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 (토)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을 지인들과 함께했다..
2-3일전 우박이 내렸다는데 대지는 촉촉히
젖어있고 능선길 외설악과 내설악의 비경에
푹 빠져 힐링한날...
설악산은 30여회 이상 산행을 한 산이지만
늘 가두 가슴설레고 좋다...
이번 산행은 구름과 파아란 하늘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진 산길..
맑은공기..
정상에 오르니 안개가 아름다운 비경을
내어주지 않는다...
다음에 또 오라구 위장막을 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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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다람쥐는 무서움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해봐도 자기를 해치지 않는걸 아닌지
먹이감 손바닥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신기하게 와서
먹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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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꽃인가 누군가가 말해줬는데 확실치는 않다..
설악산은 생각보다 꽃들이 없다..
긴 산행길에서 마주친 꽃들이 생각보다 적지만
워낙 웅장한 설악의 풍경에 꽃들은 생각보다 대접을 받지 못해
안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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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산행엔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한두장 건졌다..
함께한 아우가 잘 찍어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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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고성 부부횟집에 들러 물회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언제가도 참 맛난 집..
동해안 너울성 파도를 처음 봤다...
아우의 말이 더 웃겼다.."형" 쓰나미 몰려오는거 아냐 ㅎㅎ
역시 바다는 파도가 제법쳐야 멋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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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월)
6일 현충일 휴일이 앞에있어
실질적인 수련이 되지 않을거 같아 휴관하고
집에서 휴식을....
8일(화) 현충일...
현충일 추념식 방송을 보며 식순에 의거 추모 싸이렌 소리가 날때
일어나 호국영령께 묵념을 해 본다..
이 음악을 들으며 묵념하다보면 늘 머리속이 찌릿하다...
시간되면 6.25참전용사 이셨던 큰아버지 뵈러 이천 호국원에 가려고 했는데
좋은 핑계거리가 생겨 다녀오지 못했다...
징검다리 연휴..나름 보람되게 보내구
출근하니 뿌듯하다..
서락에서 받은 기운을 아이들에게 쏟아부어보자...
단비가 내리는 수욜...
오늘 하루도 홧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