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성전에서 진행된 ‘큐티에서 설교까지 세미나’ 셋째 날 주제 강의에서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묵상만으로 설교 준비
이 목사는 이날 ‘말씀 묵상과 설교’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자신의 설교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월요일 오전에는 본문을 정하고, 이후 수요일까지 본문을 여러 개의 번역본으로 여러 번 읽으며 묵상을 하고,
목요일에 설교의 제목과 아웃라인을 정한다”면서 “여기까지의 과정은 어떤 주석이나 참고서적의 도움없이
오직 본문 묵상만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본문을 정할 때, 이 목사는 전적으로 자신이 개인적으로 묵상했던 ‘묵상노트’의 도움을 받는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말씀묵상은 설교 준비의 중요한 마당을 제공하지만, 설교 준비가 말씀묵상의 목적은 아니다”라며 ‘
큐티가 설교준비 수단으로 기능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는 “말씀묵상을 통해 본문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통찰력)를 얻을 수 있고,
이를 기록한 묵상노트를 통해 설교와 관련 많은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게 된다”면서
“이는 한 마디로 말씀묵상이 가져다 주는 보너스”라고 말했다.
설교 전, 설교 준비 두 단계의 묵상 거쳐
본문이 정해지면 이 목사는 설교문 작성 전에 두 단계의 묵상 과정을 갖는다.
△설교 전 단계에서의 묵상과
△설교 준비 단계의 묵상이 그것들이다.
이 목사는 “‘설교 전 단계에서의 묵상’은 설교자 자신을 위한 묵상으로서 설교자가 본문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라며
“묵상이 끝나면 ‘묵상 노트’를 작성하는데, 이 때 묵상을 통해 인도함을 받은 설교 요점을 메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소홀히 할 경우, 설교가 인본주의적 작업이 될 수 있다”면서 “설교가 케리그마,
즉 하나님 말씀의 선포라면 설교자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목사는 “‘설교 준비 단계의 묵상’은 설교 청중을 위한 묵상으로서 설교자가 청중을 대신해 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라며
“이 과정을 거쳐 설교의 아웃라인과 제목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설교 준비가 끝나면 ‘도우심 구하는 기도’로 최종 준비
이후 이 목사는
△설교본문 작성과
△도우심의 기도, 그리고 강단에서
△준비된 말씀의 선포 과정을 마친 후,
주일 밤의 휴식을 거쳐 월요일 아침부터 이전과 같은 일주일 단위의 설교준비 사이클을 반복한다.
이 목사는 “이렇게 목요일까지의 묵상을 통해 설교의 제목과 아웃라인이 잡히면, 비로소 주석서나 본문과 연관된 책들을 참고해서
설교문을 작성하기 시작해 토요일 오전까지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목사는 “토요일 오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로 설교 준비 마무리 및 주일 맞을 준비를 하고,
주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단에 올라 말씀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주일 중 설교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은 주일 저녁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불과 몇 시간에 불과하다”고 밝혀, 목사에게 있어 설교라는 것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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