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가 아닌 나무들은 대부분 겨울이 되면 나뭇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는데
감태나무 잎은 이상하게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매달려 있다
겨울에 마른 잎이 바람에 바람에 서로 부딪쳐 사각사각거리거나 하얀 눈이 쌓이면 꽃처럼
탐스럽게 피어 겨울을 더 정겹게 만드는 나무이다
감태나무 하면 나는 먼저 곡식 알을 터는 도리깨가 먼저 생각난다
아버지께서 윷이나 도리깨를 만드실 때는 언제나 이 감태나무로 만드셨다.
그래서 일명 도리깨 나무로 알고 있었는데 감태나무란 이름을 갖고 있는
감태는 겨울에 추위를 막기 위해 모자로 쓴 털모자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 나무에 검은 테가 생긴다 하여 가무테나무,
산동백으로 불리는 생강나무를 닮았다 하여 백동백,
벼락을 피하는 나무라 하여 피뢰목,
천둥, 번개, 벼락이 칠 대 잘 자란다 라녀 뇌성목,
또 한방에서는 향기가 난다 하여 산호초라 부른다
나무 껍질은 매끄럽고 회백색으로 만져보면 단단하다.
그래서 연장자루나 도리깨, 지팡이, 윷 등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감태 나무는 잎, 줄기, 열매, 뿌리 모두 약용할 수 있는데
봄철에 연한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감태나무는 독성이 없는 안전한 약나무로서 중풍을 낫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시켜준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관절염, 타박상, 근육통, 산후통, 골다공증을 낫게 한다
항암작용도 강하여 위암이나 폐암, 식도암, 자궁암 등 각종 암에 효과가 있다
감기나 여름철 더위 먹은데 잎을 달여 먹을 수 있으며, 산을 타다 상처가 났을 때는
생 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곪지 않고 상처가 잘 낫는다
잔가지를 적당량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언제든지 생각나면 차처럼
끓여먹으면 은은한 향과 맛에 반해서 행복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것 같다
첫댓글 좋은 약제로 쓰이는구나 보면 조금 가져와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