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매실 고르는 법
매실주는 매실씨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야 좋은 매실주가 되므로 알이 작은 매실을 고르시는 것이 좋고, 매실 장아찌는 과육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실의 크기가 큰 것이 좋습니다.
매실엑기스는 크기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으나 매실 과육이 큰 것이 액이 많이 흘러나오므로 기왕이면 큰것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매실 가공방법에 따라 청매를 살 것인지 황매를 살것인지도 달라집니다.
매실 장아찌는 과육이 단단해야 쫄깃한 맛이 살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익은 황매보다는 청매가 좋으며, 매실 품종 중에서는 붉은 빛을 띠는 남고가 장아찌 용으로 좋습니다. 매실주나 매실 엑기스는 꼭 청매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잘 익은 황매가 오히려 향도 좋고 매실액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실을 구입하는 시기는 6월 중순 이후가 좋습니다.
남부지방에 속해 있으나 지대가 높아(해발 500미터) 같은 지역의 다른 농장보다 매실이 늦게 익는 편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자라서 익으려면 적어도 6월 말경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남부지방은 6월 중순 이후가 되어야 제대로 성숙한 매실이 수확될수 있는 것입니다. 중부지방에 속한 농장들은 저희 농장과 비슷한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익은 매실이 수확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실이 빠른 경우 5월 중순 경이면 시장에 나왔다가 6월 중순쯤이면 오히려 자취를 감춰버리는데, 이는 잘못된 농산물 유통구조의 폐혜로 인해 조금이라도 좋은 값을 받아보고자 덜 자란 매실을 따서 시장에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매실은 각종 유기산의 보고이며 특히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인데, 5월 경에 수확한 매실에는 구연산은 거의 없고 오히려 독성인 비소가 가득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5월 경의 매실에 비해 6월 말에 수확한 매실은 구연산의 함유량이 무려 14배가 많다고 합니다.
몸에 좋자고 먹는 매실인데 독성이 가득한 매실을 구입해서야 되겠습니까?
따라서 매실은 반드시 6월 중순 이후에 수확된 매실을 구입해야 합니다.
간혹 5월 말에 어린 매실을 미리 따서 나중에 파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구분하는방법은 육안으로 구분하는 방법과 잘라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린 매실은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데 이것이 자라면서 조금씩 벗겨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덜 자란 매실은 전체가 털로 덮여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나 이보다 더 정확한 방법은 칼로 매실을 반으로 잘라보는 방법입니다. 매실은 자라면서 매실씨가 점점 더 단단해지는데 매실씨가 절반으로 갈라지지 않을만큼 단단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자란 매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매실을 어떻게 구입할 것인가?
새파란 청매만 고집하지 마십시오. 과육이 물렁거리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잘 익은 매실이 쓰임새가 더 많습니다. 매실이 노랗게 되었다고 해서 약효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배송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럴뿐이지 황매로 만들었을때 더 좋은 매실 가공품들이 더 많습니다.
또 매실은 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가공하는 과실이기 때문에 농약의 피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농약 재배된 매실을 고르시는 것이 좋고, 만약 농약의 피해가 걱정되신다면 물에 충분히 담가 농약의 잔류 성분을 제거하신 후 매실을 가공하십시오.
|
첫댓글 이춘복님! 저도 매실을 조금 재배하는 터라..좋은정보라고 생각되어 제 블로그로 스크랩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네 스크랩하셔도 됩니다 허용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