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밀양 표충사 재약산의 서쪽에서 남북으로 이어져 표충사를 감싼
필봉(665m)에 다녀왔습니다.
필봉은 재약산의 유명세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약산의 산세와 밀양과 청도 주변의 산들을 조망하며 오를수 있는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처음 된비알을 올라 필봉에 이른후 부터는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능선
때묻지 않은 소나무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조용한 산길 .....
재약산을 거쳐 표충사로 하산하는 원점희귀 코스로 정말 멋진 산입니다.
산행기점은 표충사 매표소 입구에서 왼쪽 마을로 진입하여 민박집과 작은 산장들을 지나 마지막 뫼두막 산장의 뒤 대밭으로 들면 산길이 나옵니다.
표충사 경내에서 바라본 필봉

붓끝처럼 뾰쪽한 필봉의 모습

된비알을 올라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필봉

오름길의 생강나무

필봉 정상 지나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배바위

동쪽 향로산 전경

사자봉 수미봉 그리고 문수봉


헬기장을 지나 북쪽 능선에 이르면 드디어 가지 운문 억산 구만산등이...



사자봉 을 바라보며

지나온 필봉 능선

재약산 사자봉에서 보이는풍경



표충사와 수미봉 그리고 사자봉


첫댓글 히야! 아주 좋은 봉우리네? 명산에 가려 빛을 못 보는군? 진해의 신사 황우복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감상했다오. 하늘빛이 정말 푸르네.
중학2년때 일곱친구들과 표충사계곡에 갓다가 운동화신고 빈몸으로 친구랑 둘이서 난생처음 오른 재약산.. 그후 산을 가까이하고 삽니다 근데 필봉산이라곤 첨들어보네요 그대오른 재약산을 천황산으로 알았는데 재약산으로 바로 아는데 몇년이나 걸렷죠
고교 졸업 후 친구 둘과 일주일의 여행 끝에 표충사 솔밭에서 1박(텐트)하고 오른 산 같은데 대숲과 비구니 절이 인상에 남습니다. 태풍 속의 1박은 춥고 배고프고 축축했지요. 층층폭포의 1박은 천국이었으나 식량이 떨어져 하산했지요. 그 때의 친구중 하나는 죽고 하나는 행방불명이라 제게는 우울한 기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