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에 쓰레기를 넣어서는 안되는 감춰진 비밀를 밝혀드립니다.
동양시멘트를 비롯하여 쌍용, 성신, 한일, 현대, 아세아, 한라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회사들은 현재 모두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멘트 회사들이 시멘트 제조에 각종 쓰레기를 넣으면서 하나같이 ‘외국도 시멘트에 쓰레기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변명으로 내세웁니다.
‘외국도 시멘트에 쓰레기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시멘트 회사만의 변명은 아닙니다. 지난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쓰레기 시멘트를 만드는 환경부의 잘못된 재활용 정책을 수정하라는 단병호 의원의 요구에 환경부 장관의 대답도 바로 ‘외국도 시멘트에 쓰레기를 사용한다.’였습니다.
국내 석회석 광산 채굴 현장 모습입니다. 국내에 석회석 양은 풍부합니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00시멘트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발암시멘트에 대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 중에 중요한 사실 한마디를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 ....중국산 시멘트는 2개의 시료를 분석하였으며, 1개는 미검출 되었고 나머지는 0.01mg/ℓ이 나왔다. 또한, 일본산과 미국산 시멘트는 4회 분석결과 6가 크롬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용역보고서에서 기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환경부 장관님과 시멘트 공장 관계자에게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외국 시멘트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데 왜 발암물질이 없는 것일까요?
혹 발암물질이 있다 할지라도 그 양이 아주 미량인 것일까요?
그 이유는 환경부와 시멘트 공장 관계자들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외국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적은 세 가지 이유
오늘 외국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없는 세 가지 이유를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두 가지 이유는 이미 이전 글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첫째는 국내 시멘트 제조 기술이 외국 선진 기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국내 낙후된 시멘트 제조 기술은 시멘트 관련 논문에서 확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OO시멘트 공장장과의 인터뷰에서 공장장도 그 사실을 시인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시멘트 공장 관계자라면 그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외국은 시멘트 공장의 배출가스 중에 Pb, Cr, Cu, Mn, Cd, Hg, Ni, As, Sb, As, Co, V, Sn, Cd, Ti, SOx, NOx, HCl, Carbon, CO, Rh, Dioxins 등 유해가스와 각종 중금속을 비롯하여 방사성 물질까지 규제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시멘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멘트 공장은 겨우 먼지, SOx, NOx 세 가지 기준 밖에 없으면서 외국보다 규제가 심하다는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선진 외국 시멘트 공장들이 우리보다 뛰어난 시멘트 제조 기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배출가스 중에 중금속과 방사능 물질을 규제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많은 유해 물질들이 시멘트에 나타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외국은 이런 방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시멘트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는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숨기고 발암시멘트를 생산하여 국민들을 질병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많은 이유를 공개합니다.
이제 발암시멘트에 대한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원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실은 끝까지 공개하지 않으려했으나, 양심을 져버린 시멘트업계가 스스로 자정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아 오늘 어쩔 수 없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많은 이유는 시멘트를 만드는 주재료인 석회석의 품질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석회석의 양은 풍부하지만 질은 형편없습니다.
국내 석회석의 양은 많지만, 질은 외국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석회석 채굴 현장모습)
국내 석회석의 한 품질 분석표를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석회석 품질분석 |
Cr (mg/kg) |
Al2O3 (%) |
CaO (%) |
국내석회석
|
저품위석회석 |
47.3 |
2.46 |
44.5 |
고품위석회석 |
13.5 |
2.22 |
47.5 |
외국 00나라의 석회석 |
3~35.1 |
0.61 |
53.3 |
위 도표에서 보듯이, 국내 석회석의 품질은 발암물질로 전환되는 Cr과 Al2O3의 함량은 높고, 반면에 좋은 시멘트가 되는 CaO는 낮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시멘트의 주재료인 석회석의 품질이 낮기 때문에 쓰레기를 조금만 넣어도 시멘트에 발암물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국내 석회석 품질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은 국내 시멘트 관계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시멘트 공장 관계자들이 일본에 견학가면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이 석회석 품질입니다. 일본 석회석은 눈으로 보기에도 맑아, 석회석이 아니라 규석으로 오해할 정도라고 합니다.
일본 00시멘트 회사의 석회석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맑고 깨끗합니다.
겉 모양뿐만 아니라 품질또한 국내 석회석 보다 뛰어납니다.
국내 석회석입니다. 일본 석회석과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석회석의 품질은 비슷한 지역에 있는 광산일지라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영월의 경우 직선거리 1km 안에 쌍용, 현대, 아세아 등의 3곳의 석회석광산이 있는데,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품질 차이가 있습니다. 한 예로 00시멘트회사가 백두대간 안에 있는 자병산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유는 석회석 품질이 좋지 않아 깊이 파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수용과 수출용이 다르다?
얼마 전까지 내수용과 수출용 자동차의 품질이 다르다는 말이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자동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시멘트회사가 다 그런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몇몇 시멘트회사들은 국내 유통되는 시멘트는 위 도표에 있는 저품위 석회석을 사용하고, 외국에 수출되는 시멘트는 외국의 요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품위 석회석을 따로 사용합니다. 결국 내수용과 수출용 시멘트가 다르게 생산되는 것이지요. 시멘트 업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환경부와 정부 당국은 수출용 시멘트와 내수용 시멘트의 성분분석을 하여 그 차이를 분명하게 밝혀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부는 발암시멘트 대책을 당장 마련하라!
국내 시멘트가 외국에 비해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많은 이유는 3박자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석회석 품질이 좋지도 않고, 외국에 비해 제조기술과 능력도 떨어지고, 심지어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배출가스 규제가 전혀 없이 막무가내로 산업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드니, 당연히 인체에 해로운 발암시멘트가 되는 것입니다.
환경부 장관님, 그리고 시멘트 공장 관계자 여러분,
외국도 시멘트에 쓰레기를 재활용한다고요? 이젠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시멘트에 들어가는 산업쓰레기 안에 중금속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유해한지 조사할 수 있는 기계와 연구시설을 갖춘 곳이 국내 시멘트 공장에 얼마나 있습니까? 이젠 솔직해집시다. 더 이상 시멘트업계의 돈벌이를 위해 쓰레기 시멘트로 국민의 건강을 헤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국민의 건강이 어찌되든 쓰레기 시멘트로 돈을 벌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발암시멘트로 인해 아토피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들과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이 집단 소송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각종 쓰레기 소각으로 심각하게 토양이 오염된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이 국가와 시멘트 공장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결과는 시멘트 회사의 파산까지 갈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과 국가에 피해를 입힌 환경부 담당자들 또한 구상권(求償權) 발동으로 그 책임을 지는 것 당연할 것입니다.
환경부가 그동안의 잘못을 돌이키고 하루빨리 올바른 대책을 마련한다면 이런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쓰레기로 만든 발암 시멘트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마땅히 그 책임을 지는 결과를 맞게될 것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