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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젖을 빨려 이 마음을 달래어 주시오.
이 밤이 자꾸 설워지나이다.
이 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자랐나이까?
오늘도 흰 주먹이
입에 그대로 물려 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 인형도 싫어진지
벌써 오랩니다.
철비가 후줄근히 내리는 이 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리까?
어머니! 그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어 주시오.
님이 오시는지?
박 문호작시, 김 규환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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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원본 ?)
어머니! 젖을 빨려 이마음을 달래여주시오. 이밤이 작고 설혀 지나이다.
이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잘앗나이까?
오날도 힌주먹이 이벵 그대로 믈려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인형도 슬혀진지 벌서 오램니다
철비가 후누주군이 나리는 이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릿가?
어머니! 그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여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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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줌싸개 지도`의 작곡을 하다가, 시어 중에 `꿈에 가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라는 구절에서 문득 윤 동주님의 어머님이 궁금해서 internet을 뒤졌는데, 어머님(김룡 여사님)이 그 당시(오줌싸개 지도를 쓰셨던 1936~7년도경)에 돌아가셨는지? 등 제가 궁금했던 것들은 못 찾고 대신 이 시를 만나게 되어, 윤 동주님의 시가 맞는지? 틀린 글자가 없는지?등도 잘 모르지만, 처음보는 시인것 같아서, 일단 올려 두었습니다.
아주 귀중한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어머니의 그리움 진한 사랑이 눈물처럼 뜨겁게 흐릅니다.
배려하시는 마음과 관심, 그리고 항상 뜨거우신 열정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방문과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너무좋은작품이네요.....윤동주시인이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옥사하시전에 ....어머니의그리움이...아닐런지요 ㅠㅠ
안녕하세요? 저도,
윤 동주님의, 어머니에 대한 북받쳐오르는 그리움이 아련히나마 느껴지는 시인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외로울때 괴로울때 고통스러울때 가장 생각나는 포근한 엄마의 품.......
윤동주님의 마음으로 읽고갑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를 그리시는 시인님의 마음을,저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