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1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덕성리 기청산식물원
장남의 1박2일 면회를 간 길에, 포항에서 뭐뭐할까 궁리해보니 기청산식물원이란 데가 눈에 띱니다.
오마나! 민간시설이었군요. 구미가 당기죠....
홈페이지입니다. www.key-chungsan.co.kr/
당근 1박2일 데이트에 여기 가보기로 합니다~
약9ha 되는 면적, 민간에서 관리하기엔 결코 작지 않은 면적의 식물원입니다.
예산으로 면적으로 때려짓는 국가~지자체의 식물원과는 달리 한정된 면적을 가득채우는 전시면과 그걸 도는 탐방로선으로 마치 프랙탈기하학의 도면처럼 요리조리 뱅글뱅글 알뜰하게도 채웠습니다.
해설자도 한분 계시네요.
지금은 아직 겨울이라서 잎과 꽃을 내고 있는 식물은 아주 적습니다만 푸른 계절이 아주 기대되는 식물원입니다.
아들이 해병대에 있는 동안 모든 계절을 아주 디벼볼 생각입니다.
행정이 지지리 못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습지인데 이 안에는 여러 군데의 습지가 다양한 식물을 품습니다.
요건 용출늪지형 얕은 습지이고 복판에는 미나리가 자랍니다.
요건 달팽이처럼 휘돌아 감기는 인공계류입니다.
고산성의 계곡과 습지식물을 기르는데에 필요하고 구역의 온도를 낮추는 데 한 몫 합니다.
보기도 좋고 물을 공급하는 물 확도 더러 있죠.
뭔 밀약질에 설설기는 독도식물원도 거침없습니다.
섣달에 피는 꽃 납매가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를 뿜고.....
희귀한 삼지닥나무가 오래 자랐습니다.
남부와 해안에서 추위 속에 피는 동백꽃
몇년이나 자란 건지 믿을 수 없이 굵은 둥치의 딱총나무에 튀어나오는 맹아들
위도는 충북보다 고작 약간 낮지만 해안에 있는 포항은 능수매화가 피어납니다.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 야생화 사진찍는 사람인줄 알고 복수초(수복초)의 위치를 꼼꼼히 갈켜 주시네요.
강원도에서 만났던 전호의 겨울모습이군요.
흐흐흐.... 죽은 오동나무 그루터기에 맛있는 팽이버섯이 자랐다가 말랐습니다.
봄은 아직 이른데 붉은 품종의 풍년화가 한가득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