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일시 : 2012년 6월 7일(목)
◈ 등산코스 : 매표소~제1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억새밭~서리산~화채봉삼거리~제2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 50분)
◈ 산행시간 : 휴양림매표소→ 제1주차장(15분)→ 암벽약수(10분)→ 수리바위(15분)→ 남이바위(25분)→ 헬기장(10분)→ 축령산(10분, 식사20분)→ 절고개(20분)→ 억새밭삼거리(10분)→ 서리산(30분)→ 철쭉동산(5분)→ 화채봉삼거리(10분)→ 주차장갈림길(30분)→ 제2주차장(10분)→ 관리사무소,서리산입구(5분)→ 매표소(5분)
◈ 축령산 가는 길 :
① 승용차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 축령산 자연휴양림(031-592-0681) [휴양림주차장 / 유료]
② 대중교통 - 경춘선 마석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마석역-축령산행 30-4번 버스타고 종점 하차.
서울 청량리역 앞 환승센터에서 비금리행 330-1번 버스 타고 축령산입구 하차. (매표소까지 도보 45분)
(경춘선 열차시간표 / 축령산 버스시간표 하단참조)
축령산은 백두대간 한남정맥의 광주산맥 지선 중간에 자리한 해발 886m의 명산으로 남으로는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와 북으로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를 경계로 우뚝 솟은 바위가 절경인 아름다운 산으로 서북방향 28Km 능선의 서리산(832m)과 쌍봉을 이루는 산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말(1390년경) 이곳에 사냥 왔다가 산새를 보니 매우 웅장하고 신비스러워 반드시 산신령이 계실 것 같아 산신제(山神祭)를 올렸다하여 그 후로부터 “축령산(祝靈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가기 위해 마석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30여분을 기다려 30-4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했다.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입구에 남성의 성기(性器)를 형상화한 장승이 우스쾅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입장료(주차료 4,000원)를 내고 매표소를 통과하니 제1주차장, 제2주차장 가는 두 갈래로 길이 나뉜다. 우측으로 10여분을 올라가니 휴양림 안내판과 널따란 주차장이 나왔다. 이곳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잣나무 특유의 향을 맡으며 숲속의 집 야영데크를 지나 울퉁불퉁 웅장한 숲길을 걸어 오르다보니 아담한 바위 밑으로 암벽약수가 보였다. 이곳 역시 가뭄으로 약수 물은 한 두 방울뿐.....
암벽약수터에서 수리바위까지 쉼 없이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수리바위의 유래는 예부터 축령산은 골이 깊고 산세가 험해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독수리가 많았다. 이 바위를 멀리서 바라보면 독수리의 두상(頭狀)을 닮았다고 하여 “수리바위”라 불렀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 전까지 이 바위틈에 독수리부부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한다.
남이바위는 조선 세조때 명장이었던 남이장군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국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한성의 동북방 요충지인 이곳 축령산에 자주 올라 지형지물을 익혔고, 산에 오르는 날이면 이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이 바위를 “남이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이바위에서 축령산까지의 거리는 계속해서 오르막을 걷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수월하다. 능선을 따라 20여분을 더 가면 축령산(886m) 정상이다.
산객들이 먹들을 것을 줘서 그런지 다람쥐가 사람을 보고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설마 월동준비는 아니겠지.
절고개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절고개를 지나 억새밭삼거리까지 걸어오는 흙길은 먼지가 얼마나 나는지 바지 가랑이가 하얗게 변해있었다. 서리산까지 1700m,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반이면 가겠지?
밋밋한 산길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우거진 숲만은 마음에 들었다.
철쭉이 유명한 서리산(832m)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선글라스를 찾으니 좀 전까지도 목에 걸려있던 선글라스가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던 길을 300m쯤 되돌아가 길 위에 떨어져 있는 선글라스를 다시 찾아 돌아왔다.
그 많던 산객은 다 어디가고, 찾는 이 없이 하나 없이 홀로 서있는 서리산 철쭉동산(자생면적 13,000㎡, 길이 700m)의 표지석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화채봉삼거리로 하산을 하려는데 화채봉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가보기로 했다.
화채봉삼거리에서 90m 밖에 안 되는 거리 중간 중간에 “진입 후 꼭 유턴해서 나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가보니 실망이다. 거대한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져 말라 죽어가고 있는 모습뿐이다.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고, 괜히 왔다.
하늘바라기 폭포, 산림휴양관, 제2주차장, 관리사무소를 지나 하산하는데 아름다운 건물 하나가 눈에 띠어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개발해 테마공원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거듭나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되길 바란다.
◈ 경춘선 열차시간표 :
역-축령산(30-4번) 버스시간표 :
◈ 축령산 맛집 :
① 축령산 계곡가든 - 토종닭, 오리, 산채비빔밥 (031-591-9126)
② 통나무산방 - 돼지바베큐, 산채요리 (031-591-6949)
③ 오복샘터 - 동아백숙, 오리훈제 (031-559-5401)
④ 햇살촌 - 갈치조림, 청국장 (031-593-3314)
◈ 축령산 펜션
① 펜션 하이디하우스 (031-592-9937)
② 둥지 그린펜션 (031-593-9218)
③ 애마펜션 (031-594-2053)
◈ 축령산 등산코스 :
① 제1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절고개-잔디광장-임도사거리-제1주차장(6.0Km / 3시간 30분)
② 제2주차장-관리사무실-화채봉삼거리-서리산-억새밭사거리-전망대-잔디광장-임도삼거리-제2목교-제2주차장(7.1Km / 4시간 30분)
③ 제1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절고개-억새밭-서리산-화채봉삼거리-관리사무실-제2주차장(8.7Km /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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