작됐다.
동강뗏목은 철도 등 교통의 발달과 경제 발전으로 연료 사용이 장작에서 연탄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그러나 1960년대까지는 남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으로 숱한 사람들의 땀과 애환이 배어 있는 삶의 모습이었다.
이 시기는 동강 여울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밑천을 잡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드는 떼꾼으로 흥청거렸다. `떼돈을 벌다'라는 말도 이때 생겼다고 한다.
이에 영월군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동강축제를 1997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16년 18회째 개최하고 있다.
천혜의 비경 동강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단종대왕, 김삿갓에 얽힌 역사 및 문화 탐방과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체험 등 테마체험 관광도시 영월을 적극 홍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월은 깨끗한 강과 계곡이 도처에 산재해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특히 동강은 풍부한 수량과 비경으로 전국 제1의 래프팅 고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강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한반도지형, 선돌 및 수려한 계곡과 맑은 물이 흘러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또 영월 곳곳에는 방랑시인 김삿갓유적지, 단종대왕 장릉, 청령포, 고씨굴, 별마로천문대 및 각종 테마박물관 등이 산재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