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작마을의 장두이 예술감독 김대현 작 연출의 오늘 또 오늘
공연명 오늘 또 오늘
공연단체 극단 창작마을
예술감독 장두이
작·연출 김대현
공연기간 2015년 3월 4일~18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일시 3월 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서초연극협회 후원 극단 창작마을의 장두이 예술감독, 김대현 작·연출의 <오늘 또 오늘>을 관람했다.
<오늘 또 오늘>은 통일 염원 연극이다.
작가 겸 연출가인 김대현은 1994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 <외등아래> 당선, 2000년 한국희곡문학상 수상, 2001년 중구문화예술상, 소설<발목없는 달빛> 탐미문학상 수상했다.
1998~2004 명동창고극장 운영, 2001~2002 제3대 학교극·청소년 극 연구회 회장, 1993~현재 전문예술법인 제7호 (주)창작마을 대표이사, 1998~현재 강남문인협회 희곡분과 회장 겸 이사, 2001~2006. (사)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장 (계간 한국희곡 발행인)을 역임했다.
작품집으로는 1986 시작품집 <손바닥> / 1995 장편소설 <내린 하늘> / 2000 희곡집 <라구요>이 있다.
공연희곡은 1994 <외등아래> 공연 문예회관 소극장, 1995 <라구요> 공연 연우무대/문예회관뚜레박 외, 1996 <라구요>지방자치1주년 포항시립극단 정기공, 1997 여성국극 <아리수별곡> 공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997 <립스틱 바른 꽁치>공연 꼼빠홀, 1997 <그림자를 찾아서> 충돌소극장 / 명동창고극장, 1998 <환승역> 공연 명동창고극장, 1999 <강삼삼고삼삼> 공연 연강홀, 2000~ <하구요> 공연 명동창고극장, 2003~ <봉급쟁이 일기-그림자를 찾아서> 명동예술극장,
연출작은 1996 <미혼부> 고옥화 작 연우무대, 1998 <나도 부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옥화 작 동숭아트센터, 1998 <환승역> 김대현 작 명동창고극장, 1999 <실타래> 김지숙 작 명동창고극장, 2000 <화부> 최용근 작 문예회관 / 명동창고극장, 2001 <여자의 성> 박현숙 작 명동창고극장 / 대구연인씨어터, 2002 <내가 없는 방> 강성희 작 명동창고극장, 2002 <하구요> 김대현 작 명동예술극장, 2002 <사모곡> 장성임 작 명동예술극장, 2003 <노가리> 마미성 작 명동예술극장, 2003 <구두코와 구두굽> 김지숙 작 명동예술극장, 2005 <택견아리랑> 김대현 작 성암아트센터, 2006 <명창 박록주 탄신100주년 공연> 국립국악원 그 외 다수작을 연출했다.
<오늘 또 오늘>은 고향인 이북에 아내를 둔 실향민의 이야기다. 6 25사변 때 국군에 입대해 낙동강 전투에서 공산군과 싸우다가 휴전이 되는 바람에 고향으로 가지 못한 이성민이라는 사나이의 이야기다. 남쪽에서 분단 70년을 맞으며, 백발이 되도록 남북의 대결과 동서의 갈등을 매일 똑 같이 들여다보고, 한결같은 <오늘 또 오늘>을 맞는다. 모든 실향민이 갈구하는 다시 고향 땅을 밟고, 헤어진 처자식을 보려는 염원은, 주인공의 면전에 저승사자가 들이닥쳤어도,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한국 최고의 극작가 고(故) 한운사 선생의 <남과 북>의 주제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에 빛나는 눈...”이 흘러나올 때, 관객 모두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장면에서, 이 땅의 비극적인 분단과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음을 감지할 수 있는 연극이다. 아버지는 남쪽에서 한 외로운 여인과 운명같이 얽혀 살림을 차리기도 하지만, 본처를 잊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념과 관계없이 통일을 바라는 주인공과 그에게서 태어난 아들형제, 그중 형은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아우는 아버지가 일종의 통일 병 환자로 보여, 아버지의 슬하를 떠나버린다. 이산가족 찾기가 벌어지고, 이북에 있는 아내의 손녀가 남쪽에서 주인공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주인공과 마주치지만, 아버지는 바로 그 손녀 앞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이성민”과 “리성민”이 다르다는 이유로 되돌아선다. 절망한 그 손녀는 집나간 아들과 역시 운명처럼 얽혀 살림을 차린다. 대단원에서 아버지는 끝까지 자식의 행방과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밝혀지면서, 형제가 함께 저승길로 향하는 아버지를 배웅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무대는 천정에 마치 털실로 짠 목도리 같은 형태의 천을 여러 겹으로 층층이 달아놓았다. 색색의 광목을 들여다 극 전개에 따라 연기자들이 사용하고, 남북의 대결은 군인의 의상과 완장착용으로 표현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통일염원 노래와 영화 남과 북의 주제가가 절묘하게 극중 배경음악으로 깔려 분위기 상승을 주도한다.
장두이, 우현재, 서태성, 이정호, 박상윤, 설정희, 강유정, 김성아, 배지은, 김성훈, 감윤진, 김명준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은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특히 주인공 장두이의 성격창출과 호연은 기억에 남는다.
예술감독 장두이, 프로듀서 김지숙, 무대감독 유은경, 무대 서영오, 조명 용선중, 음악 김티모, 분장 배윤정, 진행 김종빈, 디자인 황재선, 기획 곽재혁·유리나, 홍보 박종문·서지민, 홍보서포터 김희수·최윤호·박병준·조성현, 주최 시회적기업 창작마을 희망한국포럼 등 스텝과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창작마을과 서초연극협회의 통일 염원 연극, 김대현 작·연출의 <오늘 또 오늘>을 남녀노소 누구나 보아도 좋을 걸작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3월 4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