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4. 보은군 마로면 변둔리
고향동네의 옆집 터프하신 윤씨 아저씨네 모종 기르시는 비닐하우스입니다.
덩굴은 지지 않지만 한 해동안 자란 쥬키니호박 줄기가 용처럼 꿈틀거립니다.
쥬키니, 땅호박, 돼지호박 이렇게 부르는 이 호박은 시설비가 많이 필요치않고 단위면적의 수확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식당과 겨울철의 서민에게 공헌을 하죠.^^
우리가 길러오던 둥근 덩울호박과는 조상종이 다르고 교잡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멧돌호박처럼 온 동네 호박종자를 베려놓을 가능성 없이 기를 수 있습니다.
땅호박, 멀리 안 갑니다.
일년동안 자라서 뭐 이정도....
기특하게도 열매가 부지런히 열립니다. 먹기도 바쁘죠.
암꽃이이여.
들여다본 암꽃 속. 암꽃이니깐 당근 이건 암술입니다.
수꽃은 자루가 좀 길어요.
수꽃의 모습
고단백의 꽃가루가 많이 생산되어서 벌들이 좋아하는 수꽃...
봄부터 자란 줄기의 밑동입니다. 겨의 용가리 분위기죠?
덩굴이 지지 않는 이유는 마디가 이렇게 짧기 때문입니다.
원종도 덩굴지지 않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저렇게 덩굴손이 자랄 때는 원종은 혹시 덩굴?
열심히 자라는 줄기가 조만큼 나갑니다. 덩굴손은 별 쓸모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