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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딤후 2:1-4
그리스도인은 십자가 군병이요, 병사들이라고 한다. 왜?
사탄과의 영적 싸움을 항상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죄와 육체와 세상과의 싸움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항상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믿음의 참 아들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라고 한다.
이 말씀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말씀이기도 하다.
오늘 본문은 좋은 병사가 되는 요건을 세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다.
1. 예수의 좋은 병사는 은혜에 강해야 한다
딤후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은혜가 무엇인가?
은혜는 우리가 한 일이 없는데도,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사랑과 은총의 모든 것을 말한다.
율법과 복음이 어떻게 다른가?
율법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한다. 그것을 어기는 것이 죄이다.
복음은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이 하신 은혜의 일을 말한다.
그래서 복음과 은혜는 함께 간다. 은혜 없는 복음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복음이다.
(엡2:5-9)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그 계획을 이루셨다.
성령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이루신 일을 우리 마음 가운데 적용하셔서 믿게 하신다.
우리의 구원은, 삼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시고 적용하셔서, 오직 하나님이 다 하셔서,
우리에게는 은혜로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그 소식이 복음이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시는 것이 구원이고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이 없으면 은혜도 구원도 없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이 우리를 구원하고, 살게 하고, 영생과 영화의 자리에까지 인도하신다.
롬5:2) 그(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롬5: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으로 인하여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거나 심판할 수 없다.
(롬6:14-15)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의 통제 아래 있다가 은혜의 통제 아래 옮겨진 것이 구원이라고 할 수 있다.
죄와 율법이 왕 노릇 하던 영역에서 이제는 은혜와 의가 왕 노릇 하는 영역으로 옮겨진 것이다.
우리가 죄를 지어도 율법은 이제 우리를 정죄하거나 심판하지 못한다.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하여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정죄 받고 심판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 가운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그 은혜로 강해지는 것이다.
돈이 많고 소유가 많고 환경이 좋아야, 권력을 쥐고 명예가 드높아야,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고난으로 인하여 약할 때 그 때가 곧 은혜로 강할 때라고 바울은 증거한다.
바울이 고통스러운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세 번 기도했을 때,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12:9) 하셨다.
육체의 가시로, 고난으로, 고통스럽고 약할 그 때가 하나님의 은혜는 족할 때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해지고, 우리는 그 은혜에서 강할 때라고 하는 것이다.
육체의 가시를, 고난을, 십자가를, 제거해 줄 때가 은혜가 족하고 강한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형통의 시절이 아니라 고난의 시절이 오히려 은혜로 족한 때이고
우리가 고난으로 약할 때가 곧 은헤로 강한 때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축복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기뻐하고 자랑하게 되었다.
바울은 크게 깨닫고 은혜의 역설적인 원리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고후12:9-10)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우리도 고난 중에 십자가를 지고 힘들 때에 족한 은혜 가운데 있음을 알자.
나의 여러 약한 것들을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자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능력을 머물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할 때에
내가 약한 그 때에 내가 바로 강한 때라고 한다.
모든 게 풍성하고 갖추어졌을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우리가 약하고 궁핍과 고난 중에 있을 때, 오히려 주님의 은혜는 족하다(충만하다)고 하신다.
내가 약한 그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고 내가 강할 때라고 하신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은혜로 강해지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다.
2. 예수의 좋은 병사는 생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딤후2:3-4)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생활에 얽매이는 사람들은 내 힘으로 이룬 것만이 내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 속에 우리가 구원받고 산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 내가 하는 모든 것이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 속에서 주어진 것들이다.
은혜로 주어진 그 생활에, 직업과 일들에, 신실하고 최선을 다하되
우리는 그 생활에 얽매여서 종 노릇 해서는 아니 된다.
돈의 노예, 직업의 노예, 일 중독의 노예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것들이 내 삶에 왕 노릇 하게 하면 그것이 바로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생활의 의무는 다 하되, 그것들이 우리 위에 군림하고 왕 노릇 하는 것은 허용치 않아야 한다.
우리의 영적 생활을 저해하고, 경건 생활을 방해한다면,
예수의 좋은 병사답게,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답게 NO! 라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저 사람은 다 좋은데 믿음에 관한 한 그렇게 대담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은혜에는 강하고 혈기에는 약해야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다.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은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혈기와 정욕에 강하라는 것이 아니지요.
은혜와 믿음에 강하라는 것이지요.
먹고 사는 생활에 대해서도 우리는 은혜로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
우리 삶과 생활을 주관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시지, 군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여호와의 명을 따라 직임에 충성을 다 하되,
우리는 우리를 덮고 인도하는 은혜의 구름을 따라 유진하고 행진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광야 40년 동안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하신 훈련이었다.
우리를 결코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고 우리를 은혜로 돕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돈과 권력이, 명예와 경력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고 우리를 형통케 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법도에 순종하며 은혜로 사는가 아니 하는가가 우리의 축복과 형통을 좌우한다.
우리 주님 말씀하셨다.
(눅12:4-7)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생활에 얽매이면, 고난을 두려워하게 되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다.
근심과 걱정이 올무가 되어 믿음도 파선하게 된다.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명령한다.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한다.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 속에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고난을 받으며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자.
우리를 병사로 모집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주님의 좋은 병사가 되자.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는 풍부와 궁핍에 일체의 비결을 배운 자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아는 자가 주님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다.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자족할 줄을 아는 자가 주님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다.
고난이 많은 곳에 은혜가 충만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나고 우리가 강함을 믿자.
당장의 생활에만 얽매이지 말고, 영생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자는 주님 오실 때 문이 닫히고 버림받는 신세가 되고 만다.
부자처럼 호사스럽게 살다가 지옥가서 고통받으며 거지 나사로를 부러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3.예수의 좋은 병사는 충성된 사람을 낳아야 한다
딤후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생활에 얽매여서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는 것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는
받을 수도, 할 수도 없는 말씀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에 강하고,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에게
해야 할 일을 말씀하고 있다.
복음으로(내게 들을 바를), 충성된 사람들을 낳으라는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혼자만 천국 가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은 다 지옥 가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먼저 된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에 생명을 낳음으로 채워져 왔다.
그것이 전도라 하든, 선교라 하든, 이를 통해 세워지고, 채워지고, 확장되어 왔다.
생활에 얽매여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멀게만 들려지는 얘기이다.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 일만 스승이 있지만, 아버지는 많지 않다고 했다.(고전4:15)
왜냐하면, 그 아버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을 낳기 때문이다.
그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한다고 하였다.
딤후2:2은 제자훈련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씀이지만,
오늘날 제자훈련은 변질되어 목사에게 충성하는 특권층과 비호세력을 만들고 있다.
오늘 본문은 사도가 전하는 참된 복음과 진리에 충성하는 사람들을 낳으라고 하고 있다.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하고 있다.
그럴려면 나부터 참된 복음과 진리를 알려고 헌신해야 한다.
나도 알지 못하고 살지 못하는 진리를 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완전히 다 되어서 가르치는 사람 또한 없다.
나도 열심히 배우고 살며, 주의 명령대로 충성된 사람들을 낳는 데도 열심을 다해야 한다.
가르치면, 내가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
가르칠려면 준비하게 되고,
자기도 살지 않는 진리를 살라고 할 수 없으니 나부터 그 진리를 살려고 하게 된다.
가르치지 않으면, 나도 배우지 않고 게을러진다.
가르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 내가 도와 주어야 할 사람은 항상 옆에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가르치고, 살고자 하는 진리가 내게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가 충성된 사람을 골라 가르치면
그도 또한 배우며 충성된 사람을 골라 가르침으로
가르침은 대를 이어서 전달되며, 교회는 풍성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확장 되고, 그 위에 하나님은 은혜와 축복을 부어주실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복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을 낳기 위해
해산의 수고를 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에 강하고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고난을 함께 받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어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해산의 수고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