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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회 방송대 마라톤대회 후기 (http://knoumarathon.com)
ㅇ일시: 2009. 6. 7(일) 09:30분 출발
ㅇ안산시 참여인원
- 방송대 동문, 재학생, 안산시마라톤클럽, 안산에이스클럽 : 총 182명
- 차량출발: 안산에서 버스 4대 출발
1. 참여동기
방송대마라톤대회는 작년(버스 5대 출발)에 이의 2번째 참가대회이다.
작년에는 방송대 경기도 총동문회장 김동필 회장의 권유로, 안산에서 많이 참여하자는 의견이 있어, 안산.시흥시 조직위원장을 맡아 참가 했는데, 금년에는 경기도지역 총괄 조직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어, 업무사정상 바뻐서 극구 사양 한다고 하였으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어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다.
김동필 회장님은 전국 회의에 참석하여,
"금년 인원 목표는 10,000명을 목표로 하여, 서울, 경기 포함 전국에 있는 방송통신대 동문, 재학생들 그리고 인근지역 동호회 포함하여, 경기지역에 인원만 약 1,600 여명 참석 목표를 맡았다고 한다. 실로 가능한지 그 많은 인원을 동원할지는 미지수다.
아뭏튼 이번 목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출발전 멋진 공연
2. 인원동원
내가 몸 담고 있는 있는 안산시마라톤클럽에서 단체 참가하자고 의견이 되어 있어 우선 다행이고, 그외 마라톤 연합회원들에게도 함께 동참하자는 얘기를 하였으나, 6.7일은 일자가 좋은지 이날대회가 양평, 문산 포함 수도권에서도 몇개의 대회가 있어 일부 회원들은 벌써 다른 대회에 신청하였다고 한다.
나머지 방송대 동문 그리고 재학생들에게 "우리의 모교 방송대 마라톤대회에 많이 참가하자" 임원회의, 알고 있는 있는 동문 그리고 재학생 회장들과 만나고 통화하여 많이 참가를 권유 하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기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마라톤을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날씨 더운데 왜 달리냐, 시간이 없다, 요즘 뉴스에서 마라톤 하면서 죽는 사람들이 많다"일부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평소 알고 있는 회원들 그리고 동호회원들 접수를 하고 나니, 127명이 접수 되었다.
"부산, 대구 포함해서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하여 200~300명 정도 접수되는데, 안산지역에 너무 인원이 적으니 적극적으로 모집해서 많은 인원을 모집 부탁 합니다" 다시 연락이 온다
마감일자는 다가오고 1~2명은 추가 접수할 수 있으나, 더 이상 인원을 추가 모집을 하기 어려운 가운데 반가운 안산에이스 전구표 회장에게 전화가 온다.
"방송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는데 버스 대절해 줄 수 있나요, 안산에이스클럽은 서울메트로와 단체 협약이 되어 있는데 서울메트로로 단체 접수하고, 신청주소를 안산으로 해도 됩니까"
김동필 회장님과 상의하여 에이스크럽 단체 55명을 접수받으니 총 182명으로 불어난다. 이래서 버스를 추가하여 4대 확정된다
월드컵 경기장 전경 (사진: 방송대 사무총장 박종배님)
3. 음식
경기도 총동문회원 임원끼리 회의를 한다
이번대회에 대회 종료후 어떻게 하는것이 좋으냐. 음식을 할지, 막걸리는 준비 하는지,
대회측에서 무엇을 제공 하는지 회의 결과 최종적으로
"막걸리, 김치, 밥, 돼지머리" 합의 하였으나 또 양이 문제이다
방송대출신만 먹을것이냐, 일반 타 클럽회원들도 먹을것이냐 하는 논의속에,
총 182명이 먹을 막걸리 (4통)포함 식사 준비를 하자고 최종 결론을 낸다.
"돼지머리, 김치, 밥을 박종배 사무총장이 알아서 준비하고, 막걸리 등 기타 비용은 이병록님이 경총에서 준비 합니다" 각자 임무를 할당 맡는다
4. 안산에서 출발
07시 버스 출발한다고 각 회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필자는 사전에 준비한 차량마다
1호차: 안산시마라톤클럽, 2호차: 방송대 동문, 3호차: 방송대중문학과, 4호차:안산에아스 차량마다 스카치 테이프로 부착 하려는데, 07:10분이 지나도 버스 2대가 오지 않는다.
"왜 버스가 안 오냐?, 뭔가 잘못된것이 아니냐, 모든것이 나에게 화살이 온다
나중에 알은 사실이지만 버스 2대는 중앙역 맞은편에 잘못 주차되어 있기에 연락을 해서 07:30분경 출발 한다.
대회장에 08:30분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가장 먼저 대회장에서 천막을 확인한 후, 참가자들에게 가방을 맡기고 짐을 푼후 안내를 한다.
출발전 스트레칭
5. 페이스메이커 ?
이번 대회에는 민달회원 (보네르빌리지와 양지 아파트 앞 민속운동장 400미터 트랙)여자 회원 3명이 동시 처녀 하프코스에 도전한다. 같은 민달팀으로 평소 잘 알고 있기에 그냥 무시할수는 없다. 그냥 혼자 달리면 처음에는 오버페이스 하여 좋은기록이 못 나오는것을 확연하게 알기에 고민을 해 본다.
고기도 먹어본사람이 고기맛을 안다고, 페마도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다. 꼭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페마를 할 수 있다. 먼저 장영순님(파랑새) 페마를 고민 고민 하다가, 거북이클럽 정규돈회원에게 직접 전화하여 페이스메이커를 의뢰한다. 필자는 평소 거북이클럽 정규돈 회장에 대한 정보가 있기에 페마를 하면 정말 잘 할것같기에 부탁을 한 결과, 나중에 좋은 성적으로 골인한 후 페마에 대하여 매우 만족한다.
왼쪽 사무국장 이영철, 중간 박주원 회장, 강지애님, 박춘화님
두번째, 최명은(보리밭)페마다. 나도 해 주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필자는 정 없을때 해 주기로 마음속으로 결정을 한 후, 고민을 해 본다, 안마클 참가중에 누가 페마를 하면 좋을까 여러가지 검토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허귀영님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허귀영님은 훈련코치로 그동안 임경이님 포함 페마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 보리밭 페마 부탁 합니다" 잠시 망설인 끝에 최종적으로 승낙을 한다. 나머지는 다람쥐(강효주: 본명 강순남)가 남아 있는데, 주위 흐름얘기가 혼자서 알아서 척척 알아서 한다. 페마 없이 혼자 달린다고 얘기를 한다. 주위 동정을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페마가 없을때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 주기로 한다.
6. 페마 결정
전 국가대표 이홍렬선수가 사회를 보면서 이제 출발신호가 가까워 진다.
다시한번 최종적으로 다람쥐에게 페마를 문의하니 혼자 달린다고 한다. 물론 필자는 혼자 달려 기록에도 욕심이 났으나, 내 마음이 안 스럽다.
과거 민달팀으로 같이 연습도 하고, 같은 아파트 부근으로 평소 잘 알고 있는데 혼자 달리는것 보다 같이 페마를 해 주는것이 좋겠다 결론을 내린다. 필자는 이번 대회에 하프를 신청했지만 10키로를 달릴 예정이다.
왜냐 하면 이번대회 총괄을 하므로, 사전에 일찍 들어와서 음식이며 막걸리며 배분을 잘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들어와서 음식이 없다, 막걸리가 떨어졌다 원망을 한 경우 전부 다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화살이 올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09:30분 다람쥐와 같이 하프 출발
"최감독님(최민호님)이 처음에는 7분 페이스대로 하라고 했어요, 처음부터 빨리 달리지 말라고 했어요....."평소 최민호 부회장 함께 연습을 하였기에 기본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있었다.
방송대 안산시.시흥시 동문 및 인원 (오른쪽부터 이윤영 회장님, 박종배 사무총장....)
처음에 시간을 보니, 키로당 7분 페이스, 5키로 넘어가서 키로당 6분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천천히 무리없이 달리고 목표계획을 약 2:10~20분 목표를 잡았다.
우리 앞에는 2시간 페마가 여자회원과 함께 달리고 있었다. 문의해 보니,
"집이 이 근방이고 벌써 3번째 입니다, 풀코스 기록은 3:36분이고 저는 페마 2시간을 꽉 채우고 골인 합니다" 58개띠 회원으로 안산도 잘 알고 있고 페마를 많이한것 같았다. 10키로 까지는 2시간 페마와 함게 즐겁게 얘기를 하면서,더 빨리 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중간중간에 다람쥐가,
"기운이 나니 좀 더 빨리 가면 안될까요, 앞으로 막 뛰고 싶어요" 얘기를 하였지만 자제를 시켰다. 처음 오버하면 골인시 분명히 그 댓가가 오는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0키로 시계를 보니 1시간을 넘고 있었다. 키로당 6분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고 골인하면 2시간 10분대를 기록할것 같았다.
다람쥐(이하: 그녀)는 10키로를 53분정도 뛸수있는 기록이고, 이번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장거리 35키로도 달려보고 하프거리 포함 최민호 부회장님에게 많은 코치를 받았다고 하면서, 평소 연습거리를 보니 이번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를 한것이 엿 보인다.
오른쪽 방송대 경기도 총동문회장 김동필 회장님
평소 달리면서 자세며, 숨 소리 포함 더 빨리 갈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었다.
12키로 이후 승부를 내기 시작한다.
"자 이제부터 힘껏 나를 따라 오세요, 지금부터 시작 입니다" 2시간 페마를 앞질러 펀런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더 빨리 가고 싶었지만 나중을 생각하여 필자가 리드하여 속도를 측정하면서 6분대에서 5:30~5:40초 사이로 달린다. 달리면서 무엇인가 엔돌핀이 필요하다. 같이 약속을 해 본다
"자 이제부터 시작 입니다. 앞으로 우리를 추월하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고, 우리가 추월을 합니다. 1명 추월할 경우 1명, 10명 추월할 경우 10(십), 35명 추월하면 삽십오, 그렇게 하면서 달리면 훨씬 더 피로가 없고 재미있게 달립니다"
사실 필자도 좀 더 천천히 가고 싶었으나 목표 2시간안에 골인하기 위해 몇가지 전략이 필요한것은 사실이다.
급수대가 있는곳도 절대로 서지말고 달리면서 컵을 집어 주고, 약 한모금 두모금만 먹게 하고 힘을 실어준다. 그녀는 반환점에서 바나나 조금만 먹었기에 혹시라도 배가 고플까봐 바나나 반쪽을 왼쪽손에 들고 뛰었다.
그녀가 천천히 달리면 나도 쉴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고전분투하니 필자도 쉴수 없기에 골인점까지 목표가 있기에 최선을 다 한다. 페이스에 따라 선수의 기록이 좌우되지 안는가
정말이었다, 우리를 추월하는 선수들은 한명도 없었다.
이번대회에는 KT에서 약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그중에서 KT직원들도 꽤나 많았다. 난 그들 일부분을 알고 있었기에, 이름을 부르면서, !!! 안녕하세요, 잘 달리세요?? 인사를 하면서 팔십, 구십,,,,,,,, 백 삼십, 백삼실일, 하면서 추월한다.
어떤때는 숫자를 까 먹는다, 몇명이지, 백 오십오 여요, 대신 대답을 한다.
처음 목표는 키로당 6분대로 2:10~20분대 예상 하였으나, 그녀는 예상을 깨도 잘 달리고 나를 잘 따라 주었기에 잘 하면 2시간이내도 가능할것 같았다.
19키로를 넘어서 마지막 언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10분전 2시다. 이제 10분 안으로 가면 목표대로 2시간 이내 골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언덕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절대로 걸으면 안됩니다. 고개를 숙이고, 발 보폭을 좁게하고 팔을 힘차게 흔드세요..."
언덕이 있을때 뒤에서 살며시 손가락을 대어 밀어 준다. 헉헉... 그녀에게 힘든 숨소리가 난다
표정이 다소 일그러져 있다.
"자 이제 다 왔어요, 목표 2시간 이내, 힘을 냅시다, 어자피 힘든것은 똑 같지요, 원래 잘 달리는선수가 골인후 쓰러집니다. 골인 후 힘이 남으면 그것은 실패한 것입니다. 골인하여 쓰러지더라고 힘을 냅시다.....힘~~~~ 할 수 있다...."
계속해서 힘을 싫어주고 목표 2시간이내 골인하기위해 질주해 본다
시간은 계속해서 간다. 마지막 1키로가 그리 먼지,
"아직도 많이 남았어요, 힘들어요......"
"자 저 앞에 보입니다(때론 거짓말도 해 본다), 저기 보이죠..."
드디어 골인점이 보일때 1:59분이 지나고 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1분, 마지막 골인점이 보입니다. 골인할때 두 팔을 번쩍 들어 멋진 세라모닉을 장식 하세요, 나중에 남는것은 사진뿐 입니다"
골인 시간을 보니 1:59:22초 였으나, 최종적으로 골인한 후 홈페이지 골인시간을 보니 1:59:25초 기록되어 있었다.
골인 후 간단하고 길게 스트레칭을 한다. 골인 후 필수적인 것이 스트레칭이다
7. 골인 후
하프코스 달리면서, 음식 준비한것을 골고루 나눠 먹었는지. 꽤나 궁금 하였다.
안산시마라톤클럽 회원들은 굶고 있는것은 아닌지, 천막에 도착하니, 그래도 김향희님, 김영남님, 윤지원님 포함해서 밥이며 막걸리가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고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프코스 처녀 완주한 최명은님
하프코스 처녀완주한 강효주님, 장영순님
완주 후 옥수수 막걸리 한잔~~~ 오른쪽 거북이 회장 정규돈님
방송대 천막을 가 보니, 많은 인원이 있었는지 밥이 떨어졌다고 하여, 안마클천막에서 밥, 막걸리 몇잔 마시니 긴장감이 풀린다.
방송대 중국어학과는 5키로 종료 후 공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놀러갔다고 하면서 1:30분경 도착 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 1호차, 4호차는 벌써 출발 하였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뒷 정리를 한 후, 마지막으로 2호차, 3호차가 출발하는것 보면서 안산에 도착 한 후,
전화하니, "장소돈"식당에서 뒤풀이를 한다고 한다.
장소돈 식당에서 맥주, 쇄주한잔 마시면서 오늘의 피로를 풀어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광어를 먹었다고 하는데, 늦게 와서 그런지.... 몇점 먹으니 오늘의 피로가 좌악 풀리는것 같다.
출발전 단체 기념사진
8. 맿으며
제3회 방송대 마라톤대회 조직위를 보면서 다시는 책임을 맡지 않겠다 다짐을 해 본다. 왜냐하면 중책을 맡는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참가비만 내고 다른 걱정을 할것없다. 단지 재미있게 달리면 되기 때문이다.
푸짐한 자연산 광어~~~ 꿀꺽,,
안산에 도착하여 뒤풀이~~~
마지막으로 방송대마라톤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안산시마라톤클럽 박주원회장, 이영철사무국장, 거북이 정규돈 회장, 방송대 버스를 지원해 주신 방송대학교 경총 김동필 회장님, 안산시.시흥시 이윤영 회장님, 이병록님, 박종배님, 이홍규님, 중문학과에서 애써주신 분들 포함 지면을 통하여 고마움을 전하며,
하프 코스 처녀 완주한 회원들과 9단지 아파트 휴게소에서 기념 사진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하여 좋은기록으로 완주한 파랑새(장영순님), 최명은(보리밭), 다람쥐(강효주)3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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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멋진 방통대회 성공기라구 해야 되겠죠? 자세히 잘 봤습니다.
와 울트라만 잘 뛰는지 알앗는데 글재주도 만점이네요 토시하나안틀리고 참 잘쓰셧네요 ㅋㅋㅋ 처음 페메는 못잊는다는데 어쩌지 잊을라면 풀코스도 함께 뛰어야 겟다
대단한 열정 항상 부러워 합니다 동서남북 가리지 않으시고 항상 깨어있는듯한 부지런함 이번대회도 뜨거운 열정으로 좋은결과를 보여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