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북경법소 우수치성 도훈 "상생의 말로 꽃피우는 후천세상" 21016년 2월 19일 (음력 1월 12일)
중국에서는 '춘절'기간에 집집마다 폭죽을 터트리는데, 그 소리가 정말 전쟁터의 총포성처럼 어마어마하게 크게 들립니다. 길을 걷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늦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폭죽소리에 무슨 일이 있나 잠이 깨기도 합니다. 폭죽 연기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지고 하루에 폭죽 쓰레기가 수백톤이 나오는데도, 그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바라는 마음에 사람들은 상상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정성을 들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되어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에 무언가 하나로 마음이 모여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정성들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상제님, 고수부님을 따라 일을 하는 저도 그 사람들만큼 상제님 일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한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저희들이 하려는 일도 정성을 얼마나 들이냐에 따라 하나 둘씩 매듭이 지어져 나갈 것이고, 거기에는 노력과 땀, 정말 힘들고 좌절할때 흘리는 눈물이 모여야만 실제적으로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생활을 보면 몸의 나이와 말의 나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중국어를 전혀 준비하고 오지 못해서 어떻게 보면 여기 길에서 보는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과도 같은 수준에 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공부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새롭게 하나둘씩 말을 배워가면서,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닌 상생의 마음을 말로서 전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중국어로 '점심 맛있게 드세요.'를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굳이 중국어로 표현할 수는 있지만, 중국사람들은 이런 말을 잘 하지 않아 어감이 생소하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특성이 있다고는 하나, 하늘아래 같은 사람일진대, 어찌보면 각박해보이기도 하고 말을 배울때 현지 사람들에 맞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중국에는 '(양언일구삼동난, 악어상인유월한 良言一句三冬暖, 惡語傷人六月寒)’ 덕담 한마디는 삼동 추위에도 따뜻하게 해 주지만, 상처 주는 악담은 유월의 더위도 춥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정성과 진실이 담긴 말 한 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합니다. 반면에 말 한 마디에 불구대천 원수가 되기도 하고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매사에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말을 가려서 해야겠습니다. 제가 하는 말에 제 마음과 천지 생명기운이 담아져 있기에 상대방의 마음과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상하게도 합니다.
@ 어떤 사람이 경석에게 이르되 "그대의 장인이 (당신을 보고) 요술장이에게 요술을 배우려한다 하며 바람맞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노라." 하니 경석이 가로대 "내가 어찌 바람 맞았으리요, 말하는 그가 바람 맞았도다." 하였더니, 그 사람이 나간 뒤에 상제님 경석을 꾸짖어 가라사대 "너는 대인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제노릇하려고 하는 말을, 네가 탄하여 같이하면 너는 그와 같은 사람이 될 지니, 무엇으로 대인을 이루겠느냐."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48-149)
@ 한고조는 소하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을 잘 가지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 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322)
진심을 담아 사랑과 용서의 말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사랑과 용서의 말들이 나와 다른 생명들을 보듬고 살리게 하고, 미움과 증오의 말들이 나와 다른 생명들을 다치고 상하게 합니다. 상제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언습을 하나하나 친히 고쳐주셨듯이 상제님 일을 하는 저희들은 이를 본받아 말한마디에 정성과 진심을 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상생의 말들이 상생을 지어나가고, 상극의 말들이 상극의 세상을 짓습니다. 선천 금수대도술 상극세상을 뒤로하고 후천 지심대도술 상생세상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상생의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의 말로 언덕을 배풀어야겠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민족이 달라도 마음은 하나입니다. 이곳의 말은 아직 간난아기와도 같은 상황이지만 어미 품에 안겨있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의 언덕을 베풀어 나가겠습니다.
첫댓글 가을햍볓에 빨깧게 익어가는 홍시가 아름다워 보이듯이 천지부모님의 말씀에 원만하게 성숙되어가는 태을도인이 멋지게 보입니다. 마음속에 가꾸어온 꽃밭이 말글의 꽃밭을 일구어냅니다.
내마음이 악하면 ㅜ악담이 나옵니다. 상생의 말로 사랑하는 말로 언덕을 쌓아나가야 겠습니다
차가웠던 내 마음도 말이라도 먼저 부드럽게 하다보면 스스로 풀려 나감을 느낍니다. 언습이 참 중요합니다.
제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항상 살피며 사랑과 용서의 말로써 상생을 실천해가도록 매사에 애쓰겠습니다. 먼 곳에서 힘드실 텐데 태을도인의 길에 대해 생각하며 따뜻함을 잃지 않는 충벽도인께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