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여 시인이여 홍해리
말 없이 살라는데 시는 써 무엇 하리
흘러가는 구름이나 바라다볼 일
산 속에 숨어 사는 곧은 선비야
때 되면 산천초목 시를 토하듯
금결 같은 은결 같은 옥 같은 시를
붓 꺾어 가슴속에 새겨두어라.
시 쓰는 일 부질없어 귀를 씻으면
바람소리 저 계곡에 시 읊는 소리
물소리 저 하늘에 시 읊는 소리
티없이 살라는데 시 써서 무엇 하리
이 가을엔 다 버리고 바람 따르자
이 저녁엔 물결 위에 마음 띄우자.
영상: eclin / 낭송:단이
첫댓글 바람소리 담은 귀한 낭송과 홍해리시인님의 귀한 시를 접하니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늘 아름답고 행복한 날들 여소서~~~^^*
에클린님 좋은 시에 아주 멋진 영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건강 하신지요. 시인이여 시인이여 홍해리 시인님의 시에 대한 선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시와 글은 독자의 감성을 더욱 빛나게 해 줍니다 고맙습니다.
뒤늦게 카페에 들러 고운 풍경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이 시는 오래전 홍해리 시인이' 詩丸'이라는 제목으로 쓴 시인데 요 근래 다시 정리헤서 쓰신 시 입니다. 좋은 시에는 반드시 독자가 있게 마련이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운 풍경님 ^ ^*
이 가을엔 다 버리고 바람 따르자 이 저녁엔 물결 위에 마음 띄우자... 향그러운 시향과 함께 해봅니다...감사합니다
홍해리시인님의 낭송을 듣고 다시 단이님의 낭송을 들으니 아름다운 시의 깊은 느낌이 가슴에 닿습니다~~~ 늘 아름다운 낭송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풍경님, 늘 행복한 날로 건안 하시길요~~~^^*
동감입니다~~~
항상 따듯한 리플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이렇게 좋은 시와 시를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가슴이 따듯한 분들이 게셔서 행복합니다. 두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