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뢰기 이후의 관리 (5)
(5) 개화기의 관리
그림 1. 딸기 꽃모양(Baillon, Mamn)
재배자가 원하는 딸기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겠으나 ① 생육상태가 우수한 꽃눈을 만들어야 하고 ② 발육상태가 건전한 개화와 수정이 되어야 하며 ③ 착과에 의한 피로현상을 막아야 마지막에 다수확과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는 먼저 정상적인 생육상태와 건전한 꽃눈을 만들어야 하는데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깨끗한 모주선택에서 긴 육묘관리, 토양 또는 양액재배의 배지문제, 시비량, 생육기간 중의 환경관리를 통해서 꽃의 형태와 화기의 분화, 발육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면밀한 관리가 이루어 졌을 때 앞에서 말한 재배자가 원하는 딸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나하나의 기초를 차분하게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① 딸기의 꽃눈 모양을 관찰해 보면 <그림1>과 같으며 꽃의 각 기관에 분화는 바깥쪽에서 중심부를 향해서 분화되기 시작되는데 ① 부꽃받침 ② 꽃받침 ③ 꽃잎 ④ 수술 ⑤ 심피 ⑥ 암술의 순서로 분화되기 시작한다.
우리가 주로 재배하는 촉성재배에서 꽃눈분화를 하고 나서 꽃눈이 확인된 후 부터 5~10일 정도 지나면 개화한다. 화방 내에서는 분화의 순서에 따라 1차, 2차, 3차 …….식으로 점점 개화하여 같은 순위의 꽃 안에서는, 보다 분화가 빠른 하위의 꽃이 먼저 개화를 한다.
딸기의 꽃이 개화되는 시간대는 보통 온도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데 기존에 발표된 조사를 참고해 보면, 15℃를 기준해서 아침 8시부터 개화를 시작하여 오전 10~11시경에 가장 많이 개화되는데, 오후에는 거의 개화하지 않지만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개화가 서서히 늦어지며, 10℃이하의 비교적 저온인 경우에는 좀처럼 개화를 하지 않는다.
딸기의 꽃에 꽃가루가 터지는 환경은 온도가 낮을수록 개화 후 30시간 이상 걸리게 되고 10℃이하의 온도에서는 거의 꽃가루가 터지지 않는다. 시설 내 온도가 30℃내지 20℃까지는 개화 후 서서히 터지기 시작해서 4~5시간 후에는 끝나지만, 15℃에서는 개화 1일 후부터 시작되어 3일 정도 만에 종료되며, 10℃에서는 4~5일 후에도 개약(꽃가루가 터지는 것)은 적고, 7일 후에도 완전 개약은 되지 않는다. 즉 10℃가 딸기 개약의 한계온도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