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하늘공원의 한해 끄트머리를 국화향으로 마음을 달랜다.
올해는 국화가 자라는대로 손을 대지않고 내버려 두었더니, 꽃의 크기는 작지만
그런대로 그나름의 풍치가 감돈다.
봄과 여름과 가을의 순간순간 내 사색의 공간이었던 작은 공원이, 이젠 국화향이
바람결에 흩어지면 다시올 봄날을 기다리며 쓸쓸함에 젖어 들겠지...
철지난 화분들을 몽땅 뒤집어 분갈이를 하던중 통통하고 하얀 굼벵이를 만났다.
작년에 있었던 놈인지, 아니면 그놈의 자손인지 궁금하기에 한참 바라보았다.
아무렴 어떤가???...
비좁은 하늘공원의 손님이라 생각하고 다시 흙속으로 돌려 보내 준다...
참 늦가을 하늘이 곱다...
국화향이 가을 하늘로 흐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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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공원의 가을이 쓸쓸한것 같군---쑤세미와 굼뱅이 오랜만에 보는것 같구나
사진의 국화꽃을 바라보고 향기를 맡으려 생각한 사람은 심성이 고운사람... 하이얀 굼벵이 바라보고 노릿노릿 구은냄새를 맡으려 한사람도 심성이 깨끗한 사람...
하늘공원의 국화를 보니 .. 그림자 함포 친구 생각이 나네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친구가 뭔지..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국화 향기 채워 주려고, 봄 부터 정성들여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가꾸어 온 아름다운 국화 향기를 전해 주려고 전화를 했드라고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얼마나 아름다운 우정인지 .. 그 향기에 젖어 친구의 고운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 어여쁜 노여사님께도 감사 드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변함 없는 친구의 우정에 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
아따~~저 늙은 호박에 굼벵이 넣고 약 달여 먹으면 근력 좋아 질려나~~다먹구 나서는 수세미로 설겆이 해두 되고....
그 하늘공원의 꽃과 나무는 다양하기도 하네. 계절따라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가꾸는 이의 정성이 들어있고 진 분홍 국화는 '금풍차'라는 품종으로 인기가 있지. 함주사는 올해도 국화농사를 지엇는가?
히~야!!!... 나는 왜 을신처럼 굼벵이 넣고 호박 달여먹을 생각을 못했을까???... 화분 다시 뒤엎어서 굼벵이 찾아야겠네...이 국화가 수원에서 시집온 국화로 올봄 꺽꽂이좀 해서 두루두루 나누워 줄 요량을 했었는데 원뿌리가 죽어버려 나누질 못했네...(굼벵이탓?) 내년엔 다시 꺽꽂이를 해서 원하는 이들에게 나눠줌세...
5번째는 먼꽃인데? 딥다 이쁘네...하여간에 을신은 먹는것 밝히는데는 대단혀.!나는 호박을 보면서 저 속에 미꾸라지나 넣고 파아악 고아 먹었슴 좋겠더먼...
국화향이 피어나는듯 살아 있구만. 붉은색 국화의 꽃잎이 반은 적이요 반은 백이니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보이네 그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국화인데 써니의 공원에 핀 국화를 보니 가을이 깊어감을 실감하겠군!!! 농사 잘 지었네.
어슴프레한 서울하늘의 밤공기를 쐬며 노오란 국화송이를 바라보노라니 예가 낙원이 아닌가 싶소... 송아리가 내 주먹보다도 크게 피었으니 길목에서 바라보면 해바라기인줄 착각이들 정도라오... 이젠 하얀 小菊들이 안개꽃이 피어나듯 몽우리를 터트리려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오...
필써니네 하늘 공원에도 가을이 깊게 내리워져 있군?~~ 내년엔 더 풍성한 공원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