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에 이사를 와서 가까이 있는 봉선시장에서 콩나물과 상추등등 장을 보고
오다가 식육점에 들러 돼지고기를 샀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어느사이에 '강진 식육점'은 내가 좋아하는 돼지 고기를 사는 단골 정육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토요일, 그 곳에 갈 때마다 식육 식당 안은 가족, 친구등등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장사가 잘 된다는 느낌이었다.
요즘은 육식보다 채식을 즐겨 하다보니 조금 뜸해져졌지만
지나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여전히 장사가 잘되는지 눈길이 갔다.
그런데 얼마전에 정육점 사장님께서 옷을 맞추러 오셨다가 나를 보더니
"아, 여기 사장님이세요?" 하는 인사를 받았다.
그 이후로 맞춤과 리폼도 하시는 고객이 되어 갔다.
와사 천은 촉감이 시원하다.
그 분은 두벌 옷을 맞추셨다.
지나가는 길에 보면 내가 해 드린 옷을 입고 장사를 하고 계셨다.
색상이 밝아 정육점 안이 환하였다.^^
옆 트기를 하고 간단히 넣을 수있는 자그마한 주머니를 달았다.
원목을 깊이 파고 바이어스 처리로 깔금하고 시원하게 했다.
뒷 요크를 끊고 중심에 맞주름을 넣어 약간 풍성하게 했다.
소매통 안쪽에 트기를 해서 팔을 사용 할 때 편하게 해 드렸다.
남색1벌
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