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여름철 한창 더위를 삼복 더위라고 하는데 삼복은 초,중,말복을 말합니다(모두 알고 있지요)
삼복은 24절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양력을 기준으로 정한 날입니다
하지를 기준으로 세번째 돌아오는 경일이 초복이고 네번째 경일이 중복이며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이 말복이 되는데 여기서 경일은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중 경자가 들어간 날을 말합니다
올해 초복은 7.19, 중복은 7.29, 말복은 8.8일로 대개 10일 간격으로 도어 있지만 20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월복이라고 합니다
복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력이 쉽게 소모되곤 하는데 소모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영양가가 높은 단백질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야 하는데 소모된 체력이 더욱 약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져 여러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날에는 예로부터 삼복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을 찿아 노는 풍습이
있었으며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궁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과 빙과를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민가에서는 삼복더위를 이기고 보신을 하기 위하여 주로 삼계탕과 보신탕을 즐겨 먹었는데 보신탕이란
한자로는 補는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뜻이며 身은 콩팥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즉 신장을 도운다는 뜻인데
신장은 신체의 수기를 담당하는 장기로 주로 혈맥을 다스리며 성 기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행으로는 수에 해당되는데 한 여름의 화기를 이기려면 수기인 신장이 강해야 수극화의 원리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신장을 보하는 음식을 보신탕이라고 하는 것 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렬치열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즉 여름에는 나무나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 처럼 몸의 양기가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되고 몸속에는 찬 기운만
남는데 이런 상황에서 찬 음식을 먹게되면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더위를 이기는 저항력이 떨어져 오히려 몸에서 열이 더 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덥디 더운 복날에 뜨거운 음식을 먹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을 키워 한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이열치열로 회복시키는 음양오행설의 이치를 실천하였다고 합니다.
무더운 복날, 뜨거운 복음식을 먹음으로서 더위를 이겨내는 저항력을 갖추는 것, 바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원초 58회 동무들 복날에 모두 복 밚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봅시다
첫댓글 와~그런것도 바로 알고 복을 지내야 겠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