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뿌리가 곧고 길게 뻗을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토심이 30∼50cm 정도로 깊고 토양습도 유지가 잘되면서도 물빠짐이 잘되는 토양인 부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이 좋다. 광포화점이 70KLux로 햇빛을 좋아 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음지보다는 양지를 좋아하며 발아적온이 15-20℃로 다른 채소 종자보다 낮은 온도를 좋아하는 등 비교적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발 250m이상이 적지라고 할수 있다.
종자준비 및 처리
10a당 필요한 종자는 직파인 경우에는 2∼3ℓ, 이식재배시에는 10∼13평 정도의 묘판에 1∼2ℓ의 종자가 소요된다. 채종은 10월 중하순에 꼬투리를 채취하여 건조시킨 후 털어 정선을 하면 된다. 더덕종자는 채종후 120일 이상되어야 발아율이 높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채종 즉시 파종을 하여도 다음해 봄에 발아가 될 때까지는 토양내에서 자연히 미숙배가 후숙이 되기 때문에 그리 문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채종 즉시 가을에 파종할 때에는 별도의 종자처리가 필요하지 않으나 종자를 보관하였다가 봄에 파종할 경우에는 종자처리를 하여야 하는데 저온처리되지 않은 종자를 젖은 채로 20일 정도 저온처리를 하여 파종하거나 파종직전 GA 100ppm에 24시간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려 파종하면 발아율이 향상된다.
재배포장 더덕의 재배작형은 직파재배 및 이식재배가 있는데 직파재배는 재배기간이 긴 반면 갈림뿌리가 생기지 않아 상품가치가 높고, 이식재배는 갈림뿌리의 발생이 많고 노력이 많이 드는 단점은 있으나 한정된 토지를 집약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영면에서 유리하며 뿌리의 비대생장이 직파보다 월등하여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육묘이식 재배
육묘이식 재배는 묘판에서 1년간 육묘를 한 다음 본포에 정식(이식)하는 방법으로 묘판 40㎡(10a 이식시 소요면적)당 기비로서 퇴비100kg, 과석4kg, 초목회8kg 정도를 전면에 골고루 시비한 다음 경운, 정지한 후 넓이 90∼120cm, 높이 20∼30cm의 두둑을 지어 산파하거나 6∼10cm의 골을 켜서 조파를 한다.
파종은 종자가 작고 가벼우므로 바람이 없는 날을 골라 뿌리거나 40㎡당 준비된 종자 1∼2ℓ에 종자량의 2∼3배의 톱밥 또는 가는 모래와 혼합하여 뿌려주는 것이 좋다. 파종이 끝나면 흙체(5∼10mm)로 친 고운 흙으로 종자가 보이지 않도록 복토를 한 후 볏짚으로 피복하여 표토의 건조와 굳어짐을 막아 수분증발을 억제하여 발아를 촉진시킨다. 보통 20일이면 발아가 된다.
파종은 11월에서 5월까지 가능하나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이식(정식)은 파종한 해 가을 또는 다음해 이른 봄에 캐서 갈라진 뿌리가 없고 너무 적지 않은 것을 골라 정식한다.
본포는 10a당 퇴비 1,500Kg이상 계분 150Kg, 용성인비 40Kg, 요소와 염화칼리를 각각 10Kg씩 기비로 시용한다. 더덕은 유기물이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퇴비 시용을 많이 하는 것을 특히 유의해야 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뿌리 조직이 연약해져 부패가 많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식시기는 4월 중순이 가장 좋으며 심는 방법은 이랑너비를 60cm로 할 경우 포기사이를 15cm로하여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심는 것이 좋으며 지베레린 5ppm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심으면 증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직파재배
육묘이식 재배는 이식 과정에서 뿌리가 손상을 받아 곁뿌리 발생이 많아 품질이 낮아지고 이식에 필요한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직파재배를 주로 한다. 직파재배는 더덕재배 전용 멀칭용 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제초, 수분유지 등에 효과가 높아 증수와 생력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재배법으로 최근에는 거의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90∼120cm의 두둑을 만들어 멀칭을 한 후 구멍당 2∼3립의 종자를 넣고 흙으로 가볍게 복토를 한 후 수분증발을 막을 수 있는 피복재료로 피복한 후 발아가 되면 1본을 남기고 솎아 주도록 한다.
최근에는 120cm폭의 흑색비닐에 기계로 5 X 5cm로 구명을 뚫고 구멍에 0.2cm정도로 비닐을 남겨 두어 여기에 특수 접착제로 종자를 묻혀 비닐을 씌우고 비닐이 덮이도록 흙으로 복토를 하는 방법이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는데 더덕전용 비닐에 비해 파종노력이 절감되고 발아도 고루되어 효과적이다. 기타는 육묘이식방법에 준하면 된다.
웃거름주기
웃거름은 1년차에는 7월하순에 1회, 2년차부터는 가을에 퇴비를 피복하여 유기물 시용효과와 동해를 막고 6월 하순과 7월 하순에 두번 웃거름을 준다. 웃거름은 10a당 매회 요소 3kg과 염화칼리 2kg을 주면 된다.
제 초
묘판에서의 제초는 아직은 알맞는 제초제가 없어 손으로 하여야 하는데 제초시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물을 준 다음 제초를 하여야 더덕묘가 뽑히거나 말라죽는 것을 방지할수있다.
그러나 본밭에서의 제초는 손제초시에는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제초제를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는 상면을 균일하게 한 다음, 파종하고 복토를 균일하게 하여야 제초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알맞는 제초제로는 니트린 수화제나 팬디입제가 있다.
그러나 더덕 전용 비닐을 사용할 경우에는 구멍을 통해 올라오는 잡초는 손으로 뽑아주고 헛골의 잡초는 비선택성 제초제를 더덕에 묻지 않게 주의해서 뿌려주면 된다.
덩굴 올리기
더덕은 1년에 덩굴이 2∼3m이상 자라므로 덩굴올리기를 하여야 뿌리의 자람이 좋고 통풍이 잘 되어 병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외줄지주법과 삼각형지주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외줄지주를 세우고 오이망을 씌우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관 수
더덕은 뿌리가 비대할 시기에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나 뿌리가 깊이 뻗지 못하므로 관수 재배가 필요하다. 관수는 5∼6월과 8월 이후 가물 때에 30mm(10a당 300M/T)정도 주면 뿌리 비대에 매우 효과적이다. 방법은 이랑 관수나 멀칭 비닐밑에 점적노즐로 또는 분사호스를 설치 관수하는 것이 좋으며 관수가 어려울 때는 볏짚이나 퇴비 등으로 피복하여 수분 증발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