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VIP들에게 드린다고 들었습니다.
하비프라자 삼청동작업실 두목...? mdmeister(김승철)님과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들이 합심하여 제작 납품하셨다고 하네요.
정식으로 도면을 넘겨받은 후 RP로 출력한 후 부족한 점들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보완한 후 레진으로 소량 복제
그리고 색칠과 세세한 작업을 통해 2~3달 정도의 과정을 통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1/24 스케일 오토키트를 참고하여 부품들을 분할한 후 제작해주셨다고 합니다.
이 상태로 발매를 해도 될 정도로 부품 분리를 잘 해놓으셨던데 아마도 상업적인 발매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마도 1/24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일반적인 다이캐스트 자동차 스케일인 1/18 스케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스케일이 크니까 부품들도 큼직큼직해서 좋더라구요.
차체는 실리콘 형틀을 사용해서 통짜로 복제를 했습니다.
제작과정 도중 발생한 불량을 체크하고 다시 보완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신 것 같더군요.
포니는 본넷까지 분리를 해놨던데 다이너스티나 에쿠스는 통짜로 뽑아버렸더군요.
아마도 작업을 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하여 제작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모델 별로 일일이 부품들을 체크하여 진열장에 전시해놓았습니다.
투명아크릴 케이스에 레진 복제 형태로 접착을 해뒀는데 이 상태로 레진을 붓고 탈포기에 넣으면 복제가 가능할 겁니다.
서페이서가 칠해진 부품 위에 붉은 라인이 그어져 있는데 아마도 이 라인을 기준으로 실리콘 형틀을 제단해준 것 같네요.
포니는 제작하는 것이 제일 까다로웠다고 하네요.
아카데미 1/24 포니II를 참고하긴 했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녀석이 아니어서 크기나 형태 기준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1/18 스케일로 제작 결정을 한 이유도 1/24 스케일 포니가 워낙에 작아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1/18 스케일이어도 1/24 스케일 대형 승용차 크기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거의 완성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행사장에 전시된 샘플들은 이미 완료가 다 되어있을 겁니다. 이거 찍을 때는 아직...^^
아직 사이드 패널의 고무몰드가 색칠되지 않았고 로고도 박혀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니가 가진 특징을 정말 잘 살려놨더군요.
내부는 1/24 스케일 오토키트를 참조해서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 시트, 도어로 분할되며 레진 조립키트로 발매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1/24 스케일에선 생략해버리는 B필러 내부, C필러, 심지어 도어 끝에 붙은 잠금장치까지 재현되어 있습니다.
영락없는 포니입니다^^
4개의 헤드램프와 그 당시 현대 마크가 새겨진 라디에이터 그릴, 네모 반듯한 테일램프, 잘려나간 것 같은 트렁크 리드까지
정말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포니는 물론 다른 모델들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레진 조립 완성품이라서 그런지 광택은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90년대 중산층들의 첫 자동차였던 엘란트라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은 쏘나타II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던 당시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소형차와 중형차 중간의 위치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었죠^^
지금의 쏘나타의 기준이 된 Y카 프로젝트 쏘나타는 쪼금 아쉽습니다.
측면이나 뒷부분은 제대로 나왔는데 전면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가 좀 어색하더라구요.
후륜구동 방식의 스텔라형 차량에서 전륜구동 방식의 시리우스 엔진을 얹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당시 중형차 시장을 석권했던 대우의 로얄살롱, 로얄프린스를 제압하면서 현대의 아성을 세워준 모델이기도 하죠.
그랜저 2세대 윗급 차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등장했던 다이너스티입니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제외하면 당시 인기있던 대형 승용차 그랜저와 비슷해서 상당히 헷갈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녀석은 진짜 똑같이 만들어졌더군요^^
에쿠스가 등장하기까지 최상급 대형 승용차 자리를 차지했던 녀석으로 기억합니다.
그라나다 후속이며 현대의 대형 승용차의 시작을 알렸던 그랜저 입니다.
미쓰비시의 데보네어를 들여왔는데 이게 아주 대박이 터지면서 대형차의 강자로 자리매김을 했죠.
차가 얼마나 큰지 다이너스티와 크기는 동급일 정도로 외관이 엄청 큽니다만 내부는 좀 비좁더라구요.
한때는 깍두기 형님들의 자동차로도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호황기 시절의 바로 그 녀석이죠^^
아쉽게도 에쿠스는 한 장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용량이 부족해서...ㅠㅠ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승용차의 전형이라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진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더한 실내 인테리어까지 현대의 기함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예전부터 국산 자동차들의 조립키트화에 대한 열망이 많았지만
일반 판매에 들어갔을 때 과연 투자한 만큼의 이익이라도 벌어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불확정성 때문에 시도 조차 못하곤 했죠.
그래도 이렇게 1/18 스케일 완성품으로라도 만들어진 것을 보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산모터쇼에서 많은 호응을 얻는다면 긍정적으로 검토는 해보겠죠.
하지마 중요한 것은 발매되었을 때 나타나는 판매율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대기업일수록 이런 수익계산에 빠른 법이니까요.
암튼 부산모터쇼에 다녀오실 분들이라면 이 녀석들이 어떻게 전시되어 있는지 알려주세요.
솔직히 전시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VIP들에게만 기념으로 드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작과정을 공개해주신 하비프라자 삼청동작업실 mdmeister(김승철)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어디에 전시가 되어있죠? 꼭 보고 인증샷을 찍어오겠습니다.
만약 전시가 되지 않았다면 VIP나 딜러들에게 증정용으로 나눠질 겁니다^^
개인 사정상 소나타 그렌져 엘란트라 에쿠스 작업까지만 참여해야 했던 알바생중1인 으로서 잘 완성된 사진을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내요 .팀장님과 직원분 다른 알바생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굉장히 많이 만드셨더군요^^
이 녀석들이 조립키트로 발매되어준다면 원이 없겠습니다^^
오늘 이곳 하비프라자에 근무하는 후배와 함께 팔판동작업실을 다녀왔습니다.
완성된 차량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구요 정말 멋지게 잘 만들어졌더군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근무하시는 분들 모두 표정이 밝아보이더군요....^^
김승철님과도 후배를 통해서 인사를 했구요 나중에 말씀하신대로 정모하실때 참여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암튼 오늘 멋진 작품들 잘 보고 왔습니다....ㅎㅎ
실물을 직접 보셨군요^^
그 규모가 상당히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저도 직접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퍼가요~~ 그리고 나중에 두영씨 카페에서 무슨 행사 있으면 1/18차량 1종(랜덤) 내놓아드리겠어요.
아유, 전 사진만 필요합니다^^
저보다 이 모형들을 더 아껴주실 분들이 소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1/24 포니1 제작준비중입니다 완성은 가을쯤 될듯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저 포니의 측면몰드와 후면 몰드의 검정 스트라이프(?)는 좀 넣어줬으면 싶네...
몰드로까지 맹글어놓구 차체섹으로 덮어버리면...
제작중에 찍은 겁니다. 완성작은 김승철님께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답해줄 겁니다
이모형 레진으로 만든게 맞는지 보고있는 저의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다이캐스팅 모형 저리가라 할정도로
잘만들어졌네요 ^^
이 녀석들이 다이캐스트 자동차로 발매될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