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의 딸기묘는 왜 늦게까지 죽어요? (1)
탄저병 역병 시들음병
“저는 금년까지 딸기재배를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매년 딸기를 정식 후 약1개월 까지 약간의 고사주가 나와 예비 묘를 200~300본 정도 항상 예비로 준비해서 보식을 해왔습니다. 금년에는 9월 8일에 정식을 했는데 10월 20일 까지 고사되는 포기가 발생해 재배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금년은 다른 해 보다도 왜 이렇게 늦게까지 병이 발생이 되는지요. 정말로 속상해 남에게 부끄럽고 집안 식구들 보기에 체면이 서지 않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요? 금년은 정식 후 계속해 기온이 높아져서 문제입니까?” 라고 질문이 들어왔다. 필자 생각에는 아직(11월 10일)까지도 비교적 고온으로 탄저병, 시들음병(위황병), 역병 등이 발병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 보통 탄저병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여 죽는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탄저병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감기와 같아서 보균 상태에서도 모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약해지면 발생을 합니다. 딸기 묘에 지나치게 건조하게 하거나 정식 후 관부에 습도를 높이기 위해 지나친 관수를 많이 길게(늦게까지)하면 딸기 묘에 스트레스가 많이 주어져 이러한 일들을 주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병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육묘기에 모주가 탄저병에 감염된 포기를 이용했을 경우 관수 시 물방울이 튀는 것만으로 쉽게 전염되므로 잠재적인 감염포기가 있을 경우에는 쉽게 주변의 모에도 감염이 쉽기 때문입니다.
㉢ 약제방제도 예방제인 약제와 침투 이행성인 직접 병원균을 죽이는 약제로 나누어져 있으니 무조건 약제라는 개념으로 살포하지 말고 병의 예방제와 병원균의 치료제를 구분해서 예방과 치료 또는 치료 후 예방제를 살포해서 이들 약제를 잘 조화롭게 살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