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편 림 청 이야기
림 청(Lim Cheong)의 아버지는 캄보디아의 한 사원 앞에서 은으로 만든 우상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청은 사람들이 그 우상에게 소원을 빈다는 걸 알고 그 기도들이 정말 응답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가 12세 되던 해, 그는 승려였던 삼촌을 찾아가 한번이라도 기도가 응답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삼촌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대답에 만족할 수 없었던 청은 한 기독교 선교사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선교사는 망설임 없이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던 몇 가지 사건을 이야기해 주었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청은 살아 계시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열두 살짜리 아들에게 “썩 나가서 그놈의 예수와 함께 살아!” 하며 그를 내쫓았습니다.
이후 하나님이 그를 돌보셨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사역자로 부르신다고 생각했기에 성경학교에 등록했습니다. 청은 캄보디아 동족들을 섬기기 위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도 차례로 주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자신이 만들던 우상과 청이 믿는 예수님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예수님을 그의 구주로 맞아들였습니다. 이후에 청이 자신의 집을 갖게 되었을 때, 그는 한때 아버지가 했던 “네 하나님께나 가서 돌봐 달라고 하라니까!” 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청의 삶을 어김없이 돌봐 주셨습니다.
- 「하나님께 목숨 건 사람들」/ 해럴드 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