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감성을 가진 백인 가수"(White Nigger) 입니다. 빙 크로스비, 조니 레이, 프랑크 시내트라 같은 전통적인 백인
팝만이 주류를 형성하던 시절. 흑인의 리듬 앤 블루스는 "변방의 북소리"였습니다. 정통 흑인 소울은 여전히 흑인이 아니면 불가능한 장르로
남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리듬 앤 블루스에 소울창법도 가끔 흉내내고... 백인 감각의 컨트리를 약간 섞고... 아메리칸 액센트 트레이닝을
거친 백인가수가 아닌 흑인 마을에서나 들을 법한 흥얼거림. 단정하게 빗은 듯한 머리칼은 몇가닥 흩트려 불량끼를... 넥타이는
맺지만 반짝이 자켓에 엉덩이가 도드라지는 나팔바지. 이런 발칙함은 50-60년대 "교복사회" 미국에서는 용납이 어려운 패션이지만, 오직
백인이였기에 티비무대에 소개될 수 있었을 것 입니다.(반면 흑인 가수들은 오히려 더 점잖게 입고 행동했습니다. 맞아 죽지 않으려고) 물론 White Citizen Council 에서는 공공의 적이 됐습니다.
어린 기독교 백인 소녀를 유혹하는... 백인 탈을 쓴 흑인이라고.
백인 팝계에 흑인 음악을 주류로 장착시킨 인물. 그래서 록큰롤을 전면에 부각시킨 인물. 엘비스 프레슬리. 그래서 흑인 마이클 잭슨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엘비스 프레슬리를 꼽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엘비스의 판권을 사들였고, 엘비스의 유일한 혈육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까지)
엘비스가 그나마 때깔을 유지하던 마지막 시기이며, 그의 콘서트 중 가장 유명한 하와이 콘서트 중에서
그리고 자동차 얘기하면... 그는 캐딜락의 광팬입니다. 돈벌어서 부모님께 캐딜락 사드리는... 지금은 한물 간 미국풍 효도는 엘비스가 최초가 아닐런지. 엄마한테 캐딜락을 사줬고, 본인도 캐딜락을 요란스럽게 꾸며서 수집했었습니다. 캐딜락 동호회에서라면 명예회장쯤 모시지 않을까요?
초등학생때이던가? 친구가 팝음악에 미쳐있었는데 그당시 동시상영 극장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지요. 그때 엘비스프레슬리 황혼에 지다라는 영화 였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데 내 친구가 이 영화를 보자고 한 이유가 비틀즈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비틀즈는 잠깐 나오고....
첫댓글 아! 엘비스의 음악이 가슴에 들어오기까지는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죠. 요즘은 많이 존경합니다만..., 음악을 들으면서 감흥이 끓는 몇 안되는 가수죠. 30이 넘어서야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초등학생때이던가? 친구가 팝음악에 미쳐있었는데 그당시 동시상영 극장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지요. 그때 엘비스프레슬리 황혼에 지다라는 영화 였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데 내 친구가 이 영화를 보자고 한 이유가 비틀즈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비틀즈는 잠깐 나오고....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