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은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무참하게 좌절했다. 대전 시티즌에 명함을 내밀었지만 낙방이었다. 경기대를 졸업하고 막상 프로의 벽 앞에 서보니 그저그런 선수 중 한 명으로 치부됐다.
이어진 성남의 입단 테스트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그 때는 연습생 신분도 감지덕지였다.
무명 설움을 딛고 1994년 미국월드컵 대표팀에 뽑혔던 안 코치는 "학영이를 보면 내 축구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장학영이 고전한 건 체구(170㎝, 63㎏)가 왜소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초창기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 것과 비슷한 이유다.
그러나 장학영에게도 박지성 못지않은 '심장'이 있었다. 안 코치는 "쿠퍼테스트(반복달리기를 활용한 체력측정법)를 실시한다면 K리그 전체 1, 2위를 다툴 선수"라고 말했다.
장학영은 죽어라고 뛰었다.
대학행이 좌절되고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 뒤늦게 프로에 입문한 뒤 히딩크호 4강 신화의 주역으로 꽃피운 연습생 신화의 원조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
이을용 선배를 꿈꾸며 묵묵히 축구선수의 길을걸었던 장학영은 1200만원짜리 연습생에서 성남과 정식재계약에 성공하며 초대형잭팟을 터뜨렸다. 수도권의 한구단이 장학영을 영입하기위해 5억2천만원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남과 계약한 장학영의연봉은 5억5천만원을 상회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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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소개됬던글이죠^^
지금 군에입대해있는 장학영선수.....
연습생신분에서 이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선수가됬네요.
장학영선수 재계약성공하자마자 부모님한테 아파트사드리고 ... 1년뒤 장학영선수가 아우디를 뽑았는데....
아우디라는 자동차가 좋은자동차인지 장학영선수 어머니는 모르셨는데 나중에 친구가 너네 아들자동차가 엄청비싼 자동차라고 말해서 그말듣고 옛날생각이나 울었다고하죠....
돈이없어 버스를 2번이나갈아타면서 연습구장에 나가던 아들모습이 생각났는데지금은 저렇게좋은자동차타고다니니... 기쁨의눈물이셨겠죠...
인생은 어떻게바뀔지모르는것같아요. 숨겨진 재능을 지도자들이 알아보지못한선수들도 몇몇있지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달려가다보면 조금은 늦게 그 재능이 빛날때가있으니 혹시라도 주전경쟁이 밀렸다거나 뭔가 어려운일이있어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을본다면 절대포기하지말라고 힘을주세요.
첫댓글 참 멋진 스토리네요. 고진 감래라고 했나요. 얼마나 힘들었을가요? 그 인내 뒷에는 영광이 있는 듯.... 퍼갑니다.
회원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글 감사드립니다.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부모님들이 믿고 가는데 정말 현실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한길을 가다보면 별빛이 보이겠지요. 연령별 대표가 어떠니 하며 그런 데 뽑힌 선수명단 보다는 음지에서 땀흘리고 있는 선수와 부단히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군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또 한 사람의 멘토 아닌가 싶네요. 퍼 갑니다.
아직은 꿈을 향해 달리는 많은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는 글이군요. 물론 저와 제 아들들에게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