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학 언수(劉寶學 彦修)에게 보낸 답장 1-2
老龐이 云心如하면 境亦如하야 無實亦無虛라하니 有亦不管하며 無亦不拘하면 不是聖賢이라 了事凡夫니라 若眞箇作得箇了事凡夫인댄 釋迦達磨는 是甚麽오 泥團土塊니라 三乘十二分敎는 是甚麽오 熱盌鳴聲이니라
방거사가 말씀하였습니다.
“마음이 여여하면 경계도 또한 여여하여 실다움도 없고 허망함도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있음에도 관계하지 말고 없음에도 구속되지 아니하면 성현이 아니라 할일을 다 마친 범부입니다. 만약 참으로 할일을 다 마친 범부가 되었다면 석가와 달마는 무엇이겠습니까? 흙덩어리입니다. 삼승십이분교(三乘十二分敎)는 무엇이겠습니까? 뜨거운 그릇이 깨어지는 소리입니다.
강설 : 방온(龐蘊,?-808)거사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거사는 마조 선사의 제자로서 선안(禪眼)이 출중하여 당나라 때 선불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사람이다. 모든 경계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좌우된다. 진실로 마음이 여여하다면 경계는 아무리 어지럽고 복잡하더라도 결코 어지럽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계는 허망하지도 않지만 실다운 것도 아니다. 경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사람이 그 경계에 이끌리고 빠져서 정신을 잃고 허우적대는 것이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물을 마시면서 들락날락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모든 경계의 있음[有]과 없음[無]이라는 상대적 문제에 초탈하여 구속되지만 아니하면 참선공부는 끝이다. 굳이 성인이니, 현인이니, 부처니, 도인이니, 조사니 할 것이 없다. 그저 할 일을 다 마친 사람일뿐이다. 만약 그와 같은 안목을 가진 입장이라면 석가나 달마는 무엇이겠는가. 또한 그들이 설파한 온갖 교설은 무엇이겠는가. 그에게는 한낱 흙덩어리 돌덩어리 나무토막일 뿐이며, 순식간에 스치고 지나가는 들릴 듯 말 듯 한 잡음에 불과하리라.
참고로 방거사의 게송을 모두 이끌어 오면 다음과 같다.
단자무심어만물(但自無心於萬物)
다만 스스로 만물에 무심하면
하방만물상위요(何妨萬物常圍繞)
만물에 둘러싸인들 무엇이 방해되랴.
철우불파사자후(鐵牛不怕獅子吼)
철로 된 소는 사자후를 겁내지 않나니
흡사목인견화조(恰似木人見花鳥)
흡사 나무로 된 사람이 그림속의 새를 보는 것 같네.
목인본체자무정(木人本體自無情)
나무로 된 사람은 본래 정이 없어서
화조봉인역불경(花鳥逢人亦不驚)
그림속의 새가 나무로 된 사람을 보되 놀라지 않네.
심경여여지차시(心境如如只遮是)
마음과 경계가 여여하기 이러할진대
하려보리도불성(何慮菩提道不成)
깨달음을 이루지 못할까 어찌 염려하랴.
첫댓글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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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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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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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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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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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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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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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방거사의 게송:
단자무심어만물(但自無心於萬物)--다만 스스로 만물에 무심하면
하방만물상위요(何妨萬物常圍繞)--만물에 둘러싸인들 무엇이 방해되랴.
철우불파사자후(鐵牛不怕獅子吼)--철로 된 소는 사자후를 겁내지 않나니
흡사목인견화조(恰似木人見花鳥)--흡사 나무로 된 사람이 그림속의 새를 보는 것 같네.
목인본체자무정(木人本體自無情)--나무로 된 사람은 본래 정이 없어서
화조봉인역불경(花鳥逢人亦不驚)--그림속의 새가 나무로 된 사람을 보되 놀라지 않네.
심경여여지차시(心境如如只遮是)--마음과 경계가 여여하기 이러할진대
하려보리도불성(何慮菩提道不成)--깨달음을 이루지 못할까 어찌 염려하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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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나무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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