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Atkinson Grimshaw
황금빛 가을 Autumn Gold
가을의 골목 An Autumn Lane / 1883
이끼 낀 골짜기 Mossy Glen / 1864
해오라기 서식지 The Heron’s Haunt / 1874
와피데일 Wharfedale / 1872
황금빛 세상 Golden Light
연인 The Lovers
골목길 A Lane In Headingley, Leeds / 1881
햄스테드 Hampstead
달 빛 아래 올드 홀 The Old Hall Under Moonlight / 1882
리버풀 Liverpool
공원 담 벽에 떨어진 나무 그림자 Tree Shadows on the Park Wall / 1872
스테플턴 공원의 11월 오후 November Afternoon Stapleton Park / 1877
스카블로에 있는 등대 The Lighthouse At Scarborough / 1877
60년전 Sixty Years Ago
존 앳킨스 그림쇼(John Atkinson Grimshow, 1836-1893)는 영국 리즈에서 태어나 리즈에 있는 철도회사의 서기로 일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그의 그림들을 모두 없애 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쇼는 리즈에 있는 갤러리들을 돌아다니며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보았고, 거기에 자극받아 스물다섯 살 때 직장을 그만두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스물아홉 살 무렵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주로 정물을 그렸다. 그가 풍경, 그것도
밤의 풍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마흔이 넘었을 때였다.
그러고 보면, 125년이 지났다고는 해도 이 거리는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림 속의 리버풀도 씁쓸하고 거칠고 어둡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따뜻해 보이지만, 곧 꺼져 버릴 것처럼 애처롭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을 재촉하는 사람들 사이로,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빗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자동차 대신 마차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시절에는 누구도 비틀즈를 몰랐다는 것.
그리고 바다는 여전히 그 곳에 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상관없이 어디서나 그 도시를 지배한다. 그것은 깊고 축축한 습기, 아주 오래도록 변하지 않고 흘러온 물결이다.
내 인생의 아주 짧은 순간도 그 속에 잠겨 있다. <황경신>
첫댓글 존 앳킨스 그림쇼의 작품을 알게된 것도 아우 덕이지요
플래닛 하던 시절 별 아우가 음악과 함께 보내준 선물에 그림쇼의 그림(햄스테드)을 첨 보구 감동!!!!
그림쇼의 그림을 가끔 볼 때 마다 떠오르는 별아우의 모습.....
^^ 언니 그게 벌써 4년전인가요..
그때 비틀즈 노래와 함께 올렸었던 기억이 나요..
봐도 봐도 참 좋은 작품세계...
요번에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책표지에
그림쇼의 작품이 쓰였더군요..어찌나 반갑던지...ㅎㅎ~~
마저요 '와피데일' 그림같은데.... 책장에서 책 꺼내서 표지를 다시 봐야겠어요
그리고 담아갈게요 고마워요
네~와피데일 맞아요~
죠 위에 문학의 숲으로에 올려놨었어요..
언니 잘 자요~~^^*
이 화가 잘 생겼을까요?
쇼팽손처럼 손이 우아할까요?
그림이 너무 섬세해서......
고독이 뚝뚝 묻어나는,,,,여고때 3년동안 서울 미대 나오신 곱추 선생님께 사사를 받아서 그림그리는게 소원이였는데.....마음만 뻔하고 그림 잘 그리는 지인들보면 얼매나 부러운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