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의 생명은 음양조화로 화생되고 용사되기에, 삼계에는 음양의 원천인 무형의 천지부모가 있고, 음양을 천리에 맞추어 주재하는 유형의 천지부모가 있습니다. 무형의 천지부모가 '태을 천상원군(太乙 天上元君)'이고, 유형의 천지부모를 선가(仙家)에서는 옥황상제(玉皇上帝)와 옥황후비(玉皇后妃)라 부르고 불가(佛家)에서는 미륵존불(彌勒尊佛)과 자씨부인(慈氏夫人)이라고 부릅니다. 유가(儒家)에서는 옥황상제의 아들인 천자(天子)를 내서 천리에 맞추어 인도(人道)의 규범을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천상의 생명이 원시생명인 '태을 천상원군'으로부터 인간세상에 이루어지는 법도가 선(仙) 불(佛) 유(儒)에 의한 것이기에, 천지부모님에 대한 명칭이 선가와 불가에서 옥황상제 옥황후비와 미륵존불 자씨부인이라고 전래되어온 것입니다.
강증산과 고판례는 생명의 원시부모인 '태을 천상원군'의 도를 깨쳐 삼계대권을 갖고, 음양(陰陽)으로 천문(天文)에 맞추어 정사(政事)를 펼치는 유형의 천지부모인 것입니다. 강증산은 인류가 그토록 기다려온 옥황상제이자 미륵존불이시며, 고판례는 옥황후비이자 자씨부인이십니다. 옥황후비는 옥황상제의 부인이라는 뜻이며, 자씨부인은 미륵불의 부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정음정양의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음양합덕으로 합심하여 후천오만년 상생보은의 인존시대를 열어놓으시는 천지공사를 신도(神道)로써 집행하시고, 우리 태을도인들로 하여금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을 성사재인하도록 하셨습니다.
@ 정묘년(1927) 이월 초삼일 경칩절에 사십여명이 모여 치성을 드리니라. 이 때에 치성을 마치고 난 후 모든 도인들을 그 자리에 세우시고 가라사대 "이제 도인대중은 들으라. 너희들은 오직 일심으로 신봉하라. 내가 너희들의 신세를 그르치지는 않으리라. 오직 증산과 내가 합성하여 심리한 일이니 안심할 지니라. 너희들은 복많은 자이니 팔 짚고 헤엄치기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37)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때가 되어 나의 도문에서 '태을도인'이 나왔다고 세상사람들이 일컫게 되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열리게 되리라."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우리 모두 매일같이 천지부모님의 명호를 '옥황상제! 옥황후비!, 미륵존불! 자씨부인!'이라 일심정성으로 염송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자연히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힘들고 고통스러운 우리의 영혼이 위안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천지부모님의 가피를 받아 순화되고 정화됨을 느낄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온전히 연결되어야만, 인생의 한계상황을 무사히 극복하고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잘 소통되면, 우리가 뼈저린 시련과 좌절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삶에 지치고 사람에 실망했을지라도, 천지부모님을 염송하며 간절히 기도하면, 무위이화로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신앙의 힘은 천지부모님과 연결된 간절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반드시 찾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서촉에 있어도 일심하는 자에게는 찾으리라. (대순전경 p336)
@ 동서로 멀리 나누어져 있을지라도 서로의 마음이 합하여 있으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48)
내가 나를 잘 믿고 천지부모님을 온전히 믿으면, 천지부모님의 은광이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간절한 마음을 모아 '옥황상제! 미륵존불!, 옥황후비! 자씨부인!'을 계속하여 염송하며 천지부모님을 찾으면, 반드시 천지부모님께서 그 사람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증산과 인연있는 모든 분들이 태을도를 만나, 천지부모님의 참된 진리의 자식인 태을도인으로 거듭 태어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