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고장난 것도 새것처럼 고치기도 하고
아니 새것보다 더 좋게 만들기도 한다.
며칠전
성옥이네 집에서
멋진 저녁을 먹고
또 콩과 흑미등을 싸주어
너무 무겁다면서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
그런데
성옥이네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시골에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성옥이가 찻상을 주워왔다.
시골에 있는 상들은
투박하고 또 커서
간단한 다과나 차를 대접할 상이
없었다.
쟁반에 내놓아도 높이가 낮아서
볼품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성옥이가 주워준 것이다.
집에와서 살펴보니
모양은 좋지만
아마도 폐백때 쓴 상이었던 듯한데
일회용품으로 만들어져서 인지
튼튼하기는 해도
손은 봐야 될 것 같았다.
어떻게 할까 궁리를 했다.
페인트를 칠할까?
몇 년전 전통문화연수를 받은적있다.
그때 교육과정의 일부로
한지공예를 배웠다.
여러 가지를 함께 배우는 것이라서
소품으로 2개를 만든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재미가 있어서
집에와서 몇 개 더 만들어 보았는데
나중에는 싫증이나서 하다가
쳐박아두었다.
다시 또 그때의 도구들을 꺼내어
한지를 발랐다.
저녁 7시반부터 시작하여
11시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전에 만들어 두었던
접시등을 배치해보니 참으로 멋졌다.
친구들아!
칭찬해주렴.
그리고 이 다과상에
맛있는 간식 차려줄테니
꼭 놀러오렴..............
첫댓글 와! 멋지다...인정아! 정말 이번 겨울방학 땐 꼭 그린내 가 볼 것이다....^^
뭐 겨울까지 기다리나? 아무때나 오렴.................
어쩜 그렇게 손재주가 좋아!!! 정말 멋지다! 그상에 차마시면 더 맛있겠다.
사실 쓰기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가끔 한번씩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한번 차를 마셔봐야지.... 더 맛있는지...............ㅎㅎ
인정아 네 손재주야말로 부럽다...그린내의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릴듯....
옛날에 만든 과자접시, 컵받침을 쓸데가 없었거든.... 어울리지 않더라구. 그런데 찻상을 만드니까 어울리네..........나도 빨리 거기에 과자 담아 먹고 싶다..............ㅎㅎ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성옥이나 또 그것을 재생한 너나 모두 심미안과 좋은 재주를 가졌구나 없어서는 안될 너의둘의 우정이 부럽다....샘나멘!!!
앞으로 쓰레기통을 잘 살펴봐..........그럼 의외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단다.............ㅎㅎ
와우~~ 멋지게 탈 바꿈 했네~나는 아크릴물감으로 그림을 그릴까 내심 혼자 궁리를 했는데.... 찻잔과 잘 어울리겠다~~
성옥아! 멋지지? 사진이 원래 더 멋지게 나오잖니? 어쨌든 나도 좀 흐뭇하다.........네가 그림을 그려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다음에 또 하나 주우면 그때는 그림그리자...............ㅎㅎ
진정으로 네 솜씨야~~ 역시 미술하는 손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정말 부럽다,,난 ,,아무것도 못하고, 술먹는 재주 밖에..아 슬프다,,
경자야~~ 슬퍼말아라..........손재주 있으면 가난하게 산단다. 나를 봐라 마음이 진짜 가난하잖니? ㅎㅎㅎㅎㅎㅎ 손재주라고 할 것도 없고, 원래 한지공예는 아무 색지나 발라도 다 어울린단다.... 아주 쉬워.... 버리는 단단한 상자 등을 이렇게 탈바꿈 시키면 멋진 작품이 된단다.......................
와우~~~ 멋지다~~ 재주도 많다~~~~ 아이디어도 좋구~~~
아이 좋아라,친구가 나 조그만한 찻받침..4개 줘서,,갖고 왓따, 거기에 뭘 담아 놓고 먹을까? 그래 국화차,찻잔해야 쓰것네..ㅎㅎㅎ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