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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원효사
 
 
 
카페 게시글
해월 스님의 이야기 방 나만의 눈 높이에 붙여 두시고
원효 추천 0 조회 89 08.11.26 17: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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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1.26 20:05

    첫댓글 지난 10월 초 사찰순례를 하다, 우연히 발길이 닿았던 어느 사찰에서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그 도량 초입에서 다소 가파른 언덕을 후진 하다가 뒷바퀴에 잠시 문제가 생겨 렉커차 까지 동원하여 원상복구를 하고 1시간 쯤 후에 그 도량에 들어섰습니다. 그때 마당가에 서 계시다가 저와 딱 마주친 처음 뵙는 주지스님께 볼멘소리로 말씀드렸지요. "스님, 부처님 참 나빠요, 부처님 뵈러 왔는데 저를 잘 보호해주셔야지 뒷바퀴를 그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주지스님 웃으시며 하시던 말씀, "오늘 네가 올 줄 알았다. 이 도량을 수호하시는 신장님들이 지켜주신거야. 다른 절에 가지 말라고,ㅎㅎ" 재밌죠? 실화입니다 ㅎㅎ ()()()

  • 작성자 08.11.27 06:44

    ㅎㅎ 큰사고 없어서 다행입니다

  • 08.11.27 08:46

    2탄입니다.ㅎㅎ그래서 제가 스님께 다시 여쭈었죠. "그럼 제가 오늘 올 것을 미리 아시고 이렇게 마중 나와 계셨던 거예요?" "기도를 많이 하면 오늘 누가 오는지 알 수 있지. 바쁜 일 없으면 들어와서 차나 한잔 하고 가거라." 그래서 선기가 번뜩이던 스님과 담소를 나누다 돌아왔는데요, 그 도량의 부처님께 인사만 드리고 근교의 다른 도량을 더 둘러보고 오려 했던 애초의 제 계획은, 자동차 바퀴 때문에 지체되고 스님과 차를 마시며 오후 시간을 보내게 되어, 결국 그 도량의 신장님 뜻대로 저는 그날 그 산사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지요.ㅎㅎ 그러나 저의 산사순례기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ㅎㅎ ()()()

  • 08.11.28 16:33

    스님~~ 복잡하던 머리가 맑아져 갑니다..글도 모셔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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