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석 지음/ 7월 18일 발행/ 616쪽/ 35,000원
국립공원과 보호지역 관리에 관한 첫 번째 종합 안내서
30년 동안 국립공원에 몸담은 저자(현 국립공원연구원 원장)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보호지역 및 자연공원 관리 안내서다.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보호지역의 개념을 이해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전방위 지식을 꼼꼼하게 수록했다.
국립공원의 역사가 이미 오래고 과거에 비해 보호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도 그 뜻과 역사, 현황을 종합적으로 엮어 이해를 돕는 책이 없었다. 국립공원과 관련한 모든 것을 아우른 이 책이 그런 아쉬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공원 종사자, 관련 연구자 및 업체, 입사 희망자, 자연해설사, 조경 및 공원 기획 관리자 등의 필독서이며, 우리나라 국립공원 사료로서도 의미가 크다.
| 출판사 리뷰 |
국립공원을 가꾸는 사람들, 지켜 나갈 사람들 위한
우리나라 국립공원 교과서
오늘날 국립공원은 자연자산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없어서는 안 될 ‘국가 생물다양성의 핵심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6년 5월 제정된 국립공원관리공단법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높아진 국립공원의 위상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국립공원의 역사와 현황을 짚고, 실무를 낱낱이 설명한 책이 없었다. 국립공원 레인저로 평생을 보낸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레인저(ranger)로 불리는 공원관리자의 업무는 한마디로 ‘공원 관리’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공원 관리는 생태계와 사회, 사람과 생물, 보전과 개발, 제한과 개방, 기술과 예술, 법률과 행정, 갈등과 협력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업무이며, 여기서 균형을 잘 잡으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 책은 복합적인 공원관리 업무를 파악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영역별로 정리했다. 본문은 크게 ‘국립공원 개념’, ‘국립공원 역사와 현황’, ‘국립공원 실무’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태백산국립공원 지정과 국립공원관리공단법 제정 등으로 수정된 최신 정보까지 상세히 수록했다.
저자는 20여 년 전부터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을 관리하는 사람들, 레인저를 꿈꾸는 청년들이 읽을 만한 입문서를 쓰고자 계획했다. 오랜 실무 경험과 깊은 열정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니 이 책이야말로 ‘국립공원 교과서’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국립공원이란 무엇인가?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지로 퍼진 개념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생물종, 생태계 특성, 생태계 형성과정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지역으로서, 환경·문화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정신·과학적, 교육·휴양·탐방기회의 토대를 제공하는 곳”으로 정의한다. 세계 국립공원의 공통 이념은 “공원 가치를 엄격하게 보전하되, 그 가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의 이용을 허용함으로써 미래세대까지 그 가치를 향유하고 영속되게 하는 것”이다.
세계 국립공원 중 국토면적 대비 국립공원 면적비율이 높은 국가는 벨리즈 38%, 잠비아 32%, 이스라엘 30%, 코스타리카 25% 순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현황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이 최초로 지정되었고, 2016년 4월에 태백산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산악형 18개소, 해상·해안형 3개소, 역사·문화형 1개소). 2016년 기준 국립공원 총 면적은 6,726.298㎢로 육지 3,972.589㎢(59%), 해상 2,753.709㎢(41%)이다. 육지면적은 우리나라 육지면적(10만 295㎢)의 약 4%이고, 해상면적은 우리나라 영해면적(86,891㎢)의 약 3.2%, 관할해역(37만 4,936㎢)의 약 0.7%에 해당된다.
2015년 기준 21개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는 4,533만 2,135명이다. 최대 탐방공원은 한려해상(705만), 북한산(637만)이고, 최소 탐방공원은 월출산(49만)이며, 공원별 평균 탐방객은 약 215만 명이다. 단위면적당 탐방객이 가장 많은 공원은 북한산으로 1㎢당 82.8명이다.
국립공원 레인저가 하는 일
공원 관리 업무는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자연생태계 조사·모니터링, 자연자원 관리, 문화자원 관리, 탐방객 관리와 공원해설, 안전·재난 관리, 공원시설 관리, 공원사회 협력 등이다.
업무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 관리는 복합 지식을 펼치는 종합 업무다. 그러므로 국립공원의 어떤 문제도 한 분야의 시각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앞으로는 기존 업무와 더불어 수많은 생물종과 환경, 인간 영향에 관한 지식을 융합해 ‘서식지 관리’라는 분야와 탐방객 심리와 행태, 서비스 프로그램과 공원시설 등에 관한 지식을 융합해 ‘탐방 관리’라는 분야를 새로이 발전시켜야 한다.
| 차례 |
제1장 국립공원과 보호지역 입문
제2장 세계의 국립공원 관리
제3장 한국의 국립공원 현황·제도·정책
제4장 자연생태계 조사·모니터링
제5장 자연자원 관리
제6장 문화자원 관리
제7장 탐방객 관리와 공원해설
제8장 안전관리 및 재난관리
제9장 공원시설 관리
제10장 공원사회 협력
| 지은이 소개 |
경희대 조경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부했다. 30년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첫 레인저로 입사했다. 소백산, 속리산, 태안해안, 북한산, 도봉산, 월출산, 지리산,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근무했고, 공단 본사에서 여러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으로서 국립공원 자원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연환경해설사이며, 쓴 책으로는 『설악산과의 대화』, 『도시경관생태론』(공역), 『곰에 관한 글모음』(업무자료)이 있다.
1987년 8월 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첫 신입사원으로 희망에 부풀어 출근했지만, 당시 국립공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과 문화가 있는 곳인지, 쓰레기와 불법행위의 천국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직장을 잡았지만, 많은 언론과 이해관계자들이 훼손, 파괴, 오염, 악취, 혼잡이라는 단어로 국립공원관리자들을 비난하기 일쑤였다.
우선 질서를 잡아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출입을 제지당하거나 불법시설을 철거당하거나 과태료를 부과 받은 사람들에게 욕을 듣고 멱살을 잡히는 일이 거의 매일 이어졌다. 북한산국립공원 꼭대기에서 한밤중에 괴성을 지르며 기도하는 사람들을 철수시킬 때에는 칼부림이 있었고, 소백산국립공원 정상에서 묵은 쓰레기를 지고 내려오면 냄새가 배어 며칠씩 사람들이 나를 피해 다녔다.
_머리말 중에서
첫댓글 놀라워요!
델꼬 갑니다.^^
네, 많이 많이 델꼬 가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