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사년 입춘, 망종, 입추, 소설 도훈말씀을 읽어 보았습니다.
입춘치성 도훈은 정음정양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억음존양의 시대를 정리하시고 정음정양의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음양이 바르고 음양이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상을 살다보면 정음정양이 어렵고 간단치만은 않은 과제라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상제님과 수부님을 모시고 따르던 분들 중에도 음양의 죄를 지은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상제님과 수부님께서는 일깨워 반성하고 참회하여 거듭나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잘 몰라서, 가치관의 혼란으로 또는 양심을 속여서 음양의 죄를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반성하고 참회하고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정음정양으로 상생의 시대가 열립니다. 정음정양 의식은 본래 나의 모습을 찾게하고 양심을 강화해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계사년 여름 망종치성때는 태평천하의 모범을 보여라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증산신앙 초기에는 태평천하의 모범을 보인다 또는 천하사를 한다고 하면 집도 떠나고 가족도 버리고 호쾌하게 나서는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상제님 말씀이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가까운 것을 잊어버리고 먼 것을 능히 가까이 못하리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천하를 경영하려고 나선 사람이 자기 부모와 등을 지고 형제와 소송을 벌이고 부부관계도 파탄에 빠져 있다면 위선자로 또는 무능력자로 찍혀서 천하사람들에게 동의를 받지 못합니다. 무력으로 영웅행세로 천하창생의 동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내 말과 행실에 모범을 보여서 내 가족 내 이웃 내 직장동료가 감동을 받아서 천하창생을 무극대도로 인도하는 태을도입니다. 태평천하의 모범을 보이라는 말씀을 읽고 서운함이 남아 있던 형제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안부전화를 걸게 됩니다.
다음으로 계사년 입추치성 때는 마음을 잘 닦아 상생의 샘물, 상생의 바다가 되자는 도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정음정양의 도를 행하고, 태평천하의 모범을 보여서 상생의 힘을 세상에 실어 보내는 것은 역시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상제님께서 "마음을 잘 닦아서 앞에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고치라"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닦아서 성인의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성인의 말과 행동을 하기는 어렵지만 독기와 살기를 없애고 마음을 잘 닦고 양심을 지키며 살면 조금씩 상생의 힘을 세상으로 실어나르는 태을도인이 됩니다. 이끗에 끌려다니는 마음이 진리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되면 상생의 샘물을 퍼내고 그 샘물이 상생의 바다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계사년 소설 치성에서는 참회와 반성으로 열어가는 태평천하라는 주제로 도훈을 해주셨습니다. 도를 닦는 우리는 자기를 속여서는 안됩니다. 자기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것을 직시해서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상제님도 죄와 허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어떻게 인간으로 오시는가도 충격적인데, 하느님에게 죄와 허물도 있다니 하나님 아닌것 아니야? 이러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하느님도 인간으로 오셔서 죄와 허물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이를 참회하고 반성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공자 석가와 같은 성인도 하루 아침에 성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 분들이 성인이 된 것도 처음에는 실수하고 죄짓고 허물이 있었지만 이를 반성하고 참회해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다가 천명을 받아서 죽을 때까지 천명을 수호한 공생애를 살았기 때문에 성인이 된 것입니다. 나는 절대 깨끗하고 죄가 없다고 하면 나를 속이는 것입니다. 상극지리가 5만년을 진탕했는데 어디에 걸리더라도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참회해서 마음의 때와 오물을 씻어내는가 여부입니다. 거기에 내가 감동하고 신명이 감동하고 천지가 감동을 해서 천명이 내리는 것입니다. 죄가 있으면서 반성하지도 않고 참회하지 않으면 신명님들이 싫어합니다. 귀신은 천리의 지극함인데 자기 양심을 속이고 죄와 허물을 숨기는 사람에게는 신명께서 인의를 베풀지 않습니다. 진리의 주도권을 이전해 주지 않습니다. 신명시대, 인존시대에 참회와 반성은 새출발의 시발점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입니다.
일신 우일신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 마음이 더욱 근본에 다가섰는지 반성해 봅니다. 오늘 아침 보다 오늘 밤에 더욱 중심에 다가섰는지 다시 반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